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황대웅 병원 옥상서 추락 사망 소식에 팬들 충격
전직 씨름선수인 황대웅 선수가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990년대 초반 '불곰'이라는 별명으로 모래판을 호령하며, 뛰어난 실력으로 많은 이들에게 칭송받았습니다.
천하장사 두 번, 백두장사 여섯 번에 오르며 씨름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쌓은 그는 씨름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로 기억될 것입니다.
황대웅 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 30분경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재활병원의 11층 옥상에서 발생한 이 사고에서 간병인은 황 씨를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안타깝게도 추락을 막지 못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후 119구급대가 신속히 출동하여 황대웅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그의 생명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황대웅 씨의 사건과 관련하여 현재 사고의 정확한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타살의 가능성은 없다고 전하였으나, 사고의 모든 측면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은 고인의 가족과 지지자들에게 큰 슬픔과 충격을 안겨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씨름계를 비롯한 스포츠 팬들에게 깊은 애도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가 남긴 업적과 씨름 스포츠에 대한 기여는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그가 떠난 뒤에도 그의 정신이 씨름계에 영원히 남기를 바랍니다.
황대웅 선수 경력
1967년 5월 15일 경기도 여주군에서 태어나 1987년 삼익가구와 계약하며 당시롯는 파격적인 5500만 원의 금액을 받고 씨름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씨름 선수로서의 화려한 시작은 1988년 7월 여천대회에서 백두장사로 등극하면서 이루어졌습니다.
1991년 두 번이나 천하장사의 영예를 안으며, 당시 4회 연속 천하장사를 노리던 강호동을 준결승에서 이기고 결승에 진출함으로써 강호동의 라이벌로 평가받는 등 씨름계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습니다.
10년 이상의 씨름 경력 동안 그는 천하장사 2번, 백두장사 6회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고, 1998년 3월에는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1995년 10월에는 민속씨름 최초로 400경기 출전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은퇴하기 전까지 총 501전 329승 172패라는 놀라운 전적을 남겼습니다.
민속씨름계 2세대 선수 중에서도 대표적인 인물로 손꼽히며 이만기, 이준희에 이어 상금 3위에 오르는 등 그의 씨름에 대한 열정과 기여는 씨름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