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내일도 칸타빌레 시청률 가른 원작과의 싱크로율

 

'미생' 1회와 2회를 연속해서 시청을 했는데, 아마 웹툰 원작을 보신 분들이라면 깜짝 놀랐을 듯 합니다.

안영이(강소라)의 영어 실력과 엉뽕이나 가슴뽕을 착용하여 계약체결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설득을 하는 모습은 원작에는 없었던 극적 효과를 노린 장면이 아니었나 싶네요.

 

 

어쨌든 이 장면에서 한번 놀랐다면, 두번째 놀란 것은 '미생' 1수와 2수의 전체적인 줄거리와 분위기가 웹툰 원작과 싱크로율이 거의 일치하는 높은 작품성을 획득했다는 것일 겁니다.

 

 

나름 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을 많이 봐왔지만, '미생'만큼 싱크로율이 맞아 떨어지고, 웹툰 원작을 뛰어넘는다 생각하는 작품은 없었는데, 아직 속단하기엔 이르지만 1수와 2수는 그러한 평가를 해도 크게 무리가 없을 정도일 듯 합니다. 

 

장그래(임시완), 영업 3팀 인턴

 

'미생'에 대한 평가는 굉장히 우호적이라서 '미생'의 시청률 공약 3%도 무난히 달성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지만, '내일도 칸타빌레'는 첫방 이후 시청률이 큰 폭으로 하락을 했습니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원작인 '노다메 칸타빌레'와 싱크로율이 맞지 않다는 평이 대다수였죠.

아마 그래서 그러한 실망감으로 인해서 '노다메 칸타빌레'의 일본판 원작을 좋아하는 팬들이 대거 이탈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안영이(강소라), 자원 2팀 인턴

 

'미생' 1수와 2수의 줄거리를 간략 소개해보자면 우선은 스토리를 이끌고 나갈 캐릭터들이 장그래의 '원인터내셔널' 낙하산 인사라는 사건을 계기로 소개가 되어지죠.



고졸 검정고시 출신의 장그래가 대졸 인턴들 사이에서 낙하산이라는 소문이 나게 되면서, 우리나라 고유의 조직 문화의 쓴맛을 다 보게 됩니다.

 

장백기(강하늘), 철강팀 인턴

 

일명 꼴뚜기 사건으로 인해서 조직 간의 왕따 문화도 경험을 하게 되고, 인턴 평가의 중요한 절차라 할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서 폭탄으로 낙인 찍혀 굴욕을 맛보기도 하죠.

 

한석율(변요한), 섬유 1팀 인턴

 

이전 포스팅에서 밝혔듯이 미생의 뜻이 잉여인간과는 다르지만 또 중의적인 표현이기도 한 것이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자신이 원치 않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 해석할 수도 있지만,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상태'를 뜻하기도 합니다.

 

인턴이라는 회사 내의 위치가 그렇고, 정규직으로 뽑히게 되더라도 그렇지요.

늘 '생존'에 대해서 전전긍긍을 해야 하는 생태계가 바로 회사 생활인 듯 합니다.

 

오상식(이성민), 영업 3팀 차장

 

그리고, 장그래는 낙하산 인사라는 이유로 인해서 꼴뚜기 사건과 왕따를 경험하면서 그러한 아직 살아 있지 못한 '미생'적인 삶을 살다가 조직 내에서 도태되기 일보직전까지 몰리게 되죠.

그것은 자신이 노력을 하다고 하고, 최선을 다한다 했는데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해내지 못한 데 대한 실망감이자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게 된 절망감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동식(김대명), 영업 3팀 대리

 

노력을 해도 알아주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는데도 상대가 알아주지 못한다면 인간의 존재 가치는 희석되기 마련이죠.

장그래가 입사 후에 꼭 그런 절망감을 맛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옆 부서 인턴의 실수로 인한 것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술자리를 빌어서 오상식 차장이 "우리 애만 욕봤다"고 하며 감싸는 말을 듣게 되자 마치 죽어가던 식물에 단비가 된 듯 살아나기 시작을 합니다.

비록 술김에 한 말이지만 장그래에게는 그 말은 회사에 입사 후에 처음으로 듣게 된 조직의 일원으로써 인정을 받게 된 말이죠.

오상식 차장의 그 말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장그래는 더이상 노력이나 최선을 다하려 하지 않고 포기했을지도 모릅니다.

 

반대로 장그래의 입장이 아니라 오상식 차장이나 김동식이 장그래를 인정해주지 않다가 끝내는 인정을 해주게 되는 이유는 뭘까요?

그들도 마찬가지로 미생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장그래처럼 어떤 사건을 계기로 그만두게 되면 결국은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상태'가 되는 셈이 되는 건 마찬가지일테니까요.

 

 

'미생'을 보면 참 뭔지는 모르지만 눈물이 글썽 맺히는 슬픔이 베이스에 깔려 있습니다.

그것이 직장 생활의 애환이 됐든 뭐가 됐든지 간에 뭔가 설명하기 힘든 분위기지만 회사 생활을 해본 분들이라면 아마도 그 분위기가 피부에 와닿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서 '미생'의 이야기가 더욱 공감대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미생 시청률 공약, 웹툰 미생과 미생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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