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202번째 이야기>
원제: Pandorum (2009)
장르: SF, 공포
러닝타임: 108분

감독: 크리스티앙 알바트
출연: 데니스 퀘이드, 벤 포스터, 캠 지갠뎃, 안트예 트라우에, 쿵 리
관람매체: 수퍼액션
영화 평점: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영화 몰입도: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 바랍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Pandorum


판도라의 상자(Pandora's Box)와 팬도럼(Pandorum)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팬도럼>은 영화 내에서 '장기간의 우주 비행과 수면으로 인해 나타나는 정신적인 착란 상태를 나타내는 단어로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영어 사전을 찾아보니 이 단어는 나와 있지 않은 걸로 봐선 아마도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단어 같습니다.
굳이 영어 어원으로 분석을 해보면 Pandora의 a대신에 라틴어 접미사 -um이 붙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즉, 판도라의 장소적인 의미(?)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네요.


그리스 신화에서 판도라는 인류에게 불을 건네 준 프로메테우스에 의해서 인간이 불의 사용법을 알게 되자 인류를 벌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최초의 여자입니다.
그녀는 절대로 열지 말라고 한 판도라의 상자를 호기심 때문에 열어 인류에게 재앙과 죄악을 퍼뜨리고 놀라서 상자를 닫았을 때는 오직 희망만이 남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죠.


이런 배경지식을 가지고 이 영화를 보게 되면 팬도럼은 판도라의 상자에서 튀어 나온 재앙과 죄악의 공간인 듯 하고, 멸망한 지구의 유일한 희망은 지구형 행성인 '타니스', 우주선 엘리시움호는 '노아의 방주'에 대입시키면 될 듯 합니다.
원래 엘리시움(Elysium)이라는 단어도 그리스 신화에서 '죽은 후에 가는 이상향'을 뜻하는 단어이죠.
감독이나 시나리오 작가가 그리스 신화를 참 좋아하는 듯 하네요.
뜻은 이상향이지만 죽은 후에 가는 곳이기 때문에 저라면 배 이름이나 우주선 이름을 이런 식으로 짓지는 않을텐데 말이죠.

미지에의 공포 여행

여행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뭔지 모를 설렘 같은 것도 있고, 즐거움이 있기 마련이죠.
낯선 장소, 낯선 사람, 낯선 공기...
낯선 것을 새로 경험한다는 기쁨...


그런데 <팬도럼>의 우주 여행 특히나 멸망한 지구의 이주 목적이 있는 목적성이 있는 이 여행은 편안함이나 즐거움을 주는 여행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죠.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미지에 대한 공포를 표현하고자 한 듯 합니다.

'팬도럼 증후군'을 앓아 서로 반목을 하고, 미지의 적이 공포스럽게 여행을 방해합니다.
인간의 형상을 하였으되 인간은 아니요. 인간을 잡아 먹기까지 하면서 인간보다 월등히 강한 미지의 존재...

 
전 이 영화를 보면서 <아바타>가 그려내는 판타스틱하고 인간에게 친밀한 종족이 나오는 우호적인 세계관과 대비되는 인류에게 적대적인 세계관을 느꼈습니다.

스티븐 호킹도 외계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인류가 외계인에게 느끼는 우호적인 경향성을 경고한 바 있죠.
만약 외계인이 있고, 우리가 지구를 제외한 다른 행성을 개척하려 한다면 <아바타>의 우호적인 세계관보다는 <팬도럼>의 적대적인 세계관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현실적이라 생각됩니다.

다시 영화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 미지의 존재에 대해서 애매모호함을 갖게 하는데, 알고 보면 외계인이 아니라 유전자가 조작된 인간인 것 같더군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엘리시움호는 이미 그들의 목적지인 타니스 행성에 도착을 하여 바닷 속에 고립이 되어 있었거든요.


이 영화의 반전인 셈인데, 이 반전 후에 나타나는 '팬도럼 증후군'의 미친 광기의 공간에서 탈출하는 영상은 이 영화의 명장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팬도럼>과 비슷한 장르의 영화

이 영화와 비슷한 장르의 영화는 <에이리언>과 <이벤트 호라이즌>이 될 것 같습니다.
SF 장르이면서 공포 혹은 스릴러의 색채를 가지죠.
우주선 내부라는 공간적 배경이나 괴생명체가 나오는 점 등도 일치합니다.

 

 

장르상 <팬도럼>은 공포물이기 보다는 스릴러에 가깝다고 보이는데, <에이리언>보다는 괴수가 약하고, <이벤트 호라이즌>보다는 공포가 약합니다.


심리적인 측면이 강조되는 영화이다 보니 배우들의 연기력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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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180번째 이야기>
영제: Immortals (2011)
장르: 액션, 판타지
러닝타임: 110분
감독: 타셈 싱
출연: 헨리 카빌, 미키 루크, 프리다 핀토, 루크 에반스, 이사벨 루카스
관람장소: 일산 CGV 
엠군 <신들의 전쟁> 예고편 스크랩 이벤트 당첨 yes24 예매권

영화 평점: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꽤 괜찮아요
영화 몰입도: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꽤 괜찮아요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 바랍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Immortals


※ 영화 <신들의 전쟁>은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각색된 영화이기 때문에 신화에 대한 지식을 지니고 있는 것이 영화를 보다 재밌게 관람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필요한 부분을 미리 설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테세우스

아티카의 전설 속의 영웅 테세우스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혹은 아테네 왕 아이게우스)과 아이트라라는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헤라클레스처럼 힘이 장사로 그의 모험담은 크레타 섬의 미궁에서 반인반우의 괴물 미노타우로스와의 결투, 아르고 선의 모험, 데메테르(대지의 여신)의 딸 페르세포네(명계의 왕 하데스의 아내)를 구출하기 위해서 명계에 감금되는 이야기 등이 유명합니다.
<신들의 전쟁>에서는 미노타우로스와의 결투, 명계(타르타로스)에 감금되는 이야기 등이 각색된 듯 합니다.

타이탄족

그리스 신화 속의 타이탄족 혹은 티탄족은 거인신족으로 그리스 신화의 주신(主神) 제우스 이전의 신족입니다.
헤시오도스의〈신통기(神統記) Theogony〉에 따르면 원래 12명의 티탄이 있는데, 아들은 오케아노스·코이오스·크리오스·히페리온·이아페토스·크로노스이며, 딸은 테아·레아·테미스·므네모시네·포이베·테티스이다.
<신들의 전쟁>에서 타르타로스의 타이탄을 깨우는 하이페리온(미키 루크 분)은 아마도 히페리온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제우스, 포세이돈, 하데스 등은 크로노스의 아들들이죠.


크로노스의 폭정에 의해서 아들인 제우스 등 그의 형제·자매들은 티탄족과 10년에 걸쳐서 싸움을 벌여 티탄족을 몰아냅니다.
이 전쟁을 '티타노마키아'라 하는데 <신들의 전쟁>은 이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제우스 등이 이 전쟁에서 이겨 티탄족을 타르타로스에 가두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타르타로스(Tartarus)

타르타로스는 지하의 명계(冥界) 가장 밑에 있는 나락(奈落)의 세계를 의미하며 지상에서 타르타로스까지의 깊이는 하늘과 땅과의 거리와 맞먹는다고 합니다.
불교에서도 이와 비슷한 세계관이 있어서 지옥을 18층으로 나눠 '18층 지옥'이라 하고 가장 밑바닥의 지옥을 '무간지옥'이라고 칭하니, 타르타로스는 불교용어로 따지면 무간지옥인 셈입니다.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해석된 그리스 신화의 상징성

본래 역사는 승자에 의한 기록입니다.
그렇기에 그리스 신화도 이러한 측면에서 보자면 제우스를 비롯한 승자들인 올림푸스 신들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타셈 싱 감독은 여기에 더해 기독교적인 세계관인 이원론적 세계관(선과 악의 대립)과 신과 인간의 단절 등 기독교적인 의문점들을 적절히 배치해 둠으로써 할리우드식으로 그리스 신화를 해석했다고 보여집니다.
그렇기에 '악'을 보다 과장되게 묘사할 필요가 있었을 것입니다.


하이페리온은 두 개의 뿔과 마치 이가 있는 투구를 쓰고 있으며 매우 악마적인 모습으로 묘사가 되어 있고, 타르타로스의 결계에 가둬진 타이탄을 풀어내고자 합니다.
이른바 선이 통치하고 있는 지상의 세계를 악으로 물들이고자 하는 셈인데, 이를 막고자 하는 인물이 테세우스인 셈이죠.


선과 악의 대립으로 묘사된 티타노마키아, <신들의 전쟁>은 그리스 신화를 빌어 성경의 아마겟돈을 묘사하고자 한 경향이 큽니다.
'요한묵시록'에 묘사된 아마겟돈은 사탄과 하나님의 세력이 최후의 일전을 벌이는 장소이죠. 
요한묵시록은 최후의 심판→아마겟돈→사탄의 패배→새로운 세계의 환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를 해석함에 있어 종말론 등에 악용되어 종말론자들이 많이 이용을 하였습니다. 

유사 신화에 대한 타셈 싱의 놀라운 상상력

전세계에는 몇 개의 신화가 있을까요?
그리고 그 신화의 이야기는 현대인인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함일까요?
신화를 연구하는 학문인 '유사신화학'에서는 천지창조신화, 대홍수 이야기(성경의 노아의 방주)나 세계의 종말 등 각국의 신화 속에 이야기 되고 있는 신화의 공통점을 찾고자 하고 이를 해석하고자 합니다.
쉽사리 해석되지 않고 풀 수 없는 신화는 그 상징성 때문에 더욱 해석이 난해합니다.

DGJ_3225 - The Last Judgement by archer10 (Dennis)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2012년은 마야 달력이 예언하고 있는 해이기도 하죠.
사실 내년에 어떠한 영화들이 우리를 찾을지는 모르겠으나 종말과 관련한 영화들도 분명히 다른 해보다 많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좀 이른 감이 있지만 <신들의 전쟁>은 그러한 종류의 영화들을 맞이하기 이전에 좀 일찍 찾아온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이 영화가 청소년관람불가인 이유는 그리스 신화의 잔혹 신화화란 측면도 있기는 하지만 신화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이는 좀처럼 그 의미를 해석하기가 힘든 측면도 있기 때문이라 생각을 합니다.
신화의 상징성을 해석하기란 매우 난해하기 때문이죠.
<신들의 전쟁> 끝부분으로 가면 타셈 싱 감독의 상상력의 모티브가 되는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만찬>과 색상톤이 매우 유사한 장면들이 매우 생동감 있게 묘사되고 있습니다.
<신들의 전쟁>이란 영화를 떠올리게 되면 이 장면이 떠오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단연 압권이랄 수 있는 명장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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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40%, 문자투표 60%


심사위원 평가가 가장 좋았던 팀은 울랄라세션, 그 다음 팀은 투개월입니다.
울랄라세션은 가창은 기본이고 퍼포먼스까지 보여주는 팀으로서 빛을 발했고, 투개월은 김예림의 매력적인 보이스 컬러 뿐 아니라 외모까지 세련되어져서 더욱 호감이 가는 팀으로 변모해 가고 있습니다.
투개월 같은 경우는 처음 예선을 치를 때 '촌스럽다'는 평을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정말 장족의 발전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더 클래식- 여우야

개인적으로는 투개월을 더 응원하고 있습니다만 우승은 울랄라세션이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점쳐 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팀의 리더가 가진 투병 생활이라는 스토리와 윤종신이 소감을 밝혔듯이 '가장 엔터테이너'에 부합하기도 하는 그런 팀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팀의 멤버가 실수를 하더라도 이 실수를 충분히 커버할 만한 능력을 지녔다는 점이 울랄라세션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보여집니다.

김현철- 달의 몰락

반면에 이에 대적하는 투개월은 김예림의 매력적인 보이스 컬러에 대해서도 이승철과 윤종신이 서로 대비되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승철은 김예림의 보이스 컬러를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세이런의 목소리에 비유하면서 평가가 무의미하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윤종신이 화답하길 김예림의 보이스 컬러는 모든 노래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장점이 있겠지만 장르의 폭이 넓지 못하다는 한계점을 지적하였습니다.


이승철: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시선을 잡아 당긴다는 점인데...인어에게 홀려봤어요?

윤종신: 아직...형수님이 인어세요?


전 김예림의 보이스 컬러에 대한 평에 대해서 이승철의 평이 더욱 적절하지 않나 싶습니다.
가수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면 물론 장점이겠으나 장르의 폭은 좁더라도 좀 더 깊은 음악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랄라세션이 우승할 것이라는 제 예상은 투개월의 팀이 지닌 한계가 보였기 때문입니다.
울랄라세션은 팀의 실수가 있어도 이를 충분히 커버할 만한 퍼포먼스나 팀의 단결력 같은 것이 보인 반면 투개월은 그러한 실수를 커버할 뭔가가 보이질 않기 때문입니다.
김예림의 보이스 컬러가 이를 뒤덮을 정도로 충분히 매력적이긴 하지만 이러한 점 때문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 같아요.

물론 이건 제 생각일 뿐이고, 투표 방식이라든가 후반부로 갈수록 어떤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면 상황은 뒤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쁜 방송에서, 착한 방송 선언?


<슈퍼스타K3>를 보면서 슈퍼위크에 대해서 참 욕을 많이 했었는데, TOP10(실상은 TOP11-예리밴드의 숙소 이탈로 인해서 버스커버스커와 헤이즈 두 팀이 합류)으로 와서는 다시 <슈퍼스타K3>가 지닌 방송의 재미와 매력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재능 오디션이라면 이처럼 재능을 뽑아내서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줘야지요.
재능이 아닌 노이즈를 뽑아내는 슈퍼위크 제도는 폐지되거나 재검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슈퍼위크 제도로 인해서 예리밴드가 TOP10에서 숙소 무단 이탈을 하는 사상 초유의 방송 사고가 났습니다.
이 슈퍼위크 제도로 인해서 어쩌면 TOP10의 자리에 함께 있어야 할 손예림 양이 관객석에서 어머니와 함께 생방송을 지켜봐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프로로 일하다 보면 어떤 어떤 상황이 닥칠지 모를 일이고 감내해야 할 고통들이라고 치부하고 있으나 197만 명의 경쟁률을 뚫고 그 자리에 선 사람들입니다.
방송의 드러난 단점을 그대로 놓아두거나 방치해두면 <슈퍼스타K4>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이 방송에 관심이 있고, 애정이 있기에 이런 비판을 가한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헤이즈와 민훈기 탈락

<불후의 명곡2>나 <나는 가수다> 같은 프로그램을 보게 되면 경연의 후반부에 부르는 사람이 유리한 고지에 서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슈퍼스타K3>도 이러한 점이 적용되는 것일까요?
경연의 첫 무대에서 너무 긴장을 한 탓에 보컬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헤이즈가 탈락을 하였고, 비교적 초반부에 불렀던 민훈기 같은 이들이 조마조마해 하면서 당락이 결정 지어지게 되었습니다.

 

김현철- 연애                                                    조정현-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


민훈기의 경우는 심사위원석에 서인영이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 아닐까 해요.

헤이즈는 TOP11에 합류할 때와 같은 신나는 무대를 보여주지 못한 점이 탈락의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합류할 당시만 해도 버스커버스커보다 높은 점수를 줬었거든요.
밴드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공연1> 헤이즈 – ‘연애

<공연2> 민훈기 – ‘그 아픔까지 사랑한 거야

<공연3> 크리스티나 – ‘가지마 가지마

<공연4> 이건율 – ‘나였으면

<공연5> 김도현 – ‘나는 나비

<공연6> 이정아 – ‘편지

<공연7> 크리스 – ‘진심

<공연8> 버스커버스커 – ‘동경소녀

<공연9> 신지수 – ‘나나나

<공연10> 울랄라세션 – ‘달의 몰락

<공연11> 투개월 – ‘여우야

※ 이미지 출처: 실시간 tv, 티빙
http://www.tving.com/fm/ma/FMMA010Q.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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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주사위는 던져졌다"고 말하였습니다.
이 말은 일이 되돌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단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표현할 때 종종 쓰여지는 말입니다.
주사위가 던져지게 되면 어떠한 면이 나오게 될지 그 결과를 가늠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들은 어떠한 결과가 나오게 될까에 주목하게 되는 호기심을 지닌 존재입니다.

우주의 만물은 신의 주사위 놀음에 비유되곤 하기도 하지요.
어떠한 숫자가 나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미래를 예측하기는 불가능에 가깝지요.
이 비유는 변수가 많기는 하지만 결정론적 세계관과 관련이 깊습니다.

<거의 모든 것의 미래>는 만약 신의 주사위가 던져졌다면 어떤 면이 나올 것인가에 대한 탐구입니다.
모든 변수를 대입한 슈퍼컴퓨터가 있다면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 신의 주사위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주사위의 변수는 극히 제한적이어서 예측의 결과가 상당히 타당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날씨나 경제, 건강과 관련한 지극히 변수가 많은 부분의 예측은 어떨까요?

Day 13 - 30 Day Photo Challenge
Day 13 - 30 Day Photo Challenge by Christine&Joh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우리 인간은 고래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예측하기를 좋아합니다.
예전에는 점성술 등 신비주의의 영역이었다면 현재에는 좀 더 논리적이고 과학적으로 발전했다고 할까요?
하지만, 예측의 영역은 과거이든 현재이든 예측의 확률이 크게 나아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거의 모든 것의 미래>는 이러한 예측의 역사와 예측의 현재, 예측의 미래, 예측의 오류 등을 심도 있게 연구한 530여 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저술서입니다.

 피타고라스 정리와 피라미드 그리고 세차운동

[Book mania/서평] - 신의 지문(上)- 2012년 지구종말론? 이 책에 물어봐
저는 그레이엄 핸콕의 저서 <신의 지문>을 통해서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피라미드의 설계가 피타고라스 정리와 파이(원주율:3.14......) 등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기자의 대피라미드의 배열은 세차운동을 나타내고 있는 듯 하다고 추정하고도 있지요.
이 책에 따르면 피라미드는 약 1만 5천년 경에 지어진 것으로 연대를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세차운동, 즉 별자리의 관찰에 근거를 두고 있는데 세차운동이란 지구의 기울어진 축이 약 4만 2천년의 주기마다 21.8도에서 24.4도 사이를 오가는 떨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피라미드는 원주율 등과 관련하여 기하학적으로 표현된 지구의 모형이라고도 말하고 있지요.

피타고라스 학파는 수와 관련된 신비 혹은 비밀(수비학)을 연구하는 비밀단체였습니다.
오컬티즘에서 피타고라스는 상당히 중요한 존재이기도 하지요.
우리가 아는 피타고라스 정리라고 불리는 공식의 유명함과는 달리 피타고라스 학파의 신비는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피타고라스는 만물이 수로 표현되어 있다고 믿고 음악이나, 천문학 등 신에 가까이 가기 위한 방법으로 수를 택하였습니다.
이 책에 의하면 피타고라스는 아폴론의 화살을 얻은 것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아폴론은 태양, 예언, 의술, 궁술, 음악의 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타고라스는 아폴론의 화살을 얻어 아폴론 신이 다루는 범주를 수의 신비에 기대여 연구한 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죠.

Pythagoras of Samos
Pythagoras of Samos by mharrsch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거의 모든 것의 미래>는 총3장으로 이뤄져 있는데, 예언의 과거인 피타고라스(기원전 569년 경 - 기원전 497년 경)를 필두로 하여, 소크라테스(기원전 470년 경 – 기원전 399년 5월 7일), 플라톤(기원전 427년 ~ 기원전 347년), 아리스토텔레스(기원전 384년~322년), 프톨레마이오스 등으로 거슬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피타고라스가 제시하였던 기하학, 그 기하학으로 미래를 예측하려 했던 그의 연구들, 그 오류들의 수정과 발전 과정을 이러한 철학자들에 의해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가에 대한 이야기들이죠.

아폴론은 피타고라스를 낳고 피타고라스는 플라톤을 낳고 플라톤은 아리스토텔레스를 낳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케플러를 낳고 케플러는 갈릴레이를 낳고 갈릴레이는 뉴턴을 낳고 뉴턴은 아인슈타인을 낳았다.

성경의 역사처럼 제1부인 과거는 예측에 관한 인물중심의 과학의 역사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된 인물들에 의해 과학의 발전과 물리학 법칙들에 의해 신비주의적인 점성학 등 오컬티즘과의 결별을 이야기하고 있지요. 

레오나르도 다빈치, '인체 비례'(1490년경. 비트루비우스에 따른)

'우주의 진정한 원리와 원인을 이해' 하고자 했다. 그는 우주가 기하학을 토대로 하며, 기하학을 이해하는 것이 곧 우주의 작동 비밀을 풀어줄 열쇠라고 믿었다. -케플러

당대에는 천문학이 여러 학문들과 함께 공동으로 사회와 문화 저변에 깔려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이러한 점성술과 결합된 천문학으로 미래를 예측하려던 풍토가 기하학의 발달을 가져오게 되고 결과적으로 오늘날의 수학과 과학, 합리적인 사고 방식 등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이해됩니다.


 태양, 빛, 뇌, 그리고 숙명론적 세계관

태양의 빛이 지구에 도달하는 시간은 약 8분이 넘게 걸린다고 합니다.
태양과 지구와의 거리와 빛의 속도를 계산하여 보면 시간을 구할 수가 있지요.
우리 인간의 시야에 사물이 인지되는 것은 빛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빛이 지구에 도달하는 시간과 그 빛으로 인해 사물을 인식하고 그것을 뇌가 인식하는 시간도 있겠지요?

그럼 우리가 '현재' 본다고 하는 것은 뇌에 인식될 때는 이미 과거의 사물을 보는 것입니다.(빛이 지구에 도달하는 시간+뇌가 사물을 인식하는 시간)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숙명론적 세계관과 관련하여 이야기하고자 함입니다.
숙명론적 세계관은 인간의 운명, 지구의 운명, 별과 우주의 운명이 이미 결정되어 있다는 세계관을 의미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숙명론자는 아닙니다. 제 운명이 이미 결정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면 서글프잖아요 ㅜㅜ)

21-06-10 Cause I'd Rather Pretend I'll Still Be There At The End ~ Explored #1
21-06-10 Cause I'd Rather Pretend I'll Still Be There At The End ~ Explored #1 by Βetha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거의 모든 것의 미래>는 예측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헌데, 당장 우리의 뇌와 시각은 이미 현재가 아닌 과거를 인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를 본다고 하더라도 이미 과거를 인지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인간인데 과연 1초 후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에는 상당히 회의적이라는 말이죠.
단 1초 후의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1일 후, 한 달 후, 1년 후의 미래도 예측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보는 것이 '과거'의 것이 아닌 '현재'의 것을 본다고 착각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착각이 어쩌면 신의 영역인 '미래' 마저도 예측할 수 있다고 오만을 떠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인간은 신의 형상대로 만들어졌을 뿐이지 신은 아니라는 것이죠.
다만 신과 비슷하게 흉내는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예측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로 유명한 파스칼은 유클리드 기하학에 관심을 보이다가 우연한 기회에 신의 존재에 대해서 연구를 하였다고 합니다.
상당히 논리적인 두뇌의 소유자였던 그는 신이 있을 확률과 없을 확률을 반반으로 보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자신이 죽어서 천국과 지옥에 갈 확률도 반반으로 보았지요.
신을 믿지 않고 천국에 갈수는 없습니다. 
확률이 50 대 50이라면 신을 믿어 천국에 갈 확률에 배팅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결론을 도출하게 되었지요.

아마도 아무리 뛰어난 도박사라 할지라도 이런 확률이라면 자신에게 좀 더 유리한 쪽에 배팅을 하겠지요.
저는 물론 현명한 사람입니다.
이미 유신론자이니까요.
신을 믿기 때문에 제가 죽어서 천국에 갈 확률은 상당히 높게 나옵니다.

Stephen Hawking NASA 50th (200804210002HQ)
Stephen Hawking NASA 50th (200804210002HQ) by nasa hq photo 저작자 표시비영리


스티븐 호킹 박사는 신의 존재를 부정하였습니다.

아인슈타인 박사를 이어 현시대의 석학인 스티븐 호킹 박사가 그러한 무신론자라는 생각을 하면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응답이 없는 신의 존재는 유명한 테레사 수녀님 조차도 살아 생전 수없는 갈등에 봉착하게 하였습니다.
성경 속에 이미 답이 나와 있는데도 말이죠.
아담과 하와가 에덴 동산을 쫓겨나면서 사망의 죄와 출산의 고통을 받았을 뿐 아니라, 신과의 소통도 단절되게 되었습니다.

[ISSUE/Occult] - 인류 역사의 운명을 바꾼 신비의 과일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예측'은 신의 영역이기 때문에 신의 주사위가 어떤 면이 나올지 확률적으로 예측을 할 수 있기는 하겠지만, 과학이 아무리 발달한다고 하더라도 신과 같이 전지전능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현재의 우리 과학 기술로 미래와 과거를 여행할 수 있는 타임머신을 만들기 위해서는 100만년 정도가 걸린다고 하더군요.
만약 타임머신을 지금 당장 만들어낸다 손치더라도 영화에서 보듯이 미래의 무엇인가를 바꾸게 되면 현재에도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미래도 바뀌게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변수에 변수가 더해지는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Back to the Future
영화 <백 투 더 퓨처(Back to the Future)>(1985) 中 


우리 인류는 이러한 신의 영역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여 왔습니다.

소설 <다빈치코드>에서처럼 신비주의와 결합된 오컬티즘이나 세계 속에 감춰진 수의 비밀을 캐는 수비학이나 신학 등 많은 연구를 하여 왔고 앞으로도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2부인 현재편에서는 과거의 점성술로부터 등을 돌린 과학과 물리학의 법칙들에 의해 오류를 수정하여 온 과학적 법칙들에 의한 예측의 근대와 현대에 대한 이야기들입니다.
날씨 예측, 경제 예측, 건강 예측을 다루고 있는 파트이지요.

Apophysis-Butterflies
Apophysis-Butterflies by HocusFocusClick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나비효과'나 '카오스 이론(혼돈이론)' 등 날씨와 관련된 예측과 그러한 법칙이 관련한 계(界)에 있어서 그 예측의 오류를 인정할 수 밖에 없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날씨는 랜덤 워크(술취한 사람이 갈지자로 어디로 걸어갈지를 모르는 행위)에 가깝게 움직이기 때문에 예측에 있어서 오류를 인정할 수 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류가 수많은 자본과 노력을 투자하며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날씨 예측은 경제와 군사적 측면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전의 점성학이 맡아왔던 부분을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대체했을 뿐이지만 그 적중률이 어느 것이 더 높은지를 이야기하자면 누구의 손을 들어줘야할지는 의문이 들만큼 날씨는 도깨비같은 존재이지요.

날씨 뿐 아니라 우리 인류의 역사 속에 존재해왔던 건강을 다루는 파트에서도 그렇고, 경제를 예측함에 있어서도 그렇습니다.
이 책에 있어서 제1부인 과거편에서 언급했듯이 피타고라스 상수로 알려진 \sqrt{2}라는 2의 제곱근이 나타내는 수가 (1.41421 35623 73095 04880 16887 24209 69807 85696 71875 37694 80731 76679 73799......) 규칙성이 없이 무수히 열거되어 가듯이 혹은 원주율 π(파이)처럼 (3.1415926535 8979323846 2643383279 5028841971 6939937510 5820974944 5923078164 0628620899 8628034825 3421170679 8214808651 3282306647......) 근사치에 대한 값을 안다고 해서 그 수를 정확히 규정지을 수가 없듯이 예측 또한 과학이 아무리 발전한다 손치더라도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이 책의 과거·현재·미래를 읽으면서 '예측'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생각해보았습니다.
부록을 제외한다고 하더라도 400여 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책의 분량이었지만 관심이 있는 분야의 책이어서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최근 실시간 검색어 중 화성소년 보리스카의 예언이 이슈가 된 적이 있습니다.
2012년 마야의 지구종말론이라든가 <신의 지문>에서 예측하였던 세차운동에 따른 지구축의 변화에 의한 지구의 변화라든가 하는 지구의 종말에 대한 검색을 해보면 이와 관련한 무수한 기사들과 예언들이 있지요.

Peace
Peace by Cayusa 저작자 표시비영리


지구의 수명은 약 45억에서 50억년의 나이를 먹었습니다.

별의 수명으로 따지면 청년에서 중년의 나이가 되었다고 보여지지요.
지구의 역사는 앞으로 살아온 날만큼 더 지속될 것입니다.

힌두교의 경전 「베다」를 보면 인류가 지구에 번성하는 시기를 크리타 유가, 트레타 유가, 드라파가 유가, 칼리 유가등 4유가의 시대에만 국한 짓고 있는데, 그 마지막 유가의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고, 그 마지막 유가가 끝날 시기가 얼마남지 않았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묘하게도 이 유가의 시간적 개념은 마야의 달력이라든가 세차운동과도 연관이 있지요.
그리스 신화에서도 신과 소통하였던 황금의 시대 이후 철의 시대, 은의 시대, 동의 시대 등으로 구분짓고 있답니다.

만약 이러한 신화의 일치성과 여러 종말론들이 맞는다 손치더라도 그것이 인류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거의 모든 것의 미래>의 필자의 입장에서 이러한 종말론을 이해하자면, 수 십 년 전부터 석유 등 자원재의 고갈을 우려하고 있지만, 아직도 석유는 계속적으로 발견되고 있고, 사용되고 있고, 설사 완전히 고갈된다고 하더라도 대체재(풍력, 태양력, 신재생에너지 등)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처럼 말이죠.

"미래를 확실하게 예측할 수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적어도 수학모형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우리의 인지과정을 훈련시킴으로써 현재의 이해도를 높이고 미래의 생존 가능성을 강화할 수 있다." 


<거의 모든 것의 미래>는 수학자 랠프 에이브러햄의 말을 인용하면서 글을 마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 물리학적 법칙이 존재하는 세계를 거시적 혹은 미시적으로 관찰하면서 발전해 왔습니다.
과거에는 점성술과 관련한 오컬티즘적인 세계관이었습니다.
아주 먼 미래가 반드시 현재의 물리학적인 세계관이라는 법은 없을 것 같습니다.

저도 물리학 등을 전공한 공학도로써 현재의 물리학적 세계관으로 지구의 복합계를 설명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물리학은 자연법칙을 설명하는 이론이지요.
현재 거의 모든 자연법칙이 발견되었다고 강의 시간에 들었습니다.
이러한 발전과정에 피타고라스, 뉴턴, 갈릴레이, 아인슈타인, 스티븐 호킹 등의 저명인사들이 있어왔지요.

종말론에 심취하기 보다는 앞으로 어떠한 이가 나타나서 어떠한 법칙을 이용하여 지구와 우주를 보다 정확히 예측할지에 관심을 둬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거의 모든 것의 미래 - 10점
데이비드 오렐 지음, 이한음 옮김/리더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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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과 수애가 주연을 맡은 기대 만땅 작품인 <아테나 : 전쟁의 여신>이 첫 방영되었습니다.
<아테나 : 전쟁의 여신>은 이병헌과 김태희가 열연하였던 <아이리스>의 후속작이라고 봐도 크게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아테나 : 전쟁의 여신>는 이러한 연속된 시리즈임을 시청자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아이리스>에서 이병헌이 운전을 하던 중 암살되는 장면과 이병헌의 모습 등 <아이리스>의 몇몇 장면들로 시작을 하였습니다.

청와대 실무진들이나 <아이리스>에서 대통령 역을 맡았던 이정길 그리고 이병헌과 김태희가 소속되었던 NTS, 핵물리학자를 사이에 둔 남북의 대립구조 등 거의 모든 것이 <아이리스>와 유사합니다.

작품 소개란에 따르면 <아테나 : 전쟁의 여신>은 '<아이리스>의 스핀오프격 작품으로 한반도 평화를 놓고 피할 수 없는 선과 악의 대결을 그린 드라마다.' 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스핀오프란 흥행에 성공한 작품을 인물의 설정을 바꿔서 리메이크한 작품을 말하는데, 번외편이라고 표현하면 좀 더 와닿을려나요?


그리스 신화 속 아이리스와 아테나

<아이리스>와 <아테나 : 전쟁의 여신>은 모두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화적 소재를 모티브로 한 제목들입니다.
아이리스(Iris)는 그리스 신화 속에서는 이리스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리스는 무지개의 화신이나 신들의 사자(使者)인데, 브리태니커 백과 사전을 부분 발췌한 아래의 내용에 따르면 다음과 같습니다.

헤시오도스의 작품에서 그녀는 신들이 신탁을 내릴 때마다 스틱스 강에서 물을 긷는 의무를 지녔다고 한다. 그 물은 어떤 신이라도 위증했을 때에는 1년 동안 의식을 잃게 할 수 있었다. 


스틱스강은 이승과 저승의 경계를 이루는 강인데, 이병헌은 아이리스(김태희)의 이 저승물을 마신 것으로 마지막 장면을 해석해야 하려나요?
<아이리스>에 인용되었던 일본의 전설 속의 이야기들이 이들에게는 영원히 만나지 못할 스틱스강이 되어 버렸군요.

사전적 의미로 해석한다면, 스핀오프편이 아니라 <아이리스2>에서 이병헌과 김태희가 다시 주연을 맡게 된다면 이병헌은 암살로 인해서 죽은 것이 아니라 의식을 잃고 살아 있을 가능성도 희박하게나마 있다고 봐야 할 듯도 합니다.
이것은 물론 제멋대로 해석입니다. ^^;
물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이병헌과 김태희가 캐스팅에 응해야하는 선결과제가 있지만 말이죠.
끝내 이병헌이 출현을 고사한다면 결과적으로 죽음으로 처리가 되겠지만, 저는 이병헌이 극적으로 살아나기를 바라는 입장입니다.

Tween Iris Bloom
Tween Iris Bloom by HVargas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아이리스는 드라마 속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이병헌이 좋아하는 꽃인 아이리스를 나타내는 중의적 표현이기도 한 듯 합니다.


아테나는 로마신화에서는 미네르바에 해당하는 전쟁의 여신입니다.
전쟁의 남신은 아레스인데, 아레스가 유혈이 낭자한 전쟁의 신인데 반하여 아테나는 '전쟁의 지적이고 문명화된 측면과 정의 및 기술의 덕성을 상징한다'(브리태니커 백과사전)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일리아드>나 <오디세이아>에서 많이 거론되는데, 이러한 이야기들 속에서 헤라클레스라든가 페르세우스, 오뒷세이 등 수많은 영웅들이 탄생하기도 하였습니다.

[ISSUE/Occult] - 인류 역사의 운명을 바꾼 신비의 과일

위 포스팅에서 '파리스의 사과'을 설명할 때와 같이 아테나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나 제우스의 아내 헤라와 함께 미를 견줄 정도로 아름다운 여신이기도 합니다.
정우성이 한 눈에 반해서 작업걸만한 외모이지요.

'아테나:전쟁의 여신' 드라마 캡쳐

수애는 <아테나 : 전쟁의 여신> 속에서 기존의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탈피하여 과감하고 섹시한 노출과 함께 니킥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멋진 액션도 연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리스>의 후반부에 보여주었던 도시 총격씬과 같은 장면을 초반부에 도입하여 방영시간이 언제 지났는지도 모르게 굉장한 몰입도를 자아냈어요.

'아테나:전쟁의 여신' 드라마 캡쳐

또한, 까메오 출연을 한 추성훈의 연기는 연기자 수업을 받은 사람처럼 안정되고 카리스마가 넘쳤습니다.
이종격투기 선수 은퇴하게 되면 연기자를 해도 될 정도군요.
당장 배우를 해도 되겠더라구요.

'아테나:전쟁의 여신' 드라마 캡쳐

첫 회의 시청률은 25.9% (2010.12.13기준, TNmS 제공)로 이정도의 시청률이면 30%는 거뜬하게 넘지 싶네요.
첩보액션 블록버스터 장르라고 하는데 저는 미남미녀 캐스팅이 블록버스터급이라고 생각됩니다.


<결혼해주세요>나 <역전의 여왕> 등에 실망하여 보다가 말았는데, 오랜만에 본방사수할 드라마가 나왔네요.
우려되는 것은 <아이리스>의 스핀오프편이어서 결말이 새드엔딩이 아니기를 바랄 뿐입니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SBS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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