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캠프, 시간이 짧게 느껴지는 아쉬움
재미가 있으면 긴 시간도 빨리 지나간 것처럼 느껴지는 아쉬움이 남는다.
예선을 통과한 130여 팀 중 20%도 되지 않는 합격자를 결정하기 위한 '위대한 캠프'가 그러하였다.
오늘 참가자 중 윤주식이라는 싱어송라이터가 들고 나온 '나는 너의 자동 현금인출기가 아니야'란 자작곡은 재미도 있었고, 더 듣고 싶은 아쉬움이 남았는데 '위대한 탄생3'가 그랬다면 적절한 비유가 될까?
윤주식은 예선에서도 '고독의 쭈쭈바'란 자작곡을 불렀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너의 자동 현금인출기가 아니야'란 곡이 더 맘에 든다.
'나는 너의 자동 현금인출기가 아니야'의 가사는 영화비에 식사비에 후식까지 냈으면 커피값 정도는 네가 내어야 하지 않느냐는 직설적인 내용이 인상적이다.
남자와 여자가 연애를 할 때 남자가 모든 돈을 내고 여자는 '내가 너와 데이트를 해주는데 돈은 니가 내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는 행태를 풍자한 곡이다.
남자 입장에서는 공감이 가는 가사일테지만 여자 입장에서는 찔리는 가사일 것이다.
노래를 들으면서 빵 터졌는데 뒤의 가사가 어떨지 굉장히 궁금해진다.
우승 후보? 이미 가수다!
'위대한 탄생3'에는 한동근 뿐만 아니라 이미 가수를 해도 될 실력을 갖춘 이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위대한 캠프'는 4개의 조로 나뉘어 1분씩만 기량을 선보이면서 평가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 제이슨 므라즈 '벨라 루나'를 편곡해서 부른 윤주식
이런 열거식 진행은 보는 시청자 나름대로 결승 진출 후보를 점쳐 볼 수 있는 흥미진진한 진행 방식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도 우승 후보를 점쳐 보았다.
▲ 에이미 와인하우스 '유 노우 아임 노우 굿(You Know I'm No Good)'을 부른 양성애
한동근과 양성애 모두 순수 국내산 목소리가 아니라 외국에서 수입해 온 목소리란 느낌이 든다.
양성애는 그런 한동근도 반한 보이스컬러를 지니고 있다.
한동근은 존레전드의 'Ordinary people'을 선곡하였는데 아쉽게도 그의 노래는 다음주까지 기다려야 할 듯 하다.
그가 선곡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그 곡에 관심을 갖게 된다는 사실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한동근은 솔직히 '위대한 탄생3'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품기에는 너무 큰 재능을 지닌 듯 하다.
우리나라가 외국처럼 보다 파급력이 큰 인프라를 지니고 있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국내급이 아니라 전세계인을 상대로 한 오디션을 펼친다 해도 한동근과 같은 재능을 지닌 사람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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