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오디세이, 신세기 에반게리온 완전정복 지침서
에바 오디세이, 신세기 에반게리온 완전정복 지침서
『에바 오디세이 에바와 함께 떠나는 종교 문화 여행』(이길용 저)는 '사람이 만들어낸 궁극의 범용 인간형 최종 병기'라 일컫는 만화 '에반게리온(Evangelion,エヴァンゲリオン)'을 책의 부제와 같이 종교적인 시각에서 풀이한 책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작품(영화, 연극, 책, 예술 등) 속에는 다양한 스펙트럼이 존재하고 이를 여러가지 층위로 해석이 가능하다 할 수 있는데, '에반게리온'이 만화이긴 하지만 그 속에 담긴 작가의 의도나 세계관를 제대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풍부한 종교,사회,인문학적인 배경지식으로 인해서 작품을 즐기는데 더욱 풍성하고 깊은 고찰을 해볼 수도 있는 것이죠.
책은 참고문헌 페이지까지 총 447페이지의 비교적 많은 페이지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에반게리온'이 총 26편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책의 구성도 26장으로 구성되어 있죠.
즉 각편마다 해설을 해놓은 책입니다.
이미 '에반게리온'을 본 사람들에게는 이해가 쉽지 않았던 '에반게리온'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아직 '에반게리온'을 접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그 속의 세계관에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에반게리온' 지침서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에반게리온'이라는 작품에만 한정이 되어서 이러한 풍부하고 깊은 작품을 보는 시각을 갖게 되는 것이 아니라 한번 넓혀진 시각은 다른 작품을 접할 때도 물론 적용이 될 것입니다.
인문학적인 지식이란 것이 한번 쓰여지고 버려지는 일회용은 아니니까 말이죠.
책은 '에바 용어 사전', '핵심 캐릭터 설명'과 각 장을 서술해나가면서 첨부설명을 곁들여 만화와 26편의 tv만화, 3편의 에반게리온 시리즈[에반게리온: 서(序), 2007년작/ 에반게리온 : 파(破), 2009년작/ 에반게리온 : 큐(Q), 2012년작]의 차이점까지 꼽씹고 있습니다.
1장을 읽고, '에반게리온 1화'를 찾아보고 하면서 좀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만약 책이 없이 그냥 봤더라면 스치고 지나쳤을 '에반게리온'의 은유와 상징들이 매우 쉽게 이해가 되는 것 같더군요.
그런 측면에서 『에바 오디세이』는 다른 말로 '신세기 에반게리온' 완전정복 책이라 불러줘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에바 오디세이 에바와 함께 떠나는 종교 문화 여행』의 해석에 대해 맞다 아니다를 따지기 보다는 이러한 관점도 있다고 참고를 하는 것이 좀 더 폭넓은 이해를 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런 견지를 수용함으로써 점진적으로는 자신만의 해석을 곁들이게 되는 시각의 확대를 가져오게 될테죠.
그리고 에반게리온 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을 감상하는데 있어서도 재미를 더하게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 네이버 오픈 캐스트 메인 감사합니다(2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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