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 어류 발견 미기록종인 이유, 제주 및 한반도에서 발견된 세계적 희귀종 인간의 미지에 대한 도전은 어디까지일까요? 우주를 향해서 나아가고 있는 현재이지만 정작 인간은 아직 바다도 채 개척하지 못하였고, 인간의 뇌도 아직 잘 모르는 분야입니다. 심해어나 희귀어종이 나타날 때 처음보는 신기함과 함께 이런 미지의 세계에 대한 인간의 도전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주 용천동굴[footnote][/footnote]에서 발견이 된 희귀 어류는 미기록종이라고 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어종이라고 하는데요. 천연기념물인 용천동굴에서 발견이 되었으니 스스로 천연기념물이 되길 원한 듯도 하네요.
주홍미끈망둑속(Luciogobius pallidus)에 속한다는 이녀석은 지하수 용천수역의 빛이 들지 않는 특수한 환경에서만 서식하는 종이라고 합니다.
▲제주 용천동굴에서 발견된 희귀종
몸길이 3.44cm 정도이고, 원통형의 몸통에 가늘고 긴 모습이며, 색깔이 분홍색을 띄고 있고, 눈은 매우 작고 피부에 매몰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주홍미끈망둑은 일본 서부지역 나가사키현에서 시즈오카현에 이르는 17개 지점에서 보고된 바 있다고 합니다. 바다와 가까운 동굴의 지하수에 서식하는 L. albus, 하구역의 연안 조간대에 서식하는 L. dormitoris, 시즈오카현 태평양 연안 하구역 및 하천의 중류역에 서식하는 각각 서식하는 L. fonticola와 L. fulvialis의 4종이 보고되어 있는데요.
그래서 일본고유종으로만 취급돼 왔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제주에서 이 종이 발견되었다니 신기하네요. 미끈망둑속은 세계적으로 17종, 우리나라에는 7종이 서식한다고 합니다.
이번에 발견된 종은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주홍미끈망둑과 8.9%의 사이토크롬 b 유전자 염기서열 차이를 보여 국내 미기록종 어류임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어류는 통상 사이토크롬 b(미토콘드리아 내의 유전자 가운데 특정 부위) 유전자 염기서열에서 4~5% 차이가 나면 다른 종 또는 신종으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주홍미끈망둑
이번 희귀종을 발견한 문화재청은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해 이 어류를 보호하기 위해서 동굴 출입을 제한하고 동굴 상부 지표로부터 농약 등 오염물질의 유입을 차단하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빙하기 이후 해수면이 높아진 약 6000년 전에 동굴 내부로 유입되어 급격한 유전적인 변화를 거치면서 고립된 동굴 환경에 적응해온 것으로 추정...척추동물의 진화과정을 밝히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제주 및 한반도에서 발견된 세계적 희귀종
다음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세계적 희귀종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수 괴물고기라고 인터넷 상에서 이슈가 되었던 홍투라치입니다.
▲여수괴물고기 '홍투라치'(학명 : ZU cristatus)
홍투라치는 세계적 희귀 어종으로 작은 어류나 오징어류를 먹이로 하는 육식성 어종입니다. 희귀어종은 맞지만 위의 희귀종처럼 미기록종은 아니라고 합니다. 홍투라치는 산갈치와 비슷하게 생겨 일반 시민이 구분하기 어렵다고 하는데요. 꼬리지느러미가 부채처럼 펼쳐진 종이 홍투라치이고 실산갈치는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방언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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