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395번째 이야기>
영제: Tunnel 3D
장르: 공포,스릴러 (2014)
러닝타임: 86분
IMDb: 4.3
15세이상관람가
관람매체: 채널 CGV
감독: 박규택
출연: 정유미, 연우진, 송재림,정시연,손병호,우희,도희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정유미,송재림,연우진,달샤벳 우희, 도희 등이 출연을 하는 영화 '터널 3D' 무삭제판을 채널 CGV를 통해 감상하였다.
영화의 배경으로 나오는 '터널'은 깊고 음습한 곳이라 장소 선택은 탁월했다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그 터널에 대한 의미부여를 하고, 메시지를 주려는 의도는 대다수의 관객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한 듯 하다.
이러한 점 때문에 하이틴호러물으로 대부분이 학원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장소적 배경에서 플러스 점수를 얻을 수 있었지만, 그러한 참신성에 플러스 점수를 얻지 못한 결과를 낳았다.
빛이 없는 어둠이 자연스럽게 조성되어진 공간인 터널...
이런 무저갱으로 이어질 수 있는 터널을 잘 살린 영화는 '미드나잇미트트레인'이란 영화인 듯 하다.
'터널'에서 그 영화를 연상시킨 것도 잠시.....
스토리는 기대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기대한 방향은 '미드나잇미트트레인'과 같이 무저갱으로 이어지는 터널이며, 악귀들이 마구 쏟아져나오는 그런 스토리.....)
'전설의 고향'과 같이 원혼이 등장하고, 장소적 배경만 바뀌었을 뿐 내용은 '전설의 고향'과 다를 바 없다.
오히려 '전설의 고향'은 귀신이라도 무섭지 '터널 3D'의 귀신은 귀엽기까지 하다.
그나마 볼만했던 장면은 검은저주가 내리는 장면과 짧은 등장에도 존재감이 빛났던 손병호의 연기 뿐......
'터널 3D'는 '전설의 고향'처럼 내레이션만 없었을 뿐 원혼이 된 이유와 과정까지 설명해주는 너무 친절한 영화였다.
공포감은 어떤 면에서 불친절함에서 나오기도 한다.
'극락도 살인사건이나 '이끼'도 그러한 종류의 불친절함이다.
공포영화에 있어서 지나친 친절함은 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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