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 본즈,림보에 있는 소녀의 이야기
<영화 리뷰 520번째 이야기>
영제: The Lovely Bones (2009)
원작: 앨리스 시볼드 '러블리 본즈'
장르: 드라마
런타임: 135분
감독: 피터 잭슨
출연: 마크 월버그, 레이첼 와이즈, 수잔 서랜든, 스탠리 투치, 시얼샤 로넌, 로즈 맥키버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영화 '러블리 본즈'는 '반지의 제왕'으로 유명한 피터 잭슨 감독이 만든 드라마로 앨리스 시볼드의 '러블리 본즈'라는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러블리 본즈'를 보면 마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처럼 보이지만 이는 진실이 아니며, 영화에 생동감을 주기 위한 영화적인 장치라 보여집니다.
영화의 주연으로 등장하는 시얼샤 로넌은 이후 '한나', '웨이백', '호스트', '하우 아이 리브:내가 사는 이유',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브루클린'과 같은 작품에 출연을 하였습니다.
1994년생인 시얼샤 로넌은 '러블리 본즈' 출연 당시 수지 섀먼 역할과 같은 만 14살 정도라고 역산할 수 있습니다.
14살......그리고, 13살, 6살......
'러블리 본즈'에서는 채 피워 보지도 못한 나이의 아이들이 살인범에 의해서 죽음을 당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은 수지 섀먼과 같이 림보에 머무르고 있죠.
'러블리 본즈'에서 림보는 수평선과 같은 경계에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는 삶과 죽음의 경계로 표현이 됩니다.
천국과 지옥의 경계에 있는 곳(고성소)이기도 하죠.
종교적으로 볼 때 림보(Rimbo)는 수지 섀먼과 같은 가여운 영혼들을 위한 곳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세례에 의해 원죄를 씻은 영혼이 천국에 간다고 한다면, 세례를 받지 못했으나 원죄 말고는 죄가 없는 영혼들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면서 림보가 존재한다는 가설을 세웠습니다.
즉, 림보의 존재는 아직 종교적으로 가설로 존재하고 있으며 정설은 아니라는 말이죠.
림보에 존재하는 영혼은 이 곳에 머물다 천국에 든다고 하는데요.
'러블리 본즈'는 이런 림보에 대한 가설을 수지 섀넌이라는 아이를 통해서 매우 판타스틱하게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 작품이 림보를 주제로 한 작품은 아닙니다.
단지 하나의 영화적 소재라고 봐야 할테죠.
'러블리 본즈'의 주요 줄거리는 살인 범죄와 이 범죄의 피해자인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러블리 본즈'는 살인 범죄를 주제로 한 영화 중 가장 아름다운 영화라고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살인자의 잔인성에 포커스를 맞춘 것이 아니라 피해자의 죽음 이후 남겨진 가족들의 유대에 더 큰 의미를 두었기 때문이죠.
'러블리 본즈'라는 뜻은 이와 같이 가족의 죽음을 계기로 더 깊어지는 유대감을 뜻하는 단어라 합니다.
이 영화는 이러한 의미에서 영화와 같이 살인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에게 주는 힐링계 영화로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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