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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로그

하울링- 졸작 면하게 한 늑대개의 열연

by ILoveCinemusic[리뷰9단] 2012.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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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198번째 이야기>
원제: HOWLING (2012)
장르: 범죄, 드라마
러닝타임: 114분

감독: 유하
출연: 송강호, 이나영, 신정근, 이성민, 임현성
관람장소: 일산 CGV

영화 평점: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영화 몰입도: 아주 좋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 바랍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OWLING

 

영화 소재로써의 동물 

반려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동물은 친구나 가족과 같은 존재일 것입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 또한 이러한 가족과 같은 존재인 경우가 많죠.
하지만, 때로는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어떤 변이를 거쳐 동물영화이기보다는 괴수영화로 돌변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드라마 장르에서도 동물들은 교감의 대상으로써 교감의 크기에 따라 감동을 주기도 하는 것 같고, 적자생존의 생태계를 그대로 담아내는 다큐 형식의 영화 또한 리얼리티가 살아 있게 되면 그에 못지 않은 감동이나 영화적 메시지를 얻을 수 있기도 하죠.

영화적 소재로써의 동물은 이처럼 동물을 교감의 대상으로 선택하느냐 혹은 공포나 기타 괴수와 같은 대상으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드라마냐 다큐나 괴수영화나 공포영화냐로 장르가 나뉘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아예 동물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이 관객의 큰 사랑과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졸작 면하게 한 늑대개의 열연

 

그럼 <하울링>을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하울링>은 일단 좀 생소한 동물이 영화의 소재입니다.
<하울링>의 원작은 노나미 아사의 대표작인 <얼어붙은 송곳니>라는 일본소설입니다.


일본소설 원작, 게다가 늑대개라는 동물...
괴수영화도 아닌 동물과의 교감과 그 반대편에 있는 살인견이라는 설정...
전 이 영화가 지니는 한계가 이런 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로 표현된 치밀한 묘사들이 영화로 다시 태어나기엔 부족함이 있는 것 같다는 것이죠.


일본 소설 원작이기에 일본 영화로 만났으면 더욱 몰입도가 있었었을 듯 하고, 동물과의 교감도 아니고 괴수 영화이기엔 부족한 늑대개는 장르상으로 굉장히 불분명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울링>이 그나마 졸작을 면한 것은 원작이 가지는 플롯은 쉽게 이해될 수 있다는 것이고, 한국적 캐릭터 창조에 실패한 송강호와 이나영을 뛰어 넘는 질풍이로 나오는 늑대개의 열연 때문이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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