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브렉스 스캔들과 수하르토 그리고 록펠러 가문
<영화리뷰 488번째 이야기>
영제: Gold(2016)
장르: 어드벤처,드라마,스릴러
런타임: 120분
감독: 스티븐 개건
출연: 매튜 맥커너히,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레이첼 테일러, 코리 스톨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꿈의 가치
영화 '골드'는 데이비드 웰시라는 실존했던 인물의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이 된 이야기입니다.
극중에서 실존인물이었던 데이비드 웰시는 케니 웰스(매튜 맥커너히 분)란 이름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영화 '골드'는 케니 웰스라는 인물을 고찰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아버지 대에 가업이 몰락을 하였고, 이를 자신의 대에서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금광발굴이라는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케니 웰스에게 금광은 자신에게 일확천금을 가져다 줄 꿈이기도 하지만 그런 의미보다는 가업을 일으키는 소명이 더 큰 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케니 웰스란 인물을 매튜 맥커너히는 대체불가의 연기력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케니 웰스는 자신의 꿈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거는 인물입니다.
자신이 지닌 모든 재산, 자신의 인생, 심지어 자신의 목숨까지도......
오직 꿈 하나만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존재가치가 있는 것 마냥......
꿈을 좇는 불나방 같은 인물이 케니 웰스라는 인물입니다.
만약 케니 웰스라는 인물의 꿈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영화 '골드'는 영화적 가치가 빛을 바라고 말테지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케니 웰스의 가업을 일으키겠단 꿈은 실패를 했지만 그 꿈의 가치만큼은 감독인 스티븐 개건과 매튜 맥커너히에 의해 재조명이 되고 있다 할 수 있겠죠.
영화의 결말이 그렇게 해석되길 원하고 있다 여겨집니다.
그렇지만 실존인물이었던 데이비드 웰시의 인생은 케니 웰스만큼 해피엔딩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브렉스 스캔들과 수하르토
영화 '골드'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그 실화는 브렉스 스캔들이라 불리는 대사기극으로 막을 내린 사건입니다.
극중에 마이클 아코스타로 등장하는 지질학자는 브렉스 스캔들에서 마이클 드 구즈만이란 인물입니다.
실존인물인 데이비드 웰시(왼쪽)
브렉스 스캔들이라 불리는 이유는 데이비드 웰시가 세운 회사 이름이 브렉스(Bre-X Minerals Ltd)이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는 워쇼라는 회사 이름으로 나오는데요.
이 회사는 영화에서와 같이 금광을 발견했다는 소식 이후로 주가가 10센트에서 200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1995년 인도네시아 부상 지역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금광을 발견했다는 소식이 밝혀진 이후의 일입니다.
브렉스사의 주가변동 추이
그렇지만 이후 이 모든 사실이 가짜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브렉스의 주가는 곤두박질 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캐나다와 미국의 금융투자사들도 수십조원에 이르는 투자손실을 입었고,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 대통령의 셋째 아들 모하메드 봅 하산도 브렉스 스캔들과 관련되어 있는 것이 밝혀지면서 국가 신뢰도 추락, 인도네시아 외환위기에 이어 수하르토 정부의 각종 부정부패가 밝혀지면서 실각하게 됩니다.
한 국가의 대통령이 물러나고 외환위기가 올 만큼의 엄청난 규모의 브렉스 스캔들의 결말은 영화의 결말과는 달리 비극적입니다.
데이비드 웰시는 자택인 바하마에서 원인불명의 뇌출혈로 급사하였고, 마이클 구즈만은 1996년 아내와의 결혼 기념일을 위해 헬기를 타고 오던 중 정글 아래로 뛰어내려 실종되었다 합니다.
영화 속에서 마이클 구즈만인 마이클 아코스타는 인도네시아 군부에 붙잡혀 다분히 음모론적인 죽음을 맞이 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한 이야기는 포스팅 막바지에 꾸며볼까 합니다.)
영화 '골드'나 실제의 사건인 '브렉스 스캔들'보다 어쩌면 더 재밌는 이야기는 바로 다음의 음모론과 관련된 이야기인데요.
이 음모론에는 흥미롭게도 록펠러 가문도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브렉스 스캔들의 음모론적 관점
영화 '골드'에서도 등장을 하지만 세계 최대 규모의 금광이라는 것이 사기극으로 막을 내렸으나, 음모론적인 관점에서는 브렉스 스캔들은 사기극으로 끝이 나고 있진 않습니다.
헬기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마이클 구즈만으로 추정이 되는 인물의 시신이 발견은 되었으나 크게 훼손되어 그 시신이 마이클 구즈만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의 미스터리한 죽음 때문인지 마이클 구즈만의 생존설이 나돌기도 했다 하는데요.
마이클 구즈만의 아내
그가 죽은지 10년 후에는 살아있는 그의 아내에게 2만5천 달러가 송금이 되기도 했다 합니다.
또한 인도네시아 부상 금광이 완전 폐쇄가 아닌 잠정 은폐됐다는 의혹 기사도 제기되었습니다.
브렉스 스캔들의 금광 배경이 된 인도네시아 부싱 위치
록펠러 가문 소유의 프리모트 맥모란사가 금을 캐고 있는 인도네시아 파푸아의 그라스버그 금광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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