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블메이커의 '내일은 없어'와 2NE1 '그리워해요'의 공통점은 뭘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K팝에도 어덜트 컨템포러리 장르가 공식적으로는 아니지만 암묵적으로 생겼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덜트 컨템포러리 음악(Adult Contemporary Music)은 1970년대 초부터 성행한 소프트 록을 의미하는데, 폭넓게는 듣기 쉬운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 쉽게 듣기) 계열의 음악을 총칭하는 개념으로 쓰이기도 하며, 좁게는 성인 취향의 음악을 일컫는다.
손가락 버튼을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아이돌 그룹의 노래는 십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보다 폭넓은 세대를 아우르기 위한 음악적 영역의 확장이라고 봐도 좋을 듯 하다. K팝이 팝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고, 앞으로도 그럴테지만, 아이돌 음악, K팝으로써의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스탠다드로써의 지향점을 둔 K팝으로써는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2NE1 '그리워해요' 뮤비 속의 씨엘의 파격적인 누드씬에 대해서 섹시컨셉이기보다는 예술성을 강조하는 멘트를 하였다.
YG엔터테인먼트: "씨엘의 이번 누드 장면은 섹시함을 내세우기보다는 여성의 외면적인 아름다움과 내면의 슬픔이 교차되는 장면으로서 마치 한 장의 예술사진을 보는 듯한 신비스러운 장면"
해외팝스타들의 파격노출씬만큼이나 씨엘의 이번 파격누드씬은 화제가 될 듯 한데, 트러블메이커 '내일은 없어' 뮤비가 19금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1천만뷰를 넘은 것을 보면 어덜트 컨템포러리 장르의 인기는 시대의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보여진다.
파격논란을 비켜가는 방법은?
씨엘은 '나쁜 기집애' 활동 당시 파격의상으로 인해서 논란을 한차례 겪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파격의상논란을 비켜가는 방법으로는 국내용/해외용을 따로 마케팅하는 양동전략을 구사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유튜브에 공개된 트러블메이커의 '내일은 없어' 뮤직비디오나 2NE1 '그리워해요' 뮤직비디오도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분명 수출용이라 보여진다.
국내에서는 규제 때문에 비교적 허용하고 있는 한도 내에서만 파격의상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섹시컨셉을 반대하는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하는 듯 하다. K팝이 전세계인이 즐기는 음악이 된 만큼 심의나 규제에 대해서도 좀 더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 생각되어진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