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은 마땅히 실력과 끼 등 개인 혹은 팀의 역량으로만 판단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오디션 프로그램이 가지는 원칙이라면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슈퍼위크 이전까지의 방송은 그래도 이런 대원칙이 비교적 잘 지켜졌다고 생각합니다.
슈퍼위크가 150여 팀 중 48팀을 골라내기 위해서 혹은 나머지 팀을 대거 탈락시키기 위해서 채택하고 있는'컬레보레이션(협동심)' 미션은 마땅히 리더로써의 이기적(?)인 태도 혹은 자기주장이 강한 모습을 보인 신지수씨(이하 존칭 생략)의 팀은 탈락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지수가 주장을 맡은 팀 속에는 손예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윤종신이 희소가치를 극찬한 신지수와 감동을 주었던 손예림이 한 팀에 소속되어 있으니 주목 받을 수 밖에는 없습니다. 슈퍼스타K3가 말하는 컬레보레이션은 '음악적인 하모니'를 보여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 기준에서 보자면 신지수팀은 5명 전원 합격을 시켜도 무방할 것입니다.
위의 밑줄 친 세가지 부분은 서로가 상충되거나 모순되는 점이 있습니다. 즉, 오디션의 대원칙이 지켜지지 않음으로 해서 실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을 위해서 희생이 되는 탈락자들이 발생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죠. 만약, 신지수나 손예림이 탈락을 하게 되면 바로 이런 부분 때문에 탈락하는 것이지 실력이 없어서 탈락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오디션은 자신이 잘하는 부분을 검증 받는 것이지슈퍼위크처럼 합창단을 뽑을 것도 아닌데 이런 경합을 시키는 의도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 두 사람 이외에도 분명히 '컬레보레이션'이 작용하는 슈퍼위크에서는 '방송의 희생양'이 나올 수 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더해서져 '흥미' 위주로 편집이 되는 '악마의 편집'도 이를 옆에서 거들어주는 형국입니다. 이전 방송과 마찬가지로 손예림양이 마치 탈락한 것처럼 눈물을 보이며 방송이 마쳐지게 됩니다.
또한 이 악마의 편집이 이번에는 신지수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악마의 편집의 특징은 반복되는 영상과 자막으로 본인이 의도하지 않은 행위를 마치 의도한 것인냥 시청자들을 속인다는 것입니다. 방송만으로 본다면 신지수가 약간 강압적이고 자기주장이 강한 모습을 보인 것임에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신지수 자신도 그 방송을 모니터링하게 되면 자신이 행동한 것 이상으로 시청자들에게 비호감으로 비춰질 수 밖에 없는 편집이라는 점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 점은 최아란이나 기타를 부수는 등 방송에 내보내지 않아도 될 장면을 실시간 검색어의 상위에 들려는 의도로 일부러 필터링을 하지 않는 노이즈마케팅을 위한 슈스케 방송의 특징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지수에게 초래될 수 있는 비호감은 스스로 의도하지 않은...어찌보면 논란을 일으키길 좋아하는 슈퍼스타K의 방송 특징이라 생각합니다.
150인의 실력을 다 볼 수 없습니다
예선에서 이슈가 되었던 혹은 방송이 이슈를 만들었던 인물들이 슈퍼위크에서 컬레보레이션이라는 복병을 만난 것이 불운이라면, 시청자들은 그들의 실력을 보지 못하고 어수선한 '악마의 난잡한 편집'을 봐야만 하는 불운을 만났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면 마땅히 150여 팀의 실력과 떨어져야만 하는 타당한 이유를 심사위원 뿐 아니라 시청자에게도 검증을 받아야 합니다. 헌데, 슈퍼위크에서는 이러한 점들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실력보다는 운이 작용하게끔 만들어가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되어가고 있고, 잠을 재우지도 않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있지요.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라 마치 극기훈련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비난의 화살은 신지수에게 향하는 것이 아니라 슈퍼위크 방송 자체, 컬레보레이션이라는 룰 자체에 향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선에서 보였줬던 프로그램·심사위원·시청자의 공감대가 슈퍼위크에서 하나씩 무너져 내리는 느낌입니다. 예선만 못한 본선이 되고 있습니다. 시청자가 신의 귀가 아닌 이상 휙휙 지나가는 화면 속에서 한 두 소절만 듣고 판단을 할 수가 없지요. 심사위원들은 물론 노래를 충분히 듣고 심사를 하겠지만 예선에서 보여줬던 시청자와의 신뢰와 공감대는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