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제국의 부활,살라미스 해전과 테미클로텔레스
<영화리뷰 431번째 이야기>
원제: 300:Rise of an Empire
장르: 드라마,액션 (2014)
러닝타임: 102분
관람 매체: CH CGV
감독: 노암 머로
출연: 에바 그린,설리반 스태플턴,로드리고 산토로,레나 헤디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00'(2007)의 후속작인 '300:제국의 부활'은 페르시아의 침략을 물리친 아테네 살라미스 해전을 다룬 작품이다.
살라미스 해전은 기원전 480년 경에 벌어진 해전으로 그리스가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페르시아 해군을 대파한 전투이다.
영화의 이해를 위해 시대적 배경과 등장인물들에 대해서 간략히 짚어볼 필요가 있겠다.
살라미스 해전
헤로도토스에 따르면 그리스는 378척의 고대 전함이 동원되었다고 전해진다.
실제 전투에 참여한 배는 366척이며 12척은 본부를 지키고 있었다.
지휘권은 테미스토클레스(설리반 스태플턴)이 전권을 갖기를 원했으나 다른 시가 반대하여 스파르타인들이 전체 함대 지휘권을 가지게 된다.
페르시아는 1207척의 고대 전함을 동원하였다.
이중 200척은 태풍에 파괴되었다.
지휘권은 크세르크세스 1세와 아르테미시아 1세가 가지고 있었다.
살라미스 해전의 결과 그리스 연합군의 승리로 끝이 나고 크세르크세스 1세는 펠로폰네소스 반도 공격을 포기하게 된다.
크세르크세스 1세
영화의 배경은 크세르크세스 1세가 아버지 다리우스 대제가 못 이룬 그리스 원정을 성공하기 위해 3년을 준비하게 된다.
그러나, 크세르크세스 1세는 이 전쟁 직후 에게 해에서의 제해권을 상실하고, 반면에 그리스는 제국화가 된다.
테미스토클레스
고대 그리스 아테네 해군의 아버지.
테르모필레 전투가 그리스 연합군의 패배로 돌아가게 되었을 때 숫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살라미스 해전에서 승리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
이후 반스파르타 정책을 펼치다 친스파르타의 정치적 공세에 밀려 BC 472년 도편 추방 당한다.
다음해 반역죄까지 뒤집어 쓰고 페르시아로 도주한 테미스토클레스는 크세르크세스 1세의 아들 아르타크세르크세스 1세의 부하가 된다.
66세의 나이로 사망한다.
아르테미시아 1세
페르시아 속주인 카리아와 할리카르나소스의 여왕이다.
살라미스 해전에 참전한 페르시아군 유일한 여성 지휘관이다.
'300:제국의 부활'에서 아르테미시아의 이야기는 상당 부분 각색된 이야기인데,아르테미시아 역을 맡은 에바 그린의 카리스마가 대단하여 그녀가 주인공처럼 느껴질 정도이다.
'300 제국의 부활'은 역사상 실재했던 살라미스 해전을 그대로 재현해냈다기보단 영화적으로 각색을 하였고, 이를 그래픽노블로 재구성한 작품이라 보여진다.
유혈낭자한 전투씬에서 리얼한 부분을 살리기보단 그래픽노블의 느낌을 추구하였는데,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나뉘어질 수 있다 하겠다.
잔인하더라도 리얼함을 살렸느냐, 그렇지 못하냐 하는....
굉장히 대작의 느낌을 낼 수 있는 작품일 수 있는데, 대작의 느낌이 잘 표현되질 않는다.
만약 '300:제국의 부활'이 대작의 느낌이 나는 웅장한 스케일의 영화였다면 보다 좋은 평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말이 있다.
'300:제국의 부활'을 보면 유한한 인간의 삶 속에 왜 무한한 욕망을 심어놓았는지 생각해보았다.
전쟁은 결국 몇몇 사람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대다수의 희생이란 어리석은 결과물일 뿐인 듯 하다.
그리고 승자든 패자든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마련이다.
작품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명량'과 비교를 하면서 본 듯 하다.
이순신과 테미클로텔레스 모두 리더쉽이 뛰어난 지휘관이라는 점과 나라가 누란의 위기에 빠졌을 때 위기를 헤쳐나간 명장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듯 하다.
내가 뽑은 명대사
테미클로텔레스: "모두가 다 내 선택이다.지휘관으로써 지니고 가야 할 짐이지."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