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바람 바람,바람 피우는 이유

<영화 리뷰 537번째 이야기>

원작: '희망에 빠진 남자들(Men in Hope)' 리메이크작

영제: What a Man Wants(2018)

장르: 코미디

런타임: 100분

감독: 이병헌

출연: 이성민, 신하균, 송지효, 이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맥주(제주 위트 에일)까지 주는 전무하였던 시사회 영화 '바람 바람 바람'을 보고 왔습니다.

'바람 바람 바람'의 느낌은 한편의 외국 성인 로맨틱코미디물을 본 느낌이 들었는데요.

'어글리 트루스'처럼 빵터지는 한방은 없었지만, 상당히 유쾌하게 관람하였고, 기분좋게 자리를 나올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바람'이란 단어는 참 많은 뜻이 있는 단어입니다.

風이란 뜻도 있고, 소망을 뜻하는 바람도 있죠.

외도나 불륜을 뜻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바람의 뜻에는 크게 이렇게 세가지 정도가 될 듯 한데요.

'바람 바람 바람'의 제목이나 스토리라인에서 느껴지는 의미는 외도나 불륜을 뜻하는 바람이지만, 어감상 바람은 좀 가볍게 느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러나, '바람맞다', '바람피다'처럼 바람은 부정적인 느낌 있습니다.

 

 

'바람 바람 바람'에는 석근(이성민)&장영남, 봉수(신하균)&미영(송지효) 커플이 등장을 하는데요.

이 두 커플은 모두 바람을 피우는 것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석근(이성민)은 바람을 오랫동안 여러 명의 상대와 피워온 바람둥이고, 봉수(신하균)은 결혼 생활에 충실해오다가 제니(이엘)이 등장하면서 늦바람이 든 케이스입니다.

 

 

 

석근이 바람을 피우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결혼 생활에 충실하기 위해서인데요.

놀랍게도 봉수가 바람을 피우게 되면서 석근의 말이 어떤 말인지를 체감하게 됩니다.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결혼한 이후 사랑이 식게 되면서 부부지간에 있어야 할 행복, 존중, 배려, 친절함 등이 사라져가고 있던 차에 제니(이엘)와의 바람은 봉수(신하균)에게 생활의 활력과 즐거움을 줍니다.

마치 연애를 할 때처럼, 사랑을 할 때처럼......

 

 

 

바람을 피우게 되면서 석근은 자신감을 되찾고, 자신의 사업에 있어서도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그리고, 미영(송지효)와의 부부 생활도 활력을 찾게 되죠.

 

 

미영이 바람이 난 이유는 봉수와의 부부 생활에 문제가 있어서입니다.

사랑을 받는다는 느낌을 못 느꼈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제니(이엘)의 경우에는 유부남인 봉수에게 관심을 보인 이유가 데이트폭력 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무래도 제니가 봉수에게 끌린 이유는 봉수의 아내에 대한 일편단심이나 자상함 때문에 끌렸던 것으로 이해를 해야할 것 같네요.

봉수가 아내에게 일편단심이듯이 자신에게도 그러한 것을 바라는 심리라고나 할까요.

 

 

사실 극중 봉수 캐릭터는 여성에게 어필할 만한 매력이 없었죠.

그렇지만 삶에 대한 의욕이나 열정이 없어 보였던 찌질한 봉수가 제니를 만나고나서부턴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산다는 것은 꽤나 영화적인 설정이라 보여집니다. 

 

즉, 현실에서는 불가능에 가깝거나 굉장히 드문 케이스란 이야기죠.

'킨제이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이든, 남성이든 간에 사회적 활동이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은 사람들이 외도나 불륜에 있어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비춰보면, 봉수는 경제적으로나 성격상으로나 그 반대의 케이스인데, 제니와 같은 팜므 파탈의 여성이 먼저 대시를 한다는 것은 남자들이 상상 속에서만 할 수 있는 '희망사항'일 뿐이라는 이야기죠.

 

바람도 사람과 사람 간의 상호 관계이기 때문에, 두 사람 다 좋아야 지속될 수 있는 관계입니다.

'바람 바람 바람'에서 부부인 봉수와 미영의 관계와 봉수와 제니와의 관계에서 미영과 제니 캐릭터가 봉수에게 대하는 걸 보면 봉수가 바람이 난 이유를 알 것도 같습니다.

 

봉수가 가진 것이 없어서 찌질한 남편이지만 그것을 스트레이트 직설화법으로 표현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존심이 쎈 남자가 아니라하더라도 이런 말을 듣고 기분 좋아할 남자는 없겠죠.

 

 

반면 봉수를 대하는 제니의 태도는 어떤가요?

미영과는 180도 다릅니다.

봉수는 제니에게서 대화가 통하는 상대라고 느끼게 되고, 제니를 통해서 남자로서의 자존감도 회복하게 됩니다.

봉수가 바람을 피우게 된 이유는 제니의 팜프 파탈적인 매력도 있지만, 심리적인 위로를 받는 부분도 비중이 크다 할 것입니다.

 

 

남자는 자존심에 살고, 자존심에 죽는 속성을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나 부부지간에 이처럼 자존심에 상처를 입게 되면 불행의 씨앗이 되고, 점점 더 커져서 돌이킬 수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남편을 개무시하는 미영과는 달리 제니는 봉수에게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의 융숭한 상차림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같은 장소 같은 느낌의 것이 아니라 다른 장소 다른 느낌으로 봉수를 대하죠.

어떻게 보면 제니라는 캐릭터는 뭇남성들이 바라는 이상형에 가까운 여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여성을 마다할 남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겠죠.

 

하지만, 봉수와 미영에게는 제니가 파고 들어가지 못할 8년 이상의 시간이 있습니다.

봉수도 제니에게서 미영에게는 느끼지 못하는 심리적 위안과 기타 등등에서 만족을 하지만 결혼 생활을 깨고 싶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영화의 결말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바람 바람 바람'의 결말은 외국 영화의 리메이크 작품이어선지 우리나라 정서에는 맞지 않는 결말이긴 하지만, 어쨌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p.s. 이런 류의 영화는 맥주 한잔 마시면서 그냥 즐기면 될 것 같습니다.

웃기면 웃어주고, 보이는대로 반응하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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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 림 업라이징,전작과 비교 분석하기

<영화 리뷰 536번째 이야기>

원제- Pacific Rim:Uprising (2018)

장르: 어드벤처

런타임: 111분

감독: 스티븐 S. 드나이트

출연: 존 보예가, 스콧 이스트우드, 케일리 스패니, 아드리아 아르조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퍼시픽 림'이 시리즈물로 이어질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퍼시픽 림 업라이징'(이하 '퍼시픽림2')은 재미만으로 보자면 전작보다 나은 후속편 이야기를 들을만 합니다.

또한, '퍼시픽 림3'도 기대해봄직하다 느껴지는데요.

 

 

전작에 비해 흥행에는 성공할 것 같은 예감이지만 영화평은 그다지 좋지 못한데요.

그러한 이유를 찾아보기 위해 전작과의 비교 분석이 좀 필요하다 느껴져서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퍼시픽 림1'과 '퍼시픽 림2'의 포스팅 비교 분석 포인트

Ⅰ 길예르모 델 토로→스티븐 S. 드나이트

Ⅱ '퍼시픽 림1' 일본색→'퍼시픽 림2' 중국색

Ⅲ 제작비 1억 9천만 달러→1억 5천만 달러

Ⅳ 영화에 대한 호불호

Ⅴ 전작보다 더 재밌어진 이유

 

 

'퍼시픽 림1'의 제작과 감독, 각본에는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하지만, '퍼시픽 림2'에는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대신에 스티븐 S. 드나이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제작에 참여)

 

 

'퍼시픽 림'은 '철인 28호', '아톰', '마징가Z'와 같은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일본인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라고 인터뷰 한 바 있습니다. 

 

'퍼시픽 림'은 '에반게리온'이나 '고질라'와 같은 작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도 보여지는데요.

 

세이버 아테나

 

브레이서 피닉스

 

집시 어벤져

 

가디언 브라보

 

카이주(괴수라는 뜻의 일본어)에 대항하는 거대로봇 예거(사냥꾼을 뜻하는 독일어)는 괴수영화+로봇영화라는 혼합 장르로 범태평양연합방어군에는 일본 배우인 키쿠치 린코가 등장을 하며, 일본의 색깔이 좀 강하다 할 수 있죠.

 

 

하지만, '퍼시픽 림2'에는 중국 자본이 투입이 되면서 중국인 배우 경첨이 매우 높은 비중으로 배역을 맡게 됩니다.

 

 

사실 영화를 영화로만 해석하는 것이 맞지만 영화란 것이 영화에만 그치지 않고, 영화 산업 혹은 영화의 사회·문화적 영향력까지로 폭넓게 해석한다면 헐리웃 영화는 팍스 아메리카나의 '국가적 문화 산업'으로 볼 수 있죠.

 

 

그렇게 본다면 '퍼시픽 림2'는 중국 자본이 결합된 팍스 차이나의 '국가적 문화 산업'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만약, 영화로만 보게 된다면 '퍼시픽 림'은 단순히 SF 영화라고 볼 수 있을테지만, 시각을 넓혀 보게 된다면 불편할 수 있죠.

 

 

이런 시각은 영화 평론가인 박평식도 "오성홍기를 품은 트랜스포머"라고 평론을 남기면서 별 두개를 주는 것에 그쳤는데요.

'퍼시픽 림2'가 중국 내 흥행에 크게 성공을 하고 있다는 점은 이런 시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반증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이런 시각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 '퍼시픽 림'의 국내 흥행에는 한계점이 분명이 있다 보여집니다.

'퍼시픽 림1'은 제작비 1억 9천만 달러를 투입하였고, 국내에서는 250만명의 관객을 모았습니다.

 

 

'퍼시픽 림2'가 비록 전작보다 세계 흥행면에서는 성공을 할 것이라 예상되고 있지만, '트랜스포머' 시리즈와 같은 국내 흥행을 예상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어벤져스' 시리즈가 한국 촬영을 하면서 국내 흥행몰이를 한 반면 '퍼시픽 림2'에는 김정훈이 1초도 안되게 등장을 하고, 한국에 대한 언급만 있을 뿐입니다.

 

 

만약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었다고, 중국산 제작비가 투입이 안되었다면 한국산 예거가 등장을 했을 수도 있었을 '퍼시픽 림2'인데요.

아마 한국 촬영과 한국산 예거가 등장이 했다면 '퍼시픽 림2'는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뛰어넘는 흥행작이 될 수도 있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영화 외적인 이런 이야기들은 '퍼시픽 림2'의 호불호를 나누는 논란거리라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포스팅하기 전에는 이런 논란거리에 대해서 잘 몰랐었는데요.

그래서, '퍼시픽 림2'를 재밌게 관람하였습니다만 만약 이런 논란거리를 알고 본다면 영화에 대한 흥미가 굉장히 떨어질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영화 리뷰는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읽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리뷰라는 것이 '다시 본다'는 의미가 있듯이 그 뜻에 충실하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를 재밌게 본 입장에서 '퍼시픽 림2'가 전작보다 낫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요.

 

-스토리가 깔끔해지고 정리된 느낌이 듭니다.

-남자 주인공인 존 보예가나 케일리 스패니와 같은 여주인공의 역할로 인해서 스토리에 성장 스토리가 있습니다.

-'트랜스포머'와 같은 시가전 등이 시각적 효과를 가집니다.

 

이와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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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호모 데우스적 신인류

<영화 리뷰 535번째 이야기>

원제: 亞人, Ajin(2017)

원작: 사쿠라이 가몬의 동명의 만화 '亞人'

장르: 액션 외

런타임: 109분

감독: 모토히로 가즈유키

출연: 사토 타케루, 아야노 고, 하마베 미나미, 시로타 유우

관람 경로: 보배드림 '아인' 시사회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호모 데우스(Homo Deus)란 단어가 등장을 했더군요.

인간을 의미하는 Homo와 신을 뜻하는 단어 Deus를 결합한 합성어인 이 단어는 '신이 된 인간'을 뜻합니다.

이 단어는 유발 하라리가 지은 <호모 데우스 미래의 역사>란 책에서 소개된 단어인데요.

 

책을 읽어보지는 않아 어떤 내용인지는 알 수 없지만, 상당히 호기심이 동하는 책 제목인 것 같은 사실입니다.

 

'아인' 만화원작과 실사 캐스팅 비교

케이 역 사토 타케루

 

사토역 아야노 고

 

유 토사키역 타마야마 테츠지

 

리나 역 시모무라 이즈미

 

영화 '아인'은 亞(버금 아)와 사람 人을 합친 단어로 '사람에 버금가는 존재'를 뜻하지만 사람보다는 오히려 호모 데우스에 가까운 존재가 아닌가 싶기도 하더라구요.

 

 

영화가 아닌 현실 속의 현 시점에서 사람은 '신'에 가까워지려고 하고 있는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의학은 인간이 질병에 걸리는 이유, 수명이 짧아지는 이유 등을 연구하면서 보다 더 오래 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인류의 영원한 숙제인 불노불사의 비밀을 풀려고 노력하고 있죠.

 

 

의학과 결합을 하는 과학에서도 이런 연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연구도 하고 있는 줄 압니다.

 

신과 인간의 차이점은 뭘까요?

불교에서는 사람이 득도를 하면 죽은 이후 신이 될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죠.

그리스도교의 신인 하나님은 '창조주'이자, '전지전능한 존재'로 표현되어 집니다.

 

 

신은 '초월적인 존재'이자 '전지', '전능', '불변', '편재'(어디에서 존재함), '영원', '신성', '불면'(자지 않음), '무형', '순수', '분노', '불완전'(죽음과 다시 태어남), '정의', '겸손' 등의 속성을 지닙니다.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인데요.

이 부분은 신의 속성과 일치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전지, 전능하지도 않고, 불변하거나 영원하지도 않으며, 신성 대신 인성을 지녔고, 불면할 수도 없고, 유형(형태가 있음)하며, 신적인 순수함을 지닐 수 없는 존재라 할 수 있죠.

 

 

그런데, '아인'의 케이(사토 타케루)나 사토(아야노 고)는 불사의 힘을 지니게 된 이유로 亞人이기보다는 亞神에 더 가까운 존재라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달리 표현하면 호모 데우스적 신인류라고 할 수 있겠죠.

상기 책의 내용을 알 수 없지만 호모 데우스라는 표현 자체는 진화론적인 관점을 지니고 있다고 사료됩니다.

 

 

호모 사피엔스,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등의 단어처럼 말이죠.

진화론의 관점, 즉 인류가 진화를 한다는 관점에서 인류는 호모 데우스('신이 된 인간')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인류의 역사는 몇몇 천재들에 의해서 그들이 상상하는 방향으로 발전되어 왔다고 보여지는데요.

인류가 추구하는 바가 호모 데우스에 있다면 아마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여집니다.

그것을 만드는데는 의술과 과학기술의 역할이 중요할테죠.

 

인류는 오랫동안 불노불사에 대한 추구를 해왔습니다.

고래로부터 전해지는 진시황의 불로초, 삼천갑자 동방삭의 전설에서부터 냉동인간 등의 현대적 기술까지......

그러나,아직까지 그 꿈이 이뤄지진 않았죠.

 

 

'아인'은 원래부터 죽어도 다시 태어나는 인간, 죽으면 더 강해지는 인간이라는 인류의 종이 원래부터 있었다고 가정을 하고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인간은 아인을 통해서 불로불사의 비밀을 캐내려고 각종 인체실험을 하겠죠.

 

'아인' 속에는 불로불사에 대한 베이스와 아인과 아인의 대결을 통한 화끈한 액션씬이 볼거리라 할 수 있습니다.

 

'존윅'이나 '잭 리처'에서 봤던 건푸 액션이 '아인'에서도 나오는데요.

죽었는데 리셋이 되는 것은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 등장하였던 것과 유사합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아인'은 진짜 죽는다는 것이죠.

 

 

만화에서나 가능한 설정이기는 하지만 아무튼 '아인'은 일본 액션영화치곤 매우 준수한 기승전결을 가졌습니다.

 

 

죽지 않는 아인을 죽여야 하는 숙제가 생기게 되는데, 이것을 어떻게 풀까 나름 고민하면서 봤는데, 그 장면은 '터미네이터'에서 힌트를 가져온 것 같더군요.

 

 

p.s. '아인'은 911테러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들어 있어, 미국인들이 이 영화를 본다면 논란거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아인' 시시회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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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마블 히어로와의 연결고리

<영화 리뷰 534번째 이야기>

원제: Black Panther (2017)

장르: 액션 외

런타임: 134분

감독: 라이언 쿠글러

출연: 채드윅 보스만, 마이클 B.조던, 루피타 니옹, 다나이 구리라

*스포일러가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알아두면 좋은 배경 지식

1. '블랙 팬서' 뜻: 흑표범

2. '블랙 팬서' 고향: 와칸다(아프리카에 존재하는 가상의 국가)

3. '블랙 팬서' 본명: 티찰라(와칸다의 왕자에서 왕위계승을 통해 왕이 되는 인물. 한마디로 금수저보다 위인 다이아몬드수저)

4. '블랙 팬서' 아내: '엑스맨' 스톰(마블 원작에서의 설정)

5. 비브라늄: 와칸다에서만 나는 금속인 비브라늄은 5억년 전 지구에 떨어진 운석에서 생성된 물질로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가 이 비브라늄으로 만들어졌다.

6. '블랙 팬서'의 히어로적 능력: 흑표범의 날쌘 동물적 능력과 비브라늄 금속으로 발전된 문명인 와칸다의 과학기술의 집합체로 방탄은 기본, 총알의 에너지를 흡수하여 그 축적된 에너지를 되돌려 보내는 가공할 능력을 지녔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합니다.

역사 속에서 흑인의 역사는 승자의 역사라고 보기는 힘들죠.

흑인의 인종차별적인 역사 속에는 우리나라의 '한(恨)'과 비슷한 정서가 있습니다.

 

 

그런 실제의 흑인의 역사와는 달리 '블랙 팬서'에 등장하는 와칸다라는 가상의 나라는 흑인들의 파라다이스라 불려질만 합니다.

 

비브라늄이라는 금속으로 찬란한 문명을 꽃피우며 살고 있고, 이로 인해 엄청난 부와 첨단 과학의 혜택을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p.s. 비브라늄이란 금속은 외계 행성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와칸다의 과학 또한 마치 외계 과학의 일부를 표현하듯이 영상으로 표현되어지곤 합니다.)

 

 

 

흑인들로만 이뤄진 세상이기 때문에 인종차별이 없으며, 투쟁을 통해 전사적 지위를 지닌 계급 사회로 이뤄져 있어 명예롭게 대우 받으면서 살 수 있는 곳이죠.

 

마블의 세계관과 대척점에 있는 DC의 세계관으로 보면, 와칸다는 '원더우먼'의 데미쉬라와 같은 세계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세상 어딘가에 있지만 세상에 드러나길 꺼려하면서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해서 살아가려고 하는 그런 곳이죠.

 

 

 

 

또 하나 '블랙 팬서'를 통해 표현하고자 한 것은 바로 영적인 존재와의 교감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블랙 팬서'의 상징은 와칸다의 왕의 지위를 뜻하기도 하지만, 윗대의 블랙 팬서들과의 교감을 하는 자로서의 지위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블랙 팬서'는 와칸다의 왕이자, 비브라늄을 통해 초지구적인 과학 기술과 엄청난 부를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아프리카의 영적인 지도자로서의 능력도 지닌 캐릭터라 할 수 있죠.

 

 

당연하겠지만 '블랙 팬서'의 지위를 노리는 사람들이 많겠지요.

 

그렇습니다.

'블랙 팬서'의 주요 줄거리는 티찰라가 아버지가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2016)에서 죽음을 맞이한 후 아버지의 죽음의 이유와 티찰라가 블랙 팬서로 왕위 계승을 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블랙 팬서'에 등장하는 것처럼 흑인들이 엄청난 과학 기술과 금력 그리고 막강한 힘을 지녔다면 약육강식의 논리에 따라 역사는 뒤바뀔 수 있겠죠.

 

'블랙 팬서'는 힘의 논리에 따라 정복을 하고자 야심을 가진 자와 이를 막고자 하는 자와의 대결을 그리고 있기도 합니다.

 

 

 

이 투쟁 속에서 '블랙 팬서'는 저 멀리 우주에서부터 영의 세계까지 세계관을 팽창하고 있는데요.

'블랙 팬서'에는 분명 흑인의 시각으로 본 흑인중심의 막강한 영향력을 팽창하고자하는 의식이 들어 있다 보여집니다.

 

 

'블랙 팬서'는 와칸다 안에만 있기를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고 그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는데요.

 

모든 색을 합치면 black이 되죠.

아마 와칸다 밖을 벗어난 '블랙 팬서'는 다른 색깔의 마블 히어로들과 어울리면서 자신의 색깔을 좀더 뽐내려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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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담백경,무서운 귀신 이야기

<영화 리뷰 533번째 이야기>

원제: 鬼談百景 (2015)

원작: 오노 후유미, '귀담백경'

장르: 공포

런타임: 100분

감독: 나카무라 요시히로, 시라이시 코지, 아사토 마리, 이와사와 히로키, 오하타 하지메, 나이토 에이스케

출연: 다케우치 유코, 오카야마 아마네, 후지모토 이즈미, 미우라 토우코

*스포일러가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일본판 DVD 포스터

 

 

'무서운 이야기'라는 우리나라의 옴니버스식 영화와 같이 '귀담백경'도 이러한 구성을 지닌 일본 공포 영화입니다.

 

 

 

'귀담백경'은 총 10개의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나레이션은 다케우치 유코로 '귀담백경'의 이야기는 하룻밤 동안 백 가지 괴담을 이야기하면 진짜 귀신이 나타난다고 전해진다는 전제를 두고서, 미스터리 작가인 작중의 '나'에게 독자들이 보낸 백 가지 괴담 이야기 중의 열 가지입니다.

이야기는 "이런 편지를 받았다"라는 나레이션으로 다음 이야기가 펼쳐지게 됩니다.

(실제로는 '귀담백경'의 작가인 오노 후유미가 독자들에게 받은 괴담과 자신의 창작을 가미해 99편의 이야기를 모은 것 중 가장 무서운 열 가지를 추려서 만든 것이 '귀담백경'의 영화라 합니다.)

 

 

 

1. 추월

2. 그림자 남자

3. 따라온다

4. 함께 보고 있었다

5. 빨간 여자

6. 빈 채널

7. 어느 집 아이

8. 계속 하자

9. 도둑

10. 밀폐

 

 

'귀담백경'의 열 가지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일본의 공포 영화는 우리나라의 공포와 많은 공통 분모를 지닌다는 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공포란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인가를 생각해보게 되는데요.

 

 

'추월'에서는 '귀신이 만약 존재한다면 귀신은 얼마나 빠를까?'란 생각을 하게 되고, '그림자 남자'에서는 공포가 가위눌림이나 또는 거센 바람이 창이나 문을 쾅쾅 치는 듯한 소리에 대한 공포가 이렇게 표현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빈 채널'처럼 라디오가 소재가 될 때도 있고, '밀폐'와 같이 상대방에 대한 분노가 어떤 상상에 의한 공포로 표현되어질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던 이야기는 '그림자 남자', '함께 보고 있었다', '빨간 여자' 등이었는데요.

이들 이야기들은 이야기 그 자체만으로도 재미가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또 하나 드는 생각이 영화가 그 사회상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따라온다'나 '함께 보고 있었다'를 보면 소재가 자살과 관련한 이야기들이죠.

 

'귀담백경'은 다양한 이야기가 릴레이처럼 이어지는 옴니버스식 구성이라는 점이 흥미로운 영화입니다.

 

 

이런 영화들은 이야기마다 새로운 인물들을 만난다는 참신성에도 점수를 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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