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탈퇴 프로기사회 독소조항 불만
이세돌 9단이 형 이상훈 9단과 함께 한국프로기사회 탈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세돌 9단과 이상훈 9단이 한국프로기사회 탈퇴 의사를 밝힌 이유는 기사회의 일률적인 공제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사회는 회원의 대국 수입 중 3~5%를 일률적으로 공제하고 있다 합니다.
한국기원 주최 대회 상금 등은 5%, 외국 주최 대회 수입은 3%를 공제하는 구조라 합니다.
이세돌 9단과 이상훈 9단
이세돌 9단의 경우 매년 수천만원을 공제하고 있습니다.
프로골프의 경우에도 상금의 일부를 특별회비 명목으로 공제한다고 합니다.
이세돌 9단은 2009년에도 공제와 관련하여 한국프로기사회와 갈등을 빚어 6개월 휴직을 한 적이 있다 합니다.
한국프로기사회 정관에 따르면 기사회에서 탈퇴한 기사는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일정에 참가할 수 없다 합니다.
이세돌은 기사의 의사에 따라 참가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며 친목단체인 기사회가 부당한 정관으로 권리를 억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한국기원은 입단한 기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프로기사회 규정과 한국기원 규정이 대치되는 부분인데요.
법리적 다툼의 소지가 있다 합니다.
이세돌은 법률 전문가의 조언도 받았고, 탈퇴 후 대국 활동을 하는 데 문제가 발생하면 소송을 제기할 의향도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한국프로기사회의 입장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세돌 9단과 이상훈 9단이 탈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정관대로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일정에 참가를 못하게 되면 바둑계에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프로기사회는 정식 법인이 아닌 임의단체입니다.
현재까지 한국프로기사회를 탈퇴한 기사는 한명도 없습니다.
이세돌 9단의 탈퇴가 확정되면 최초의 탈퇴자가 됩니다.
물론 이세돌 9단 주장이 받아 들여지게 될 경우 이세돌 9단과 같이 한국프로기사회의 운영방식에 불만을 가진 기사들이 이세돌 9단을 뒤따르게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이세돌 9단의 프로기사회 탈퇴 사건에 바둑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듯 합니다.
이세돌 프로기사회 탈퇴 네티즌 반응
-나이스 세돌
-누가 보아도 옳은 일
-캬...갈수록 맘에 드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