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끝에서 발견한 희망에 관한 이야기
이 책을 받을 때 즈음 집 안에 우환이 생겨 개인적으로 많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아버지 몸에서 전립선암이 발견되어 신촌 세브란스 병원을 왔다갔다 했으며, 뜻하는 바가 이뤄지지 않아서 심적으로도 매우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아버지는 15일 입원을 하셨고, 16일 수술을 받으셨다.
다행히 수술 결과가 좋아 생각보다 빠르게 퇴원을 하실 듯 하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인해 3개월이나 6개월 정도 요실금을 앓으실 수도 있다고 한다.
절망의 끝에 서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반대로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찾는 경우도 있다.
다행히 필자의 경우에는 후자의 편에 서게 된 듯 하다.
올해 겨울은 유난히 길었고, 봄은 있었는지 없었는지 조차 모르게 지나갔으며 지금은 거의 여름 날씨나 마찬가지다.
필자의 심정이 꼭 이 계절과 일치하는 것 같다.
『나는 인생의 고비마다 한 뼘씩 자란다』에서는 필자와는 비교도 안되는 인생의 절망의 맛을 본 23인의 기적과 같은 희망의 스토리가 펼쳐진다.
필자의 마음이 많이 괴로웠지만 이 책을 통해서 그 힘든 마음을 약간은 추스릴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책 속에서 '절망은 봄을 불러들이기 위해 지나가는 겨울일 뿐이다'라는 글이 있는데, 계절이 그렇듯이 이미 봄이라 말하기 무색할 정도의 날씨가 되었다.
'내려갈 때까지 내려가면 올라갈 일만 남았다'(p.94)는 표현이 있는데, 이 책을 읽는 동안 필자의 심정이 그러한 경험을 하고 있었던 듯 하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스피노자의 명언이 새삼스럽게 와닿는 듯 하다.
절망이 쇠한 자리에 희망의 나무를 심도록 하자.
[책소개]
<가슴이 시키는 일>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길이 가장 멀다>의 김이율이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한 순간 다시 희망의 꽃을 피워 성공한 23인의 이야기를 전한다. “역경을 역경으로만 남겨둔다면 그 삶은 우울하고 비참해진다. 인간은 스스로가 뛰어넘은 역경만큼 강해진다”는 저자의 말처럼, 잔인한 운명을 ‘희망’ 하나로 이겨낸, 그리고 보란 듯이 꿈꾸던 것을 이뤄낸 23인의 가슴 뭉클한 감동 실화는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전환점이 되어줄 단비 같은 책이다.
길거리를 떠돌던 노숙자 카디자 윌리엄스는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공부를 하면 꿈을 이루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믿음 하나로 열심히 노력해 하버드대학교 학생이 되었다. 전신마비 장애 아들을 둔 딕 호이트는 아들을 위해 매일매일 휠체어를 밀고, 끌며 연습해 마라톤 완주에 이어 철인3종경기까지 완주하는 놀라운 결과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이 외에도 뇌성마비의 한계를 극복해 영업왕 자리에 오른 빌 포터, 천문학적 상속을 버리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간 베스킨라빈스의 이단아 존 라빈스, 인종차별을 노래로 승화시킨 재즈의 전설 빌리 홀리데이 등 인생의 참혹한 시련을 당당하게 이겨낸 이들의 이야기는 어떤 역경에도 희망을 믿고 참고 견디면 반드시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강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심어주고, 더 큰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길러줄 것이며 앞으로 펼쳐질 인생에 훌륭한 멘토가 되어줄 것이다. 더불어 희망을 잃지 않는 한, 성공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출처: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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