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피로도와 흥미를 잃어 잘 보지도 않고 전처럼 방송 끝나자 마자 칼같이 리뷰를 하지도 않는다. 특히나 이번 'K팝스타2'에는 놀랄만한 가창력을 지녔거나 개인적인 취향에 맞지 않아 더욱 흥미가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심사위원들이 극찬을 하고 있는 방예담이나 신지훈, 악동뮤지션도 또래문화에서는 먹힐지 몰라도 성인들에게는 그닥 어필하지는 못한다고 느껴진다.
SM, YG, JYP는 이제 무시못할 정도로 입김이 쎄어진 국내 굴지의 엔터테인먼트사다.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나 취지가 아무리 좋다손치더라도 그 프로그램의 순수성은 의심 받을 수밖에 없다 생각한다.
비공개로 진행되던 3사의 오디션이 한 방송사에 정규편성이 되어 양지로 들어온 바에 있어서는 기여하는 바가 있다손치더라도 그 부작용 역시 만만치는 않다 생각한다.
성수진은 K팝스타 시즌1 재수생이다. 양악수술을 감행하면서 다시 한 번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였지만 그 기회의 문은 열리지 않았다.
꿈을 쫓는다는 것은 젊음의 특권이기도 하지만 그 꿈이 좌절 당했을 때...... 오디션 프로그램의 예를 들면, 탈락자들은 대중에게 잊혀지기 마련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했던 사람들도 마땅한 히트곡이나 데뷔곡이 없으면 대중에게 잊혀진다. 대중에게 사랑 받는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그들의 입장은 이쯤하기로 하고 시청자 입장에서는 어떨까? 넘쳐나는 오디션 프로그램 홍수 때문에 양질의 다른 프로그램을 접할 기회가 줄어들게 된다. 외면하고 싶어도 심지어 케이블 tv에서도 재방송이 할 지경이다.
처음에 느껴졌던 신선함과 참신함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고, 요즘은 '내 꿈이 아닌 남의 꿈을 이루는 방송을 내가 왜 보고 있어야 하는건지...'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다. 바라는 바는 이러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시즌3, 시즌4로 이어가지 않길 진정으로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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