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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로그

부기맨- 어린이용 공포물?

by ILoveCinemusic[리뷰9단] 2010.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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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59번째 이야기>
무료VOD: 맥스무비
원제: Boogeyman

장르: 공포, 미스터리
감독: 스티브 T.케이
출연: 배리 왓슨, 에밀리 데이셔넬, 스카이 맥콜 바투샥, 토리 머셋, 앤드류 글로버
영화평점: 아주 좋아요!꽤 괜찮아요아주 좋아요!
영화몰입도: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바랍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차라리 스틸컷이 더 공포스러운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부러 공포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새벽 늦게 맥스무비를 통해 플레이를 시켜서 본 <부기맨>.
더이상 이 영화에 대해서 리뷰를 쓴다는 것은 스포일러만 남발하게 되는 것이겠죠.
'부기맨'이라는 것은 우리 나라로 치면 엄마 말 잘 안듣는 애들에게 '말 안들으면 호랑이가 잡아 간다'하고 겁주는 말이랑 유사하다고 치면 될 것 같아요.
그러한 호랑이처럼 무서운 귀신이 서양에는 침대 밑이나 옷장 속에서 산다고 믿는 것 같습니다.
이 호랑이 이야기가 어렸을 때나 무서운 것처럼 <부기맨>은 어린이용 호러물이라고 해야할까요?
솔직히 애들도 무서워 할지나 모르겠습니다만, 이 부기맨과 관련한 어릴 적 무서운 기억 때문에 괴로운 인생을 사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스포일러와 스틸컷 포함해서 신나게 영화 이야기를 남발해 볼 생각입니다.

살짝 하우스 호러물의 형식을 띠는 <부기맨>의 영화적 주요배경이 되는 집.
하지만, 부기맨이 사는 곳은 옷장이나 침대 밑이므로 이 집에 국한되지 않고 마을 곳곳의 옷장과 침대가 주요 은닉처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팀(배리 왓슨)은 어릴 적 옷장 속에서 나온 부기맨에 의해 아버지를 잃고, 그러한 공포의 기억을 간직한 채 성장통을 겪은 남자입니다. <부기맨>의 주인공이죠. 팀은 그러한 기억 덕분에(?) 아직도 옷장과 침대밑에서 부기맨이 자신을 데리러 올지도 모른다는 공포 심리가 있습니다. 옷장과 침대밑을 두려워 하는 팀.
꿈 속에서 어머니의 공포스런 모습이 나오면서 부기맨의 기억이 되살아 나는 팀.
팀은 어머니의 부고 소식을 듣고 오기 싫던 집에 돌아오게 되죠.
집에 돌아오면서 불길한 징조를 겪으면서, 부기맨의 환청을 듣게 됩니다.
공포스런 기억이 차츰 살아 나게 되는 것이죠.
팀의 여자친구 제시카(토리 머셋)입니다.
팀과 미래를 약속한 그녀는 부기맨의 습격을 받고 아래와 같이 죽음을 당합니다.
공포 영화의 법칙 중 하나죠. 목욕씬이나 샤워씬에 꼭 죽는 사람이 있는 것......
제시카가 부기맨에게 당한 고통스런 죽음을 나타내는 장면
제시카를 죽인 부기맨을 쫓아 용기를 내어 옷장 속으로 들어 가는 팀.
마을에서 만난 어린 소녀 프래니.
프래니(스카이 맥콜 바투샥)는 부기맨의 정체를 잘 알고 있는 소녀이자, 팀을 부기맨의 근거지로 이끌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프래니는 팀을
자신의 아버지가 부기맨과 맞서 싸운 곳으로 이끕니다. 팀은 이 곳에서 프래니의 아버지가 어떻게 부기맨을 불러내려고 했으며, 어떻게 싸울 것인가에 대한 힌트를 주는 것 같아요.  
부기맨에게 희생된 아이들의 영혼이 팀을 둘러싼 모습.
팀은 부기맨에게 속박된 그들의 영혼을 해방 시켜줄까요?
부기맨은 팀의 부모님과 삼촌마저 죽인 웬수로군요. 팀의 복수심이 활활 타오를만 하네요.
공포란 존재는 자기 자신을 이겨내는 것일 수도 있죠. 팀에게 가장 두려운 존재인 옷장 속을 들여다보는 장면.
<부기맨>의 감독은 옷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이 인간에게 어떠한 공포감을 줄 수 있으며, 이러한 공포심을 어떻게 관객에게 더 디테일하게 극대화하여 심어줄 수 있을까를 좀 더 고민했어야 하지 않나 싶은 아쉬움이 남는 영화네요.
하지만, 사실 옷장이 무서워봐야 얼마나 무섭겠어요.
소재 자체가 공포물로썬 빈약한 소재다 보니, 관객이 원하는 수준의 공포 영화가 제대로 나올리가 없겠죠.
차라리 옷장을 통해서 환타지 세계로 통하는 <나니아 연대기>가 낫죠.
팀은 자신에게 공포감을 심어준 그 방, 그 옷장과 마주대하면서 부기맨과 마주 대하게 됩니다.
이 의자에 앉아서 말이죠. 소재의 빈약함을 상상력으로라도 극복해주길 바랬는데, 부기맨의 형상화도 그다지 공포스럽지가 못합니다.
이 대목에서 도대체, 이 감독의 전작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궁금해지더군요.
역쉬나 이 감독의 <부기맨>은 공포 영화 처녀작이지 싶습니다.
맥스무비가 운영하는 포인트 제도인 강냉이가 아까운 영화네요.
공포 영화의 절묘한 묘미와 상상력을 살리지 못한 영화, 어린이 수준의 공포를 맛 볼만한 영화 <부기맨>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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