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서 별세,희극계 큰 어른
희극계의 큰 어른인 구봉서님이 노환으로 별세하셨다 합니다.
구봉서님은 희극계의 원로배우이시자 거목이십니다.
한국 코미디계의 제왕 계보(구봉서,서영춘,배삼룡,이주일...) 중 가장 앞 자리에 서 있는 분이십니다.
1926년생인 구봉서님은 평양에서 태어나 3살 때 부모님을 따라 서울로 오셨습니다.
구봉서님은 1945년 8.15 해방 이후 가수 고 김정구의 친형인 김용환이 이끌었던 태평양가극단에 아코디언 악사로 활동을 하다 연극 배우 한 명이 펑크를 내는 바람에 대타로 출연을 하여 대본에 없는 애드립 공연으로 관객들을 요절복통하게 한 것을 계기로 연기자의 길을 가게 됩니다.
이후 1956년 '애정파도'라는 영화에 출연을 하면서 데뷔하게 되었습니다.
tv시대가 열린 이후 구봉서님은 '웃으면 복이와요'에 고정출연하게 되면서 고 서영춘님, 송해님, 고 배삼룡님, 고 곽규석님, 고 김희갑 님들과 함께 희극배우로 이름을 날리게 됩니다.
동갑내기 친구이자 동료였던 고 배삼룡과는 막역한 사이였습니다.
6.25전쟁 이후 육군본부에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인생의 찬란한 시기를 함께 하였던 단짝입니다.
2010년 고 배삼룡님이 노환으로 작고하자 뇌졸중으로 병환중임에도 휠체어를 타고 조문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구봉서님은 현역 최고령 연예인이신 송해님보다 더 연세가 많으신 선배이기도 합니다.
가족으로는 아내 정계순님이 계시고 2남 2녀를 두었습니다.
하늘나라에서 친구분들 만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구봉서님의 장례식장은 서울 성모병원.
발인은 29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모란공원이라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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