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오브 이집트,이집트 신화 속의 신들

<영화 리뷰 518번째 이야기>

영제: Gods of Egypt (2016)

장르: 어드벤처, 판타지

런타임: 127분

감독: 알렉스 프로야스

출연: 제라드 버틀러, 니콜라이 코스터 왈도, 브렌튼 스웨이츠, 제프리 러쉬, 코트니 이튼, 엘로디 영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갓 오브 이집트'는 '어벤져스'나 '토르'와 같이 마블의 히어로물은 아닙니다.

헐리우드의 영화의 종교관은 기독교적인 색채를 띄는 경우가 많은데, 좀더 넓은 시각에서 보자면 SF물에서는 기독교 뿐만 아니라 '토르'와 같은 북유럽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 또는 드물게 '갓 오브 이집트'와 같은 이집트 신화와 관련한 세계관의 확장을 이야기하고 있는 경우도 있는 듯 합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전승을 보면 이집트 신화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리스의 신들은 로마 시대에 로마의 신들로 그대로 채색이 되어지게 됩니다.

 


서로 다른 문명의 충돌은 불가피하게 전쟁을 일으키게 되고 이 전쟁을 통한 승자의 이야기가 유사 이전에는 신화라는 이야기를 통해 전승이 된다고도 볼 수 있는데, 이 전에 존재하였던 패자의 신화는 역사 속에 사라지게 된다고나 할까요?

 


이집트 신화는 신화와 찬란했을 것으로 추정이 되는 여러 유적으로 남아 있긴 하지만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분명 승자의 이야기는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선과 악이란 이분법론적으로 보자면 승자가 선이라 볼 수 있고, 패자는 악이라 할 수 있겠죠.

 


'갓 오브 이집트'에서는 선은 승자인 호루스이고, 악은 죽음의 신인 세트이죠.

그렇지만 위에서 언급한 시각으로 보자면 이집트의 신들을 이단의 신으로 악으로 규정짓고, 그리스도교의 신인 하나님을 선으로 하는 시각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네요.





그런데, 이러한 이집트의 신화를 헐리우드의 영화로 만들어지다 보니 당연히 기독교적인 세계관으로 그려지게 되고,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세계관으로 구현될 수밖에 없겠죠.

 


어쩌면 이집트 신화에 유난히 많은 신들이 존재하게 된 이유는 같은 문화권에 많은 종족이나 서로 다른 문화를 지닌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아무튼 '갓 오브 이집트'는 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수많은 신들 중에서도 주요 신이라 할 수 있는 9신, 오시리스, 태양신 라, 지식의 신 토트, 세트, 호루스 등이 등장을 하는 영화입니다.

 

△'갓 오브 이집트'에 등장하는 스핑크스의 모습

 

이들 이집트의 신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이집트 신화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할 수 있는 점에서 헐리우드식 교육용 SF 영화라 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물론 '갓 오브 이집트'의 스토리나 등장하는 신의 권능이 이집트 신화의 서사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말이죠.

 

 

'갓 오브 이집트'에서 인간은 모틀로 불리우고, 신은 인간보다 거대하며, 피가 황금이고, 변신이나 결합이 가능한 존재입니다.


그렇지만 이집트의 신은 영생의 존재는 아니어서 한 천년의 수명을 지닌 듯 합니다.

 


신 위의 신인 라는 지상에 사는 신보다 권능을 지닌 존재이지만 때가 되면 혼돈(또는 어둠)과 맞써야 하는 자신이 지닌 숙명의 굴레를 벗어나지는 못하는 존재이죠.

 


이러한 설정들은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인간을 머글이라고 칭하는 것과 같은 설정이라 할 수 있겠죠.

'어벤져스'나 '토르'에 등장하는 북유럽 신화의 주인공들은 우주인들로 묘사가 되어 있는데, 이들도 인간보다는 월등한 능력을 지닌 존재이지만 영생을 하는 존재는 아니라는 점에서 이들보다 상위의 존재가 존재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즉, 할리우드 영화에서 진짜 신적인 존재는 하나님 하나 뿐인 듯 합니다.

'갓 오브 이집트'나 '토르'에서 이를 언급하지는 않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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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골든 서클,팬들은 B급 정서를 원했다
 <영화 리뷰 517번째 이야기>
영제- Kingsman: The Golden Circle
장르: 액션(2017)
런타임: 141분
감독: 매튜 본
출연: 콜린 퍼스, 줄리안 무어,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 엘튼 존, 할리 베리, 채닝 스태덤, 제프 브리지스, 비니 존스, 소피 쿡슨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킹스맨 골든 서클'(이하 '킹스맨2')는 기다렸던 작품의 하나입니다.
킹스맨 1편이라 할 수 있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를 2015년에 관람했으니, 2년 동안 기다린 셈이네요.
'킹스맨1'을 본 분들이라면 '이 작품은 후속편을 기대해도 좋겠다', '후속편이 나올 것이다'라고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킹스맨2'는 아마도 그런 기대감을 가지지 못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품의 감독인 매튜 본도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을 합니다.
 

매튜 본 감독과 아내 클라우디아 쉬퍼

 

'킹스맨1'은 리뷰를 할 당시 매튜 본 감독의 다른 작품인 '킥애스'와 비교를 했었습니다.
사실 두 작품은 느낌상 공통점이 많은 작품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킥애스'는 힛걸 클로이 모레츠라는 꼬마 아가씨를 세상에 알리는데 일조를 했고, '킹스맨1'은 에그시역의 태런 에저튼을 세상에 알리는데 일조했죠.




'킹스맨1'은 '킥애스' 못지 않은 B급 정서, 그리고 남자 신데렐라 이야기라 할 수 있는 성장담의 이야기가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킹스맨2'에서도 에그시는 분명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킹스맨1'에서 에그시는 동네 양아치에서 킹스맨의 비밀요원으로 신분상승을 하고 있고, '킹스맨2'에서는 킹스맨의 비밀요원에서 스웨덴 공주(한나 알스트룀)의 남편으로 신분상승을 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킹스맨1'에 비해 '킹스맨2'의 이야기는 매력적이지가 못한 듯 합니다.
 

  

영화의 스케일이나 출연하는 캐스팅 등 거의 모든 면에서 판은 커졌지만 그렇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요?
 

 

 
개인적으로는 그 이유에 대해서 B급 정서의 실종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달리 표현하면 어느덧 문화 트렌드의 주류로 성장을 한 B급 트렌드를 '킹스맨2'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들죠.
 
'킹스맨1'은 남자 신데렐라 이야기, 진지하지 않은 위트 섞인 B급 정서가 장점이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면들이 관객에게 어필하면서 청불 영화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600만명이 넘는 관객이 봤었습니다.
 

 

하지만, '킹스맨2'는 이런 관객 스코어를 기대하기는 힘들 듯 합니다.
진지해졌기 때문이죠.
힙합 스타일로 이야기하면 영화의 장점인 스웩이 없어져 버리고, 진지해지기 시작합니다.
 ('킹스맨2'의 코드를 언급하자면 '컨트리'와 '복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머리를 날려 버리더라도 예술적인 경지로 포장을 하며 스웩 넘치던 '킹스맨1'의 위트가 '킹스맨2'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들죠.
 
스웨덴 공주가 지구를 구하고 나면 주겠다던 가감없던 블랙 유머도 '킹스맨2'에서는 자제를 하는 느낌입니다.
 

 

영화 시작부터 화려한 액션으로 시작해 끝까지 액션으로 마무리를 짓는 '킹스맨2'가 '킹스맨1'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에그시의 것이어야 할 유머와 스웩들이 오히려 카메오로 등장을 하는 엘튼 존의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킹스맨2'를 보고 나온 관객들은 엘튼 존의 존재감이 갑이었다면서 칭찬을 늘어놓고 있는데요.
그 이유가 여기에 있겠죠.
 
'킹스맨2'가 '킹스맨1'처럼 영화 속에 B급 정서를 배열해 놓았다면 아마도 '킹스맨1'만큼 흥행에 성공했으리라 봅니다.
 

저의 양력 생일이자 문화의 날인 9월 마지막주 수요일 관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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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 리로드,알고보면 더 재밌는 2
<영화 리뷰 516번째 이야기>
영제- John Wick: Chapter 2(2017)
장르: 액션 
런타임: 122
감독: 채드 스타헬스키
출연: 키아누 리브스, 브리짓 모나한, 이안 맥쉐인, 존 레귀자모, 로렌스 피쉬번
*스포일러가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존 윅'에서 이야기의 시작은 아내가 선물한 개와 존 윅의 차인 1969년식 포드 머스탱 보스 429를 강도당한데서 시작을 합니다.
 

 

그런데, 존 윅은 그냥 평범한 인물이 아니라 업계에서 소문난 전설적인 킬러라는게 문제였죠.

존 윅은 개의 복수와 자신의 차를 되찾기 위해서 나서는데, 존 윅의 차를 훔친 강도들은 러시아 마피아와 관련이 되어 있고, 존 윅은 이들마저 소탕을 한다는 것이 '존 윅'의 간략 줄거리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존 윅 리로드'에서도 등장을 하는 킬러 전용 호텔인 콘티넨탈 호텔에 관한 것입니다.

콘티넨탈 호텔은 킬러들이 깨뜨리면 안될 절대규칙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콘티넨탈 호텔 내에서의 비즈니스는 금지라는 것인데요.
이 원칙을 깨뜨리는 자는 킬러들의 공공의 적이 되고 맙니다.
 

 

'존 윅:리로드'1편에 이어 존 윅의 집을 통째로 날려버리는 산티노라는 자가 등장을 합니다.
산티노는 마커를 내밀면서 존 윅에게 살인의뢰를 하죠.
 

 

여기서 또 하나 원칙이 등장을 하는데, 마커의 명예는 지켜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존 윅은 산티노의 청을 거절하려고 노력했으나 마커의 명예를 거절할 방도가 없어 그 원칙을 받아 들이지 않을 수가 없게 됩니다.
 

 

산티노의 살인의뢰는 자신의 누나를 죽여 달란 것입니다.

하이테이블이란 12명의 자리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마피아의 두목 카모라의 자리이고, 그 자리를 산티노의 아버지가 산티노의 누나에게 물려줬습니다.
산티노는 누나에게 물려진 그 자리를 탐내어 존 윅에게 살인의뢰를 한 것입니다.
 

 

나폴리의 카모라는 칼라브리아의 은드란게타, 시칠리아의 코사 노스트라, 푸글리아의 사크라 코로나 우니타와 함께 이탈리아 4대 마피아 조직 중 하나입니다.
세계 5대 범죄조직 중 세계 3위의 조폭이 카모라입니다.
참고로 세계 5대 범죄조직은 이탈리아 마피아, 러시아 마피아, 중국 삼합회, 일본 야쿠자, 멕시코 마피아입니다.
산티노는 하이테이블을 언급하면서 중국이나 러시아도 언급을 하는데, 바로 이런 배경이 있는 것입니다.




존 윅은 마커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 산티노의 살인의뢰를 받아 들이지만, 결코 내키지 않은 의뢰입니다.
그래서 그 의뢰를 받아 들이면서도 무척 화를 내지요
 
존 윅으로서는 예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산티노의 누나가 죽음을 맞이하자 산티노는 존 윅에게 7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누나의 복수를 하겠다면서 존 윅을 궁지로 몰리게 합니다.
 

 

존 윅은 1편에 러시아 마피아, 2편에서 이탈리아 마피아를 건드린 셈인데요.
3편에서는 중국 삼합회나 일본 야쿠자가 등장을 할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존 윅이 열을 단단히 받았다는 것은 산티노를 죽이는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절대로 깨뜨리면 안될 원칙인 컨티넨탈 호텔에서의 살인을 존 윅은 범하게 되죠.
 

 

존 윅이 컨티넨탈 호텔에 유감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 산티노가 존 윅으로부터 쫓기게 되자 컨티넨탈 호텔에 속한 킬러들에게 존 윅의 현상금을 걸었기 때문인데요.
아마도 이 때문에 존 윅은 컨티넨탈 호텔의 철칙을 깬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이로 인해서 존 윅은 컨티넨탈 호텔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제 제공받지 못하게 됩니다.
 

 

컨티넨탈 호텔의 특급 서비스는 '존 윅:리로드'편에서 아주 잘 소개되고 있죠.
(방탄이 되는 맞춤 양복, 총기 소믈리에 이용권 등이죠.
물론 무료 서비스는 아니고, 전용 금화를 내야만 이용가능한 것이긴 하지만요.)
 

 

그 뿐만 아니라, 컨티넨탈 호텔은 존 윅에게 내건 현상금을 두 배로 올리고 전 세계의 킬러들에게 존 윅을 표적 삼게 하면서 '존 윅3'편에 대한 연결고리 역할을 합니다.
 
아마도 '존 윅3'편은 존 윅의 현상금을 노리고 있는 수많은 킬러들과 하이테이블의 인물들과의 대결이 되지 싶네요.
 

 

p.s.1 '매트릭스'에서도 주인공 네오(키아누 리브스)의 조력자로 등장을 한 로렌스 피쉬번은 '존 윅:리로드'에서도 거지왕으로 등장을 하며 존 윅을 도우는 역할을 합니다. 
 

 

p.s.2 킬러 영화는 많고 많지만 '존 윅' 시리즈의 매력은 역시 키아누 리브스의 건 푸(총을 든 채 싸우는 신종무술)악당들을 물리칠 때 느껴지는 높은 쾌감지수라 할 수 있죠.
 
이처럼 쾌감지수가 높은 킬러 영화들로는 '킬 빌', '레옹', '원티드', '콜롬비아나', '첩혈쌍웅', '아드레날린24', '네이키드 웨폰'과 같은 작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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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아이피,불편함 VS 신선함

<영화 리뷰 515번째 이야기>

영제: V.I.P. (2016)

장르: 액션

런타임: 128분

감독: 박훈정

출연: 김명민, 장동건, 이종석, 박휘순

*스포일러가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박훈정 감독의 전작은 '혈투','신세계','대호'와 같은 작품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본을 쓴 작품도 있는데, '부당거래', '악마를 보았다' 등이 그러한 작품이죠.


이들 작품들은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작품도 있고,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진 못했으나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들도 있죠.

그런데, '대호'나 '브이아이피'는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한 작품 또는 작품성에 있어서 혹평을 받게 된 작품으로 기록이 될 것 같습니다.


'브이아이피'의 흥행실패는 작품 전반에 걸친 '불편함' 때문입니다.

그 불편함 속에는 '악마를 보았다'를 능가하는 잔인함과 끊임 없이 피워대는 흡연 장면, 거친 욕설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불편함은 여혐 논란으로까지 번지면서 불편을 넘어 불쾌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브이아이피'에 대한 선택을 기피하게 하였지요.


반면, '브이아이피'의 '불편함'의 반대측에는 신선함이 있습니다.

기획귀순이라는 아이디어는 '브이아이피'의 장점이라 보여지는데요.

 


그렇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국내에서는 관객들에게 '불편함'이 더 컸기에 이 영화의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욱 부각이 되었다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 영화의 판권은 워너브라더스가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브이아이피'가 해외에서의 반응도 부정적일지 아니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될지 자못 궁금해진다는 점입니다.

 

 

'브이아이피'의 손익분기점은 250만명 이상이라고 하는데, 해외 판권이 남아 있기 때문에 국내의 흥행 실패와 혹평에도 불구하고 아직 기대해볼만한 여지는 남아 있다 보여집니다.

 

 

'브이아이피'는 '불편함'과 '신선함'이라는 비교·대조 외에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과 귀빈(?)인 이종석의 악역에 대한 비교·대조점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보여집니다.


사실 언론이나 '브이아이피'를 홍보하는 마케팅 측에서는 박훈정 감독의 흥행작품 중 하나인 '신세계'와 '브이아이피'를 느와르 장르라는 점에서 비교·대조를 하곤 하였는데, 개인적으로는 '브이아이피'는 '악마를 보았다'와 비교·대조하는게 더 맞다 보여집니다.





'악마를 보았다'에서의 최민식이나 '브이아이피'에서의 이종석이나 그 잔인함이나 살인을 즐기는 듯한 싸이코패스적이라는 캐릭터의 포지션은 크게 다를 바 없다 보여지기 때문인데요.


'악마를 보았다'는 이병헌과 최민식의 연기 대결, 그리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복수라는 주제가 있어선지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잔인함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결말은 이병헌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하여 관객들의 공감을 획득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브이아이피'는 '악마를 보았다' 이상의 잔인함을 보여주기는 하되, 관객의 공감을 얻는데는 실패하게 되죠.

 


'브이아이피'의 대립구도는 '악마를 보았다'보다 좀 복잡합니다.

그리고, 채이도(김명민)이 총에 맞으면서 박재혁(장동건)이 채이도에 대한 복수+김광일(이종석)에 대한 분노로 결국 김광일을 죽이게 되는데, 대립구도로 복수를 선택하면서 대결구도로까지 같던 '악마를 보았다'와는 달리 '브이아이피'에서 김광일(이종석)은 경찰과 국정원에 끌려 다니면서 지능적인 싸이코패스라는 캐릭터 설정과는 달리 채이도나 박재혁와 대결다운 대결 한번 하지 못하고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게 되죠.

 

 

'악마를 보았다'를 보면 소름이 돋을 정도로 관객들을 긴장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브이아이피'에서는 그런 긴장감을 갖기 힘듭니다.

장르적인 특성일 수도 있겠죠.

 


또 하나!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브이아이피'에서 이종석은 미스 캐스팅이었다고 판단됩니다.

미스 캐스팅은 연기력과 관련되어 많이 이야기를 하지만 캐릭터의 이미지나 그 역할에 잘 어울리는가에 대한 고민에도 적용될 수 있다 할 수 있겠습니다.

'브이아이피'에서는 이종석이 가진 이미지가 득보다 실이 많았기 때문에 미스 캐스팅이라 보여집니다.

 


이종석은 '관상'에서도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 역을 합니다만 '브이아이피'에서는 더욱 심하죠.

만약 달달한 로맨스 장르의 영화였다면 꽃미남 배우 라인인 이종석은 여성 관객들의 티켓팅에 많은 영향을 줬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브이아이피'와 같은 영화에서는 오히려 마이너스적인 요소가 많았을 것이라 보여집니다.

 


 

청불영화이지만 이종석의 평소 이미지와는 다른 역할에 아마도 여성 관객들은 기겁을 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 면에서 영화의 홍보 마케팅에서도 방향을 좀 잘못 잡았다 느껴집니다.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영화 내용인 만큼 관객들이 제대로 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신세계'가 아닌 '악마를 보았다'와 영화 비교를 하면서 홍보가 되었어야 하지 않았겠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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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아홉 열아홉,사랑이라는 마법
<영화 리뷰 514번째 이야기>
영제/원제: It Boy/20 ans d'écart (2013)
장르: 로맨스/멜로
런타임: 92
감독: 데이빗 모로
출연: 피에르 니니, 비르지니 에피라, 샤를르 베를링, 질레 코앙
*스포일러가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서른아홉 열아홉'이라는 프랑스 영화는 오프닝이 신선하였습니다.

패션 잡지를 보듯이 온갖 트렌디한 이미지가 화면을 채우면서 영화의 스텝들이 소개가 되죠.

 

 

트렌드,유행이라는 것은 사랑에도 분명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연상연하 커플이 그 트렌드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죠.

 

'서른아홉,열아홉'도 연상연하 커플이 주인공입니다.

 

연상연하 커플.

20살 차이.

 

 

남자가 20살 연상!

그런데 여자가 20살 연상이라고 하면?

 

이런 선입견은 프랑스에서도 예외는 아닌가 봅니다.

 

일례로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아내 멜라니아는 23살 나이차입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나이가 더 많죠.

 

프랑스 대통령인 에마뉘엘 마크롱은 39살로 그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보다 25살 연하입니다.

'서른아홉 열아홉'에서는 심각하거나 진지하진 않지만 이런 성차별적인 내용이 분명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영화의 주제와 맞지 않지 때문이죠.

 

그러나 집고 넘어가긴 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이렇게 언급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보여지네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영화 소품으로도 '서른아홉 열아홉'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열아홉 발타자르와 서른아홉 알리스(비르지니 에피라)를 처음으로 이어주는 매개체는 USB.

 

 

그리고 이 USB와 더불어 '서른아홉 열아홉'에서 저의 눈에 들어온 영화 소품은 남자주인공 발타자르(피에르 니니)가 타고 다니는 핑크색 스쿠터입니다.





제 느낌에 핑크색 스쿠터는 처음에는 좀 남루하게 등장을 합니다.

매우 패셔너블한 알리스와는 대비되는 평범한 발타자르처럼 말이죠.

 

 

알리스 캐릭터는 워커홀릭이지만 직장 내에서 젊은 여자들에게 경쟁에서 밀리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우연하게 알게 된 발타자르를 자신의 출세에 이용하려고 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러브러브하게 됩니다.

 

 

비록 의도는 나빴지만 관계가 발전해나가면서 진심이 되는 사랑을 하게 된 것이죠.

이러한 알리스의 감정 변화가 핑크색 스쿠터를 통해 아주 잘 표현이 되는 것 같습니다.

 

 

별 볼 일 없던 핑크색 스쿠터가 나중에는 매우 특별하게 보여지고, 매우 로맨틱하게 느껴지는 소품으로 보여지게 됩니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사랑에 빠지는 일은 마법과 같은 일이라고들 하는데, '서른아홉 열아홉'이란 영화에서 핑크색 스쿠터는 마치 마법에 걸린 것 같이 그렇게 보여지더군요.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시작이 진실되지 못해선지 그리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알리스가 자신을 출세의 도구로 이용했다는걸 알게 되고 나선 알리스에게 크게 실망을 하죠.

 

 

그러나 알리스는 자신의 진심을 알고나선 마치 로맨스물의 남자 주인공처럼 알리스에게 용기내어 고백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서른아홉,열아홉'의 알리스의 고백 장면은 우리나라에서는 상상조차 하기 힘든 보기 드문 장면이라 보여지는데요.

 

'사랑의 고백을 하는 것은 남성의 몫이다'

 

이것도 개인적인 편견이라면 편견일수도 있지만 그래선지 이러한 선입견을 깨주는 알리스가 더욱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p.s. 실제로 영화를 찍은 남녀 주인공의 나이는 24, 37살 때로 13살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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