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행오버' 유튜브 뮤직비디오에 대한 느낌은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맞써고 있는 듯 합니다.
유튜브의 해외반응을 살펴보면 '재밌다', '좋다'는 찬성측도 있지만, '스눕독의 노래에 싸이가 피처링을 한 듯 하다(This should really be Snoop Dogg - Hangover Feat. Psy)'거나 'K팝 같지 않다'는 의견들이 눈에 뜹니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싸이와 스눕독이 거의 50:50 비율로 스눕독의 비중이 큰 것이 사실인 듯 합니다.
얼핏 들으면 싸이가 스눕독의 음악을 피처링 했다 느껴질 정도로 이와 같은 의견도 무시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싸이는 이번 '행오버' 뮤직비디오에서 기존의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의 장르인 일렉트로닉 장르를 버리고 힙합 장르의 음악을 하였고, 한국어 대신 영어의 비중을 늘였습니다.
이는 싸이가 기존처럼 신나게 놀며 흔들어 제끼는 것을 기대하던 팬들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것이라 할 수 있죠.
그리고 또하나 '행오버'를 비판하는 해외반응 중에는 지드래곤(GD)과 씨엘(CL)의 존재감이 돋보이질 않는다는 것도 있었습니다.
'빅뱅'이나 '2NE1'의 해외팬들에게는 서운한 일일테죠.
아마도 '행오버'는 '강남스타일'과 '젠틀맨' 이후 영어 가사로 노래를 해야 한다는 미국 주류 언론의 말을 많이 반영시킨 결과라 생각됩니다.
스눕독과의 콜라보레이션도 마찬가지의 맥락으로 해석되어질 수 있죠.
한마디로 '행오버'는 음악 장르의 변화를 통한 세계 주류 음악 시장의 도전인 셈인데 뮤직비디오만 봐도 재미가 느껴졌던 '강남스타일'이나 '젠틀맨'에 비해 '행오버'는 그런 재미가 반감되는 것은 상당히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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