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품작(49편)
제 48회 대종상 영화제는 정부가 주관하는 유일한 영화제로 출품작은 전국 8대 도시에서 7일 이상 개봉된 극영화로 한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출품된 49편의 작품 중에서 저는 9편을 관람하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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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작(23편)
출품작 중에서 26편이 탈락하고 후보작의 이름에 올린 작품은 23편입니다.
<7광구>나 <평양성> 등 흥행에 실패하거나 영화 외적으로 말이 많았던 작품 등은 탈락이 된 듯 하네요.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평양성><아이들><최종병기 활> 등 여러 작품에서 굵직한 선의 연기를 보여줬던 류승룡은 흥행이나 팬의 인기에 비해서 아무런 수상도 하지 못해서 좀 아쉬운 측면이 있습니다.
다작을 한 점이 마이너스 요인일까요?
누적관객수와 수상의 상관 관계
<최종병기 활>과 <써니> 두 작품은 올해 한국 영화계의 흥행을 이끈 쌍두마차입니다.
두 작품 합쳐서 1400만이 넘으니 나머지 작품들을 다 합쳐도 이에 못미치지요.
만약 작품성이 아니라 흥행성으로만 따진다면 두 작품이 모든 상을 휩쓸어야 마땅할테지만 영화라는 것이 종합예술이다 보니 흥행에만 국한되어질 수는 없을 것입니다.
즉, 팬들이 기대하는 수상과는 약간 차이가 질 수도 있는 것이겠지요.
작년의 경우 대종상 영화제의 심사기준은 예심과 본심으로 나뉘어서 예선심사위원회 10인과 100명 내외의 일반심사위원이 각 후보와 후보작을 선별하고 본심에서는 전문심사위원단과 일반심사위원단의 심사가 6:4의 비율로 진행되어 수상작을 선별하였다고 합니다.
이 6:4의 비율이라는 것이 제가 생각할 때는 작품성과 흥행성의 비율로 봐도 무방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상업 영화이기 때문에 흥행성도 중요하지만 작품성에 조금은 더 비중을 둬야 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흥행성에 좀 더 무게를 두게 된다면 지나친 상업주의로 인해서 '종합예술'이라는 이름에 먹칠을 하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써니>의 심은경은 자신의 트위터에 "대종상 영화제 후보에 올려 주셨는데 학교 일정 때문에 참석을 못 한다고 하니 명단에서 제 이름이 빠졌네요......뉴욕에서 서울까지 한 시간이 걸리는 것도 아니고 마음은 정말 간절했는데 속상합니다. 내가 후보에 올려 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왜 올려 놓고 이렇게 상처를 주시는지…. 여우주연상 후보는 빼셨으면서 왜 조연상은 안 빼셨는지 진짜 할 말 없고 다시 한번 이 세계의 쓰라린 경험을 느껴 본다"며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충분히 그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48회를 맞은 대종상 영화제가 이런 순조롭지 못한 영화제 진행이나 공정성 시비를 불러 일으키는 것은 분명한 운영 미숙이라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더군요.
회가 거듭할 수록 영화제 운영의 묘를 쌓는 것이 영화제의 품위와 권위를 쌓아가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수상자 및 수상작품
▲최우수 작품상='고지전'▲감독상='써니' 강형철 감독▲남우주연상=박해일('최종병기 활')▲여우주연상=김하늘('블라인드')▲신인남우상=이제훈('파수꾼')▲신인여우상=문채원('최종병기 활')▲신인감독상=윤성현('파수꾼')▲남우조연상=조성하('황해')▲여우조연상=심은경('로맨틱 헤븐')▲의상상='황해'▲미술상='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영상기술상='최종병기 활'▲음악상='만추'▲음악기술상='최종병기 활'▲토요타 인기상=원빈▲공로상=이대근▲기획상='고지전'▲시나리오상='블라인드'▲조명상='고지전'▲편집상='써니'▲촬영상='고지전'
이미지 출처: http://tvdaily.mk.co.kr/read.php3?aid=1318849611217315003
<공남>팬으로써 문채원의 수상은 정말 기뻤습니다.
tv와 스크린을 열심히 활동하더니 이렇게 수상까지 하네요.
어쩌면 연말에도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점쳐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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