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믿어요>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커플은 철수와 명희 커플인데요.
오늘 방송분에서 철수가 명희에게 감동의 프러포즈를 하였습니다.
명희의 연애 카운셀러인 할머니께서 이들의 연애 진도를 다 빼주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철수역의 조진웅은 정말이지 외모에서 느껴지는 듬직함과 진심이 느껴지는 진정성 있는 연기의 달인 같아요.
그의 연기를 보면 '씬스틸러'라고 할만큼 몰입도가 굉장히 좋고, 마치 연기가 아니라 실제로 그 상황을 재현하는 듯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욕망의 불꽃>에서의 사형수 강준구 역에서도 그렇고, 이번 <사랑을 믿어요>에서도 그의 명품 연기가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극을 보면서 그의 진심이 느껴지는 듯한 연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진정성과 듬직함을 본받고 싶을 지경입니다.
명희 역의 한채아도 <이웃집 웬수>에서 너무나 러블리하게 나와서 뭇남성팬을 많이 거느리게 되었죠.
남성이 꿈꾸는 로맨틱한 결혼상에 가장 많이 부합하는 친구 같고 연인 같은 캐릭터였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사랑을 믿어요>에서 철수와 명희 커플에 대해서 내심 기대를 많이 하였습니다.
<사랑을 믿어요>를 시청하시는 분들은 다 아실테지만 철수와 명희 커플이나 우진과 명희 커플의 러브스토리는 좀 볼만하지만 혜진의 이야기는 보기도 싫고 하기도 싫습니다. 별로 공감대도 형성이 안되고 우울해지기 때문이죠.
"남자는 두 종류가 있어~아버지 같은 남자랑 아들 같은 남자! 아버지 같은 남자가 좋은거야. 서로 배려해주고 떠받들어주고...아들 같은 남자는 속썩여서 안돼. 이 핼미말 들어서 손해본 적 있더냐?"
"그래도 전 마음의 준비가 안돼있단 말이에요. 할머니~한 달은 사귀고, 한 달은 헤어져 있다가 이제 다시 시작하는건데..."
사실 명희가 망설이는 이유는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받기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서로 마음을 확인하고, 같이 있는 것이 좋지만 할머니의 말에 등 떠밀려 가듯이 결혼하기는 좀 그렇지요.
하지만 망설이는 명희에게 할머니는 다시 한 번 마음을 딱 잡아주는 그런 대사들을 치십니다.
정말 연애 카운셀러 회사 하나 차리셔도 될듯한 연륜에서 묻어나는 명대사가 아닐까 합니다.^^
"성공은 사람과의 관계에 있는거야. 이것아~어른 공경할 줄 알고...만나면 만날수록 진국이 아니던? 사람과의 관계에서 성공을 해야 진짜 성공인게야."
결혼의 조건이 '물질'이 된 것이 당연한 시대이건만 삶의 진실과 진정한 결혼의 조건은 '사람'에 있음을 알면서도 시류에 편승하여 조건을 따지고 외모를 따지는 손녀에게 마음을 다잡아주는 진정한 사랑의 메신저이시네요.^^
때를 놓칠세라 철수는 명희를 위해 프러포즈를 준비합니다.
진실한 마음과 마음을 표현할 반지만 있다면 어느 여인인들 마음이 안 움직이겠어요.
"이 뚝배기처럼 식지 않는 사랑을 할 자신이 있는데..."
인스턴트처럼 빨리빨리 하는 사랑이 아니라 철수의 사랑은 투박하고 약간은 촌스러울지 모르지만 순수하고 은근하고 오래가는 뚝배기 같은 사랑인 것입니다.
이 남자 진짜 멋지지 않나요?
제가 다 반할 지경입니다. ㅎㅎ~
"명희씨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서글서글한 눈에 사랑의 충만감이 가득찬 채로 사랑을 고백한 철수는 명희의 손가락에 반지를 껴줍니다.
명희는 감동먹어서 눈물이 주룩주룩~
명희가 이 남자 저 남자에게 채이며 좌충우돌하던 러브 스토리가 철수에 의해서 종지부가 찍어지네요.
여자는 마지막 남자를 기억한다죠.
명희의 마지막 남자가 철수가 되리란 것은 명희도 몰랐고, 철수도 몰랐던 사실이죠.
이렇게 사랑의 결실이 이뤄지는 것을 보면 어딘가에 제 짝이 있을 법도 한데 말이죠.
솔로부대여 힘냅시다. 화이팅^^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KBS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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