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382번째 이야기>
장르: 공포(2014)
러닝타임: 90분
등급: 15세이상관람가
관람매체: 채널CGV
감독: 오인천
출연: 강하늘,김소은, 김정태, 한예린, 박두식, 주민하, 주다영, 이아현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소녀괴담'은 괴담을 다룬 스토리나 학교라는 공포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배경적 장소(학원물) 등이 공포영화를 자주 보는 사람들에게 있어 약간 진부함을 느끼게 하는 요소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이라는 소재와 공포물을 아주 잘 버물려 놓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공포물로써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진지하게 다루기 보다는 공포의 정도를 부각시킴으로써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랄 수 있는데, 공포영화가 대중의 심리를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해석하여 보면 그만큼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들의 공포심이 '소녀괴담'에 잘 녹아 있다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작품은 귀신 보는 능력을 지닌 인수(강하늘)가 등장을 하는데, OCN 드라마인 '처용'과 유사한 능력이죠.
그렇지만 '처용'의 주인공인 처용(오지호)처럼 귀신보는 능력과 퇴마의 능력을 한 몸에 그대로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인수의 귀신 보는 능력은 퇴마사였던 집안 내력으로 인한 것인 듯 한데, 사촌형인 선일(김정태)도 이러한 능력을 지녔고, 퇴마의 능력은 선일에게 더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소녀괴담' 속에서 공포영화의 트랜드를 짚어보자면 '여고괴담' 시리즈의 흥행으로 인한 학원물이라는 점과 함께 '전설의 고향'이나 소설 '퇴마록' 이후에 귀신을 대하는 관점의 차이가 느껴지는 작품이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퇴마록' 이후 원혼의 존재는 그 혼마저 퇴마의식에 의해서 물리쳐야 할 나쁜 존재라는 시각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요.
'전설의 고향' 식으로 풀이를 하자면 원혼은 자신이 원혼이 된 이유에 포커스가 맞춰지고, 살아 있었던 시절의 이야기의 연장선상에서 저승의 이야기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 다른 듯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원이 풀리게 되면 원혼은 원이 풀리어 다시 한번 윤회의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 '퇴마'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보여지는데요.
'소녀괴담'은 원혼에 대한 관점을 '전설의 고향' 형식인 원혼이 된 이유에 대해서 풀어나가면서 그 결말은 '퇴마'에 의해서 사라지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점이 특색이 있더군요.
'소녀괴담'은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마스크 귀신편을 다루고 있는데요.
결말부를 보면 다음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다음편도 제작이 될 가능성이 높은 시리즈물 영화라고 할 수 있을 듯 한데요.
'소녀괴담'의 가장 큰 장점은 분장술에 있는 듯 합니다.
간담이 서늘해지는 굉장히 강렬한 귀신의 분장이 아닌가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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