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이었고, 초심이었고, 아쉬움이었던 나는 가수다 순위
적우: "앞으로도 알려지지 않은 숨은 가수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적우처럼 기적이 찾아올 수 있었으면 한다."
박완규: "악 밖에 남지 않았고, 공격적이었던 저를 다시 17살의 음악을 시작하던 때로 돌아가게 해준..."
적우에게 나가수는 기적이었고, 박완규에게 나가수는 초심을 일깨워준 <나는 가수다 시즌1>이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퇴장하였습니다.
<나는 가수다>가 14R까지 진행되면서 퇴장하는 가수들이 가장 많이 한 멘트가 아마도 가수로써의 '초심을 일깨워 준' 프로그램이었다는 멘트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제가 가수가 아니어서 가수의 초심이 어떤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음악적인 부분으로 이야기 해본다면 초심은 사랑이고, 행복이고, 감동이고, 아름다움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그리고, 자신의 기량을 채 보여주지 못하고 탈락한 가수들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나는 가수다 순위였겠지요.
최고의 열창 선보인 마지막 방송
오늘 출연한 가수들은 모두 마지막 결전의 각오를 다진 듯이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이영현이나 모든 가수들이 자신이 낼 수 있는 최고의 음을 이 한 무대에 올인하는 듯 한 느낌을 받았어요.
혹시라도 목이 상하지 않을까 살짝 염려스럽기까지 하였습니다.
순위에 랭크 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마지막 무대이기에 최선을 다하자는 그런 무대였어요.
오늘 선곡들도 모두 좋아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무대였습니다.
배려 돋은 나가수 종방...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
박완규가 김경호의 명예졸업을 자신의 일보다 더 기쁘게 생각하는 점이나, 신효범이 순위보다는 다른 가수들의 무대를 멋지게 돋보이기 위해 자신의 무대는 에피타이저로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멘트나 모두 자신보다는 타인을 더 생각하는 배려심이 아닐까 합니다.
김경호의 명예졸업이 있는 무대에서 박완규의 김경호의 곡인 '아버지'를 선곡한 것도 김경호의 명예졸업을 위한 작은 배려 혹은 의리일 수도 있다고 느껴집니다.
노래로 감동을 준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끔 그런 감동적인 무대가 나와줘서 <나는 가수다> 무대를 끊기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
음악이 가진 가장 큰 힘은 '사랑'을 노래하기 때문 아닐까요?
<나는 가수다>가 작년 한 해 큰 사랑을 받았던 원인 중 하나는 묻혀졌던 음악과 잊혀져가는 가수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는 점일 것입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하고, 최선의 무대를 꾸미는 가수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나는 가수다 시즌1>의 종방이 못내 아쉽고 <나는 가수다 시즌2>가 기다려지고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기대가 될 것입니다.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오든 <나는 가수다>를 사랑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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