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175번째 이야기> 원제: HIT (2011) 장르: 코미디 러닝타임: 102분 감독: 이성한 출연: 한재석, 송영창, 정성화, 박성웅, 이하늬, 윤택, 마르코
관람 장소: 롯데시네마 주엽(구 그랜드시네마 주엽) YES24 <히트> 예매권 영화 평점: 영화 몰입도: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 바랍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히트의 반대말은?
히트의 반대말은 노히트가 아닙니다. 영화가 야구는 아니잖아요. 영화의 히트작은 '박스오피스 히트'라 합니다. 반대말은 '박스오피스 밤'이라 하죠. 밤(bomb), 폭탄이죠.
<히트>, 우리나라에 골든라즈베리 시상식이 없는 것을 다행으로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근래에 보기 드물게 50점대 작품이 하나 나왔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지난 주 <무한도전> 우정촌 편을 보니 정준하가 그러더군요.
"60점은 아니고, 40점은 아니니까 50점이지~"
솔직한 심정으로 시간이 아까워서 도중에 나오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제가 영화 리뷰를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이 영화 리뷰가 175번째네요.) 리뷰하기가 어려운 작품들이 있는데 하나는 작품이 어려워서 그 작품을 해석함에 있어서 어떤 글을 끄집어 내어야 공감을 얻을까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너무 쓰고 싶은 것이 많아 요약하기가 쉽지 않은 작품...그리고 또 하나는 <히트>처럼 리뷰를 위해서 끄집어 낼 것이 없는 작품입니다. 굳이 끄집어 낸다면 '히트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 열거하는 것 정도가 되겠네요.
<히트>의 결여된 부분들
<히트>에서 그나마 볼만한 장면은 이하늬의 액션씬 정도가 되겠습니다. '이종격투기', '도박'이라는 히트를 칠만한 소재를 제외하고는 모든 면에서 많이 부족한 작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코미디란 장르를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웃기지를 못했다는 점도 이 영화를 혹평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일 것입니다.
기본에만 충실했어도 보다 나은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종격투기는 애들 장난하는 것처럼 보이는 액션씬들이었고, 도박과 관련해서는 치밀하게 구성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종격투기는 좀 더 리얼하고 화끈하게...도박과 관련해서는 치밀한 구성으로 재구성이 되었다면 장담컨대 지금의 누적관객수의 10배는 들었을 것입니다.
만약 이런 액션과 도박의 진지함의 결여가 코미디 장르를 택한 감독의 의도적인 연출이라고 한다면 이런 코미디를 함께 공감할 관객이 도대체 대한민국에 몇이나 될까요? 아예 웃기려면 과도한 리액션을 추구했어야 마땅하지요.
연기가 나쁜 편도 아니고, 스토리가 재미 없는 것도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이 이렇게 나왔다는 것은 감독의 역량 부족이라고 밖에는 판단을 내리지 못하겠군요.
전작인 <바람>이라는 작품이 호평을 받았던 것에 비하면 <히트>는 굉장한 퇴보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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