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걷는 남자,펠리페 페팃의 고공 줄타기 실화
<영화리뷰 416번째 이야기>
영제: The Walk
장르: 드라마 (2015)
러닝타임: 123분
12세이상관람가
관람장소: 파주 메가박스
감독: 로버트 저메스키
출연: 조셉 고든-레빗, 벤 킹슬리, 샬롯 르 본, 제임스 뱃지 데일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하늘을 걷는 남자'는 1976년 높이 412m, 길이 42m, 폭 2cm 위를 걷는 고공줄타기를 한 펠리페 페팃(Philippe Petit)이라는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는 닐 암스트롱 이후 처음으로 '하늘을 걷는 남자'라는 수식어를 얻었고, 영화 또한 '그래비티의 고공버전'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외에도 수많은 호평이 이 영화에 쏟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펠리페 페팃이라는 사람의 불가능에의 도전 때문일 것이다.
보기만 해도 아찔해지는 이런 높이에서 아무런 보호장구 하나 없이 고공줄타기를 하는 모습은 절로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공포영화를 보면서 느껴지지 않던 스릴감을 '하늘을 걷는 남자'를 통해서 느낄 수 있었다.
펠리페 페팃(조셉 골든 레빗)은 줄타기를 하는 사람들이 서커스단의 어릿광대로 폄하되던 시절 줄타기에 매료되어 줄타기를 시작하였다.
'하늘을 걷는 남자'는 서커스단 어릿광대가 아닌 아티스트란 자부심을 지닌 채 이런 무모한 도전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그 도전을 성공으로 이끌어낸 펠리페 페팃의 이야기이다.
자신에게 닥친 시련에 조금도 굴하지 않는 펠리페 페팃의 모습은 꿈을 향한 '열정', '도전', '집념', '용기'란 단어들이 응집된 인생의 장면을 포착하여 그대로 스크린에 담고 있다.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집에서 쫓겨나듯 나오게 된 펠리페 페팃의 모습은 평범함 이하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던 일을 하면서 길거리에서 줄타기를 하는 펠리페 페팃의 모습은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꿈을 쫓는 이들 중의 한명이었다.
하지만, 누구도 도전하지 않았던....
아니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불가능에 도전하는 펠리페 페팃의 모습은 평범함이 비범함으로 전환이 되는 모습이었다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마침내 펠리페 페팃이 자신의 꿈을 이루고 성공을 하게 되면서 펠리페 페팃은 비범함을 넘어 특별해지게 되었다.
펠리페 페팃은 이러한 불가능에의 도전에 성공을 하게 됨으로써 자신의 존재가치의 증명을 하였다 할 수 있겠다.
펠리페 페팃의 성공은 펠리페 페팃 본인만이 만족을 할 수 있는 도전이자 성공이었는지 모른다.
자본주의와 배금주의 속에서는 '성공'은 곧 '부자가 되는 것'이라는 획일화되고 단순화된 꿈이 인생의 목표가 되고 있는 듯 하다.
누구나 바라지만 결코 다가가기가 쉽지 않은 것...
그리고, 그 목표를 이뤘다 해도 그 꿈에 만족할 수 있을 지는 아무로 장담할 수 없다.
스스로 세운 목표나 꿈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이 진정 행복하게 느낄 만한 특별한 무엇가를 찾으라!
그 꿈을 위해 도전하라!
평범에서 비범 그리고 특별해질수 있게 만드는 존재가치의 증명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인생 전반을 관통하는 화두일 수 있다.
'하늘을 걷는 남자' 속의 펠리페 페팃은 도전과 성공을 통해서 그 누구도 맛보지 못한 진정한 행복을 맛보았던 것 같다.
그것이 '하늘을 걷는 남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일 것이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