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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오디세이, 신세기 에반게리온 완전정복 지침서

ILoveCinemusic 2014. 12. 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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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오디세이, 신세기 에반게리온 완전정복 지침서

『에바 오디세이 에바와 함께 떠나는 종교 문화 여행』(이길용 저)는 '사람이 만들어낸 궁극의 범용 인간형 최종 병기'라 일컫는 만화 '에반게리온(Evangelion,エヴァンゲリオン)'을 책의 부제와 같이 종교적인 시각에서 풀이한 책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작품(영화, 연극, 책, 예술 등) 속에는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하고 이를 여러가지 층위로 해석이 가능하다 할 수 있는데, '에반게리온'이 만화이긴 하지만 그 속에 담긴 작가의 의도나 세계관를 제대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풍부한 종교,사회,인문학적인 배경지식으로 인해서 작품을 즐기는데 더욱 풍성하고 깊은 고찰을 해볼 수도 있는 것이죠.

 

 

인식론적 확장이라는 점에서는 에바보다는 <공각기동대> 같은 작품이 더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상징의 이미지화에서는 미야자키의 장인정신도 칭송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에바에게는 그들에게서는 전면에 부각되지 않았던, 바로 인간 개인에 대한 문제가 녹아있다. -p.79

 

책은 참고문헌 페이지까지 총 447페이지의 비교적 많은 페이지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에반게리온'이 총 26편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책의 구성도 26장으로 구성되어 있죠.

즉 각편마다 해설을 해놓은 책입니다.

 

 

이미 '에반게리온'을 본 사람들에게는 이해가 쉽지 않았던 '에반게리온'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아직 '에반게리온'을 접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그 속의 세계관에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에반게리온' 지침서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에반게리온'이라는 작품에만 한정이 되어서 이러한 풍부하고 깊은 작품을 보는 시각을 갖게 되는 것이 아니라 한번 넓혀진 시각은 다른 작품을 접할 때도 물론 적용이 될 것입니다.

인문학적인 지식이란 것이 한번 쓰여지고 버려지는 일회용은 아니니까 말이죠.



에바는 그 이름에서 풍기는 것만큼 외양은 상당히 유대-그리스도교적이다. 에반게리온이라는 이름 자체가 복음을 상징하는 고대 희랍어 단어에서 따온 것이고, 사도라는 존재의 설정과, 사해문서, 그리고 네르프의 상징 문양이 무화과 잎이라는 것, 그리고 생명나무 지혜나무에 대한 이야기와 배경음악으로 종종 등장하는 헨델의 <메시아>까지!....(p.162)

 

 

책은 '에바 용어 사전', '핵심 캐릭터 설명'과 각 장을 서술해나가면서 첨부설명을 곁들여 만화와 26편의 tv만화, 3편의 에반게리온 시리즈[에반게리온: 서(序), 2007년작/ 에반게리온 : 파(破), 2009년작/ 에반게리온 : 큐(Q), 2012년작]의 차이점까지 꼽씹고 있습니다.

 

1장을 읽고, '에반게리온 1화'를 찾아보고 하면서 좀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만약 책이 없이 그냥 봤더라면 스치고 지나쳤을 '에반게리온'의 은유와 상징들이 매우 쉽게 이해가 되는 것 같더군요.

그런 측면에서 『에바 오디세이』는 다른 말로 '신세기 에반게리온' 완전정복 책이라 불러줘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에바 오디세이 에바와 함께 떠나는 종교 문화 여행』의 해석에 대해 맞다 아니다를 따지기 보다는 이러한 관점도 있다고 참고를 하는 것이 좀 더 폭넓은 이해를 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런 견지를 수용함으로써 점진적으로는 자신만의 해석을 곁들이게 되는 시각의 확대를 가져오게 될테죠.

그리고 에반게리온 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을 감상하는데 있어서도 재미를 더하게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 네이버 오픈 캐스트 메인 감사합니다(23번째)^^


이 글은 다음 책 시사회에 당첨되어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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