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가지 모두에 미숙한 대처를 한 당사의 조치를 비난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어제 오늘 이 사건이 여론에 확대되어 고객에게 신뢰와 이미지가 추락하게 된 GS홈쇼핑은 뒷짐 지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공개사과를 하기까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된다.
[언론에 보도된 GS홈쇼핑 공식 사과 내용]
"우선 해당 제품을 구매하고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한다"
"고객들과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으며 피해 고객들의 보상을 진행해왔다"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고객을 위해 지속적이고 충분한 대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식약처의 지침에 따라 해당상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고객에 대한 환불 및 치료비 지급을 진행했다"
"지난 7월 3일부터는 해당제품 구매고객 전원에게 리콜을 시행하는 한편, 추가적인 치료비 보상도 진행했다"
"전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리콜 및 치료비 지급 결정은 판매자의 법적 의무와 관계 없이 우리를 믿고 구매한 소비자를 위한 적극적 조치"
"화장품 판매자가 소비자와 일대일 리콜을 시행하는 것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
"작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진단서와 치료비 영수증을 제출한 118여명의 고객에게 피해가 확인된 경우 적극적으로 치료비를 보상했다"
"앞으로도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충분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
GS홈쇼핑은 이어 정윤정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수입사도, 홈쇼핑도, 심지어 식약처도 알 수 없었던 스테로이드 혼입을 쇼핑호스트 개인이 알았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정윤정씨 역시 또다른 피해자"
만약 이 사건이 뉴스를 통해 보도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피해보상은 커녕 어물쩡 넘어가게 되어 피해자들만 분통을 터뜨리고 속앓이를 하게 되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결과적으로 쇼핑호스트 정윤정 또한 피해자 아닌 피해자로 만들게 된 셈이다.
정윤정은 7월 '현장21' 보도 이후 두문불출하면서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 정윤정이 힐링크림 판매당시의 멘트가 문제가 되고 있는 듯 하다.
이 멘트들로 인해서 힐링크림을 사고 피해를 본 당사자들의 심정을 이해는 하지만 정윤정 개인에게만 이 문제의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곤란하다 생각된다.
그래서 GS홈쇼핑의 뒤늦은 공식 사과와 뒤늦은 조치가 아쉽다 하겠다.
피해자 뿐만 아니라 쇼호스트로의 신뢰를 잃고 사회적으로 거의 매장당하게 생긴 정윤정씨 또한 구제할 의무가 있기에 GS홈쇼핑의 책임이 무겁다 하겠다.
부디 피해자들이 만족할 만한 충분한 피해보상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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