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 박형식 질투, 시청률이 전부가 아니란 깨달음을 얻었을까?
'무릎팍도사'가 폐지되고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편성이 되었던 '스토리쇼 화수분'이 그 자리를 꿰어찼다.
'무릎팍도사' 막방 시청률이 4.9%였는데, 이 자리를 대신한 '스토리쇼 화수분'의 첫방 시청률이 3%이니 시청률 때문에 폐지된 '무릎팍도사'에게 면목이 서지 않게 되었다.
더군다나 '진짜사나이' 박형식, 서경석, 샘 해밍턴과 '무한도전' 정준하 등 요즘 예능 프로그램의 대세(?)는 아니고 실세 정도되는 이들이 꾸민 첫방 시청률치곤 초라하기 그지 없다.
그렇지만 '무릎팍도사'가 그러하였듯 '스토리쇼 화수분'도 단순히 시청률로 평가하기만은 아쉬운 부분이 많다.
시청자의 제보로 콩트 형식을 빌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이러한 프로그램 진행 형식은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와 같이 아나운서 멘트 후에 사건이 펼쳐지는 방식과 매우 유사한 진행방식이다.
그리고, 콩트 전후로 MC들과 게스트들이 보여주는 입담은 꽤나 재밌다고 평할 수 있겠다.
첫방에서는 한 아기병사의 거짓말로 인해서 부대가 발칵 뒤집힌 탈영병사 사건과 국내 거주 외국인 145만명 시대에서 성공한 외국인이 된 샘 해밍턴의 자전적 이야기, 인형뽑기 기계에 갖힌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 출동한 119대원의 이야기 등 총 3편이 방송되었다.
이야기를 살리기 위해 MC들과 게스트들이 콩트 전후로 해서 미르가 허리부상으로 '진짜사나이'를 하차하게 된 후 박형식이 합류하며 예능의 대세가 된 것을 부러워하는 이야기, 좋아하는 걸그룹에 대한 이야기 등이 주를 이뤘다.
특히, 119 출동을 크레용팝의 직렬5기통춤으로 소화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토리쇼 화수분'은 일반인들의 숨겨진 이야기나 연예계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루는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이라고 봐야 할 듯 하다.
어찌 보면 이야기 자체의 매력보다는 그 소재를 가지고 방송으로 어떻게 꾸며내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라 보여진다.
그리고, 그러한 이야기들이 쌓이면서 정말 시청자가 공감을 하고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들도 나오게 되지 싶다.
아마 그런 히트칠만한 이야기가 하나둘 빵빵 터지기 시작할 때 '스토리쇼 화수분'의 시청률은 우상향되지 않을까 싶다.
즉, 이야기에 따라 '스토리쇼 화수분'은 목요일 밤의 '안녕하세요'가 될만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보여진다.
첫방의 시청률만 가지고 판단하기엔 성급하다는 말이다.
미르가 부상때문에 '진짜사나이'에서 하차하기 전까지의 '진짜사나이'는 예능프로그램 3위,4위를 하고 있었다.
처음 시도되는 리얼밀리터리 체험 프로그램이었던 탓에 고생한 만큼 시청률이 나오지 않아서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시청률 고민은 고민대로 쌓이고 그럴 때였다고 보여진다.
그러나 지금 '진짜사나이'는 어느덧 시청률이 많이 상승을 하여 고정 시청자들이 늘었고, 예능프로그램 순위 1,2위를 다투고 있다.
그리고, '진짜사나이' 출연 멤버들은 인기 상종가를 그리고 있다.
샘 해밍턴이 10년 무명생활을 극복하고 처음으로 맞는 전성기라고 표현할 만큼 말이다.
이런 인기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던 미르가 박형식을 질투하는 것은 어찌 생각하면 한 사람의 인간으로써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다.
미르의 입장에서는 허리부상이 아쉬울 수밖에는 없다.
만약 그때 미르가 허리부상에도 불구하고 '진짜사나이'를 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싶다.
샘해밍턴은 지금 목부상 중인데도 불구하고 '진짜 사나이'에서 하차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한다.
아마 미르도 지금의 '진짜 사나이'였다면 하차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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