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보트 쥔 국민의당VS호남 자민련
이번 선거 결과는 새누리당은 폭풍, 더민주는 흐림, 국민의당 맑음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그 충격에서 지금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더민주는 호남표를 얻지 못해 정계 은퇴 선언까지 했던 문재인의 문제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죠.
캐스팅보트를 거머쥔 안철수의 국민의당은 대선후보로써 기반을 다졌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캐스팅보트란 의회 표결에서 가부동수일 때 의장이 던지는 결정권 투표나 2대 정당 양쪽 세력이 거의 같을 때 그 승패를 결정하는 제3당의 투표를 말합니다.
현재 새누리당 122석, 더민주 123석, 국민의당 38석입니다.
더민주는 원내 제 1당으로 올라서면서 국회의장을 배출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민의당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20석을 훌쩍 넘기면서 캐스팅보트를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무소속 의원들의 정치적 성향에 따른 분류 여당 129석 야당 171석으로 20대 국회는 완전한 여소야대로 전망됩니다.
개헌 의석수 200석/법안신속처리 의석수 180석
정의당과 무소속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며 정계 개편이 되어도 새누리당과 더민주는 모두 과반의석을 차지하지 못하게 되므로 국민의당의 결정에 따라 입법권이 영향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국민의당을 바라보는 시각은 캐스팅보트라는 것 외에 호남 자민련이라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합니다.
아직 국민의당이 신생정당으로써 포지션이 확실치가 않다는 점과 전국 정당이 아니라 호남지역에서의 압승만을 얻고 있기에 그런 말들이 나온 듯 합니다.
국민의당은 당명대로 국민을 대변하는 당입니다.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한 당입니다
총선공약 점검단 설치해서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하겠다 합니다.
이를 의식한 탓인지 국민의당 천정배 대표는 새누리당 의원이라도 뜻이 맞다면 포용하겠다면서 외연확대를 위한 포석을 두었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차기 대권을 염두해두고 있는 만큼 이제부터가 진짜 중요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호남 자민련이 아니라 전국 정당으로 확대될 수 있는 세(勢)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정치란 것이 뜻만 있다고 되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죠.
힘이 없다면 뜻을 펼칠 수도 없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잠시 문재인의 호남 정계은퇴 선언과 20대 총선 더민주당 123석 의석 이후의 발언을 잠깐 비교해보겠습니다.
문재인은 5.18 묘역에서 무릎을 꿇으면서 참배를 했습니다.
'광주시민에게 드리는 글' 중 일부 발췌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두신다면 저는 미련없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겠습니다.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습니다.
→문재인은 호남에서 지지를 받지 못할 경우 정계은퇴 뿐 아니라 대선불출마까지 언급을 했습니다.
저에게 덧씌워진 호남홀대,호남차별이라는 오해는 부디 거두어 주십시오.
더민주 123석 의석수 총선 결과 이후 발언
호남의 패배는 아주 아픕니다.
호남 민심이 저를 버린 것인지는 더 겸허하게 노력하면서 기다리겠습니다.
우리 당이 더 노력하도록 국민이 회초리를 들어주신 것...
→광주시민에게 드리는 글과는 사뭇 다른 뉘앙스입니다.
호남 민심이 등돌린 것(28석 중 3석)으로 결과가 나왔지만 123석이란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와서 전국 정당의 기반을 다졌다는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새누리당과 현정부의 실정을 심판하기 위해서인지 더민주당을 붙이기 위해서인지 잘 해석해야 할 여지가 있겠죠.
호남 민심을 잃은 문재인과 호남에 갖힌 안철수의 대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총선이 끝난 후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계 재편의 가장 큰 빅이슈라 할 수 있겠죠.
자신의 미래나 거취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번 기회에 또 한번 느끼게 되네요.
문재인으로써는 자신의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텐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벌써 박지원에게 공격을 받고 있죠.
자승자박이라고나 해야할까요 책임론에 대해서 자유로울 수가 없게 되었네요.
김부겸의원은 더민주의 불모지 대구에서 김문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대권잠룡으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총선에서 더민주와 국민의당 양당의 러브콜을 받았던 손학규도 측근들이 승리를 거두면서 정계복귀의 초석을 다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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