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은 연예인에게도 연예인처럼 보이는 외모와 그의 출세작인 '비트'로 인해 마흔 살이 된 지금도 '비트'의 정우성, 정우성하면 '비트'가 연상된다. 그러나, 건방진 도사 유세윤은 그에게 미똥 정우성이란 호를 붙여줌으로써 앞으로는 정우성하면 '미똥'이 생각날 듯 하다.(나만 그런가? ㅡ.ㅡ;)
정우성은 미똥 정우성이란 유세윤의 건방짐 때문에 멘붕이 왔지만 '비트' 정우성의 이미지를 깨주려는 유세윤의 배려(?) 넘치는 유머를 알아야 할 것이다.
알바생의 신화,자퇴생의 레전드
정우성은 산동네 판자촌을 전전하며 가난에 시달렸고, 고등학교를 중퇴하는 등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정우성의 나이에는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가난이 아닌 아버지의 가난이었기에 그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희망이 있었다고 한다.
중학교 때부터 키가 커(180㎝가 넘음) 재수생으로 속이고 알바를 시작하였던 그는 학업에 뜻이 없었고 사회 경험을 빨리 했기에 고등학교를 중퇴하였다 한다.
햄버거 알바를 시작하여 다른 햄버거 가게에서 스카웃 제의가 오고, 의류 가게에서 일하면서 호스트바에서 스카웃 제의가 왔던 정우성은 배우가 되지 않았더라면 '지하세계의 카사노바'가 되어 강남에 빌딩을 몇 개 지었을지도 모른다고 자폭을 하였다.
생활고로 돈을 좇았다면 아마 그렇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정우성은 tv마저 귀했던 가난한 판자촌 시절 유일한 낙이었던 '주말의 명화'를 보면서 배우의 꿈을 꾸었다고 한다. 알바를 하면서도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돈을 벌었던 것이지 단지 돈을 벌기 위해 알바를 하지는 않았다 한다.
방송3사에서 서류전형 때문에 번번히 낙방을 하였던 정우성은 모델일을 시작하면서 고소영과 함께 주연을 한 '구미호'로 데뷔를 한다. 연기에 대한 검증이 없는 신인에게 주연급 역할을 맡긴 것은 무모한 일이라 생각되지만 정우성 본인에게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는 기회였을 것이다.
고소영과는 영화를 찍기 전부터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친분이 있었다고 한다.
정우성: "정말 예뻤다. 저게 여자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정우성의 어머니는 정우성에게 '고소영은 너랑 잘 어울리는데 왜 장동건이랑 결혼했냐?'며 물어본 적도 있다 하는데, 이 방송을 보는 장동건씨가 불편하겠다고 무릎팍도사 강호동이 걱정을 하자, "소영아! 외로우면 연락해."라고 멘트를 날리면서 충격발언을 하기도 했다. 친구로써...라고 해명을 하긴 했지만 '무릎팍도사'는 고의적(?)인 악마의 편집을 서슴지 않기도 했다.
정우성의 친구는 정우성에게 '너는 '비트'를 찍고 오토바이 사고로 죽던지 약으로 죽었어야 했다. 전설의 배우로 남았어야 했다. 너가 그 후광을 업고 활동을 해야 하는게 네 딜레마다'라 했다고 한다. 그만큼 정우성에게 있어 '비트'는 당시의 관객들에게 신드롬을 낳았던 작품이었다.
영화 비트 중: "나에겐 꿈이 없었어 하지만..."
청춘의 고뇌와 반항적인 이미지를 가져왔던 영화 '비트' 속의 정우성은 꿈이 없었는지 모르지만 현실 속의 정우성은 꿈이 있었고 그의 선택과 집중은 옳았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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