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생의 첫날,성장이라는 이름의 크루즈여행

저자 비르지니 그리말디

이안 옮김

열림원

 

 

<남은 생의 첫날>은 100일 간의 크루즈 여행이라는 형식을 빈 로드 무비 형식의 소설이다.

삶과 사랑에 지쳐 있는 20대의 카밀, 40대의 마리, 60대의 안나 세명의 여자를 통해서 인생이라는 여행의 목적이 축제와 환희가 되길 염원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소설이다.

 

비단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중요한 것이지만 재미가 없으면 읽어나가기가 쉽지 않는데, <남의 생의 첫날>은 세 여자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낯모르던 이들 여인들이 크루즈 여행을 통해서 만나게 되고, 친분을 쌓게 된다.

이들의 우정은 각자가 살고 있던 장소에서 벗어나, 각자가 맺고 있던 관계에서 충족되지 못했던 것들이 충족되는 관계이기에 소중할 수밖에는 없다.

 

여행은 인간을 성숙하게 만든다는 말도 있듯이 일신의 고민거리를 정리하기 위해서 허한 마음으로 크루즈에 올랐던 이들은 여행 말미에 자신들이 바라던 모든 것을 채운 채 여행을 마치게 된다.

 

<남은 생의 첫날> 프랑스판

 

<남은 생의 첫날>은 저자인 비르지니 그리말디의 처녀작으로 아마존 프랑스 소설 베스트셀러이며, 에크리르 오페미닌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여성들의 공감 능력은 남성들에 비해서 매우 뛰어나다 하는데, 그러한 공감 능력이 작품의 문구 속에 고스란히 묻어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몇 번이고 되새김질 하게 만드는 인상적인 문구들이 많이 있다.





문구들 뿐만 아니라,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묘사들이나 이야기를 풀어내는 실력이 처녀작이라곤 믿기 힘들 정도의 작품이다.

작품의 제목이 된 <남은 생의 첫날>은 세 여자가 지구 반대편에 와서 자축을 하기 위해서 샴페인을 마시면서 자신의 인생에서 '더 이상 그립지 않은 것들'을 종이에 적어 자신의 불만족스럽던 인생에 안녕을 고하기 위해 안느가 좋아하는 영어 문장 'today is the first day of the rest of my life'에서 따온 일종의 주문과도 같은 글이다.

 

 

이 작품 속에서는 영화라면 OST라고 해도 좋은 프랑스 가수 장자크 골드만의 노래들이 마리의 사랑을 응원해주는 오작교 역할을 하고 있다.

'러브 액츄얼리'나 '더티 댄싱'과 같은 영화와 장자크 골드만의 노래들은 마리에게 위로와 위안을 주는 것들이다.

 

 

굉장히 로맨틱한 한편의 프랑스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남은 생의 첫날>에서 가슴 깊이 새기고 싶은 한 문장은 본문에서 언급된 글을 옮긴 이가 풀어 쓴 글이다.

 

'우리 모두는 같은 길을 걷고 있다. 그 길은 자기 자신을 찾는 긴 여정이며,우리에게는 기쁘고 행복하게 그 길을 걸을 의무가 있다.....'

 

이 문장 속에는 인생을 바라보는 매우 긍정적인 사고와 가치관이 들어있다.

 

우리들은 모두 인생이란 여행 속의 주인공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각자의 인생이 지향하는 바는 <남은 생의 첫날>의 메시지처럼 꿈과 사랑, 행복과 희망 그리고 성공이라는 공통적인 목표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책 제목과 같이 <남은 생의 첫날>이란 걸 인식하면서 살아간다면 매일매일이 소중한 내 인생의 일부일 수밖에는 없다.

 

이 글은 미즈트리 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지원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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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수업,절망에서 자신의 삶을 돌려세워야 할 때

블로그를 하기 전부터 책을 쭉 읽어왔고 그 책 속에서 희망을 찾았고 꿈을 그려나갔죠.

그런 의미에서 블로그는 꿈의 저장소였고,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공간이기를 바라면서 동시에 그런 희망과 꿈을 전달하는 곳이길 바랬었습니다. 

 

 

그렇지만 어느날 그런 꿈을 이룰 수 없다는 좌절감을 맛보기 시작했고, 희망 대신 절망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죠.

그러던 차에 이 책의 시사회를 보면서 이 책 속에서 '내가 겪는 절망감이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혹은 '그 절망감을 벗어나게 만들어 줄 구원과 같은 글들이 이 책 속에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누구나 절망에서 자신의 삶을 돌려세워야 할 때가 찾아온다."

 

조그마한 기댈 곳이라도 필요했던가 봅니다.

이 글귀가 그렇게 와닿을 수가 없더군요.

어두운 터널을 벗어났다 싶었는데, 잠시 동안의 햇볕에 행복한 착각을 했던가 봅니다.

그래서 이 글귀를 구원처럼 느끼면서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줄 내용이 들었기를 바라며 책을 읽었죠.

 

우리의 인생은 눈에 보이는 물질로 이뤄져 있는 것 같지만 사실상 이 책의 표현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의해 더 많이 좌우됩니다.

사랑과 행복 같은 것들이나 꿈과 희망과 같은 것은 눈에 보이지 않죠.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한번쯤은 마주대하게 되는 질문들이 책의 뒷면에 보입니다.

 

우리 인생은 얼마나 많은 고통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신은 누구이며 우리가 가야 할 길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이러한 질문들과 같은 맥락에서 가슴 속에 품고 있는 답이 없는 질문......

 

'나는 누구이며, 내 존재 가치는 무엇인가?'

 

 

서간문 형식으로 씌여진 이 책은 한 사나이의 인생 굴곡을 통해서 삶이 어떻게 좌절되고 회복되어가는 지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책이 나왔던 때가 유럽에 경제 위기가 닥친 때여서 절망에 빠진 많은 유럽인들에게 치유와 회복을 줬던 책이라 하더군요.

 

아마도 많은 절망에 빠졌던 유럽인들이 자신을 "누구나 절망에서 자신의 삶을 돌려세워야 할 때가 찾아온다."라는 글귀처럼 이 책을 통해서 절망에서 자신의 삶을 돌려세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이 책을 읽는 필자의 심정도 이와 마찬가지여서 제 삶을 절망에서 돌려세우고자 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만난 것은 먼 훗날 행운이었다고 생각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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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힘 노자인문학,사유와 철학의 역사 시대순 배열에 따른 해석

<생각하는 힘 노자인문학>은 중국인들의 역사 발전 과정 속에서 중국인들의 '생각'이 어떻게 탄생되었고, 어떻게 발전되었는가에 대한 탐구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생각하는 힘'은 역사를 만들었다 보고 있죠.

인간이 존재한 이후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물건 중에 인간의 생각이 반영되지 않은 것은 단 하나도 없다며 세계4대문명의 발상지인 중국의 역사 속에서 중국인들의 '생각'에 대한 고찰을 함으로써 시대순으로 당시의 유행하였던 철학들.......

그 중에서도 이 책의 주제인 '노자'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인간이 불을 사용하기 전과 불을 사용한 이후, 그리고 철기를 사용하기 전과 철기를 사용한 이후 등으로 나누며, 신체의 변화나 발달 구조를 설명하는 것은 역사의 시대순 배열에 따른 서술 방식인데, <생각하는 힘 노자인문학>은 바로 이러한 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술방식은 중국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는 동시에 인류가 진화론적으로 겪은 신체적 발달 과정 뿐만 아니라 '생각'과 '사유'의 내적 성장도 동시에 진행이 되었다는 진화론적 입장에 힘을 실어주게 해주는 듯 합니다.

 

<생각하는 힘 노자인문학>은 극기복례, 무위자연, 공자왈, 맹자왈......

뭐 이런 시험에 나오는 그런 책 속에 죽어 있는 딱딱한 글자들의 나열이 아니라, 중국인들의 생각이 문화가 되고, 그 문화가 문명이 된 역사적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 셈입니다.

 

 

<생각하는 힘 노자인문학>은 이러한 중국인들의 종교가 되고, 사상이 된 유교문화의 대표적인 노장사상을 동양철학과 서양철학들과 비교하고 대조하는 방식으로 탐구하면서 그 속에서 학고창신(學古創新, 옛것을 배우고 익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철학'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인간 살아가는 있어 중요한 인생관, 세계관 따위 탐구하는 학문'이라 합니다.

철학하는 인간을 호모 필로소피쿠스라 칭하기도 하는데, 철학을 하는 것은 이러한 가치관을 정립해가는 과정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겠죠.

 

중국 역사 속에 등장하는 사상들은 개개인을 경영하고, 사회와 국가를 경영하기 위해서 등장하는 것들이라 볼 수 있는데, 이상적인 국가와 이상적인 삶을 추구하는 방법에 대한 노자의 결론은 개개인이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라"며 강조했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중국 역사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상들 중에서 특히 노자의 철학에 중점을 둔 이유는 현대의 시류에 노자의 철학이 맞기 때문이라 합니다.

어떤 철학이든 시대를 거슬러 보편타당한 철학은 없으며, 원래 철학이란 게 '시대를 관념으로 포착하는 것'이기 때문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노자는《노자》혹은《도덕경》이라 불리는 책을 집필한 사람으로 사상적으로 크게 두가지로 나뉠 수 있다 하는데, '무위자연'이라는 단어에 포커스를 맞춰 통치자와 관련된 언급이나 인간의 언어,개념,인식의 상대성에 주목한 것은 왕필본이고, '장생불사'에 포커스를 맞춰 양생론이나 종교적으로 보는 것이 하상공이나 도교 등의 입장이라 합니다.

<생각하는 힘 노자인문학>은 왕필본의 해석을 한 책이라 보여집니다.

 

태상 하지유지(太上 下知有之): 최고의 단계에서는 백성들이 통치자가 있다는 것만 안다

 

도교의 최고 자리에 있는 신을 '태상노군'이라고도 한다는데 여기서의 '태상'은 통치의 최고 수준이라 합니다.

통치에 무위(보편적 이념이나 가치를 벗어나 그거을 밟고 선 자아의 자발적 활동성)가 적용되어 통치자가 있는 줄은 알지만 지배당하는 느낌은 받지 못하는 상태를 표현한 글이라 합니다.

 

'법치' 속에 살아가는 현대의 우리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시스템이 잘 운영이 되고 있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지점을 '도덕적 사회'라고 주장하는 학자들 있는데, 이러한 시각에 공감을 하는 이유는 노자가 공자의 극기복례를 비판한 것도 이러한 규정(테두리)를 두게 되면 그 기준이 그 사회를 구분하고 차등화한다 보기 때문일 것입니다.

 

<생각하는 힘 노자인문학>

 

그렇다면 노자는 '도덕적 사회'로 가기 위한 해법으로 어떠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을까요?

필자인 최진석 교수는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라"며 윤리적 개인, 즉 자기 자신을 윤리적 사회의 책임자로 내세울 수 있어야 이러한 도덕적 사회가 가능하다 보고 있습니다.

이 말이 맞다 느껴지는 것이 윤리적 규정이 많다고 그 사회가 윤리적 사회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글은 위즈덤하우스 퍼플소셜평가단에 선정되어 책을 지원을 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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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춘정문어발

제발 나 좀 봐줘’ 하는, 정에 주린 외롭고 평범한 남자와
‘아, 힘들어!’ 하는, 정을 줄 수 없는 나름의 이유를 가진 여자,
그들이 선보이는 음식 남녀상열지사의 달큼촉촉한 여덟 가지 정(情) 이야기!

매사에 의기소침하지만 먹을 때만큼은 적극적인 남자, 술자리에서는 음흉하지만 막상 들이대면 내숭을 떠는 남자, 소심 대마왕에 뼛속까지 짠돌이지만 어쩔 수 없이 사랑스러운 ‘어른 남자들’! 의뭉스럽고, 얄밉고, 때론 경이롭기까지 한 이 남자,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거야? 심호흡 한번 하고 다시 바라보니, 지금 내 옆에 있는 바로 그 남자다!

『춘정 문어발』에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하지만 가슴속 한구석에 외로움을 지닌 남자들이 등장한다. 인생의 ‘물기’는 말라버린 채 음식의 ‘물기’만을 의지하기로 결심한 그들은, 까칠한 것 같아도 순둥순둥하고, 고집스러워 보이지만 올곧은 심성을 지녔으며, 평범한 ‘음식’ 하나에 온 마음을 기울여 찬양하는 보통의 남자들이다. 남들과 다르게 행동하지 못하는 구조로 프로그램화되어,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그저 눈치나 보며 ‘적당히’ 맞춰주는 삶을 살아온 그들은 이상하게도 ‘적당히’ 맞춰줄수록 음식 ‘취향’만은 요지부동 확고해진다. 그들을 바라보는 여자들은 하나같이 현실적이고 치사하고 말을 함부로 내뱉는 것 같지만, 그녀들에게도 나름의 이유는 있다. 결혼 전부터 꾸준히 다닌 무역 회사에서 남편보다 높은 연봉을 받으며 사회적 지위를 공고히 하는 데 여념이 없는 여자, 서른이 넘어 낳은 두 아이를 돌보느라 머리는 산발을 한 채 하루 종일 육아에 매달려 있는 여자, 머릿속은 오로지 전시회에 낼 꽃꽂이 작품으로 가득한 여자 등. 집에 돌아오면서 “아 힘들어.” 목욕을 하고 나오면서 “아 힘들어.” 침대에 파고들면서 “아 힘들어.” 하는 그녀들의 삶도 남자들만큼 고단하고 피곤하기는 마찬가지다. ‘맛있지만 어딘가 달라…, 어딘가 부족해…’하고 불평하는 건 어쩌면 복에 겨운 투정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그녀들의 눈치를 보면서 떳떳하지 못하게 즐기는 음식이 더 맛있다니, 진정 이 남자들은 못 말리는 식도락 고수임에 틀림없다.

이처럼 『춘정 문어발』에는 ‘적당히’ 맞춰가며 사는 게 인생의 왕도라고 믿는 남자들이 단 한 가지 포기하지 못하는 별별 색다른 ‘맛’이 펼쳐져 있다. 흥! 하고 무시하다가도, 어? 하고 놀라다가, 아! 하고 감탄하게 되는 그 맛! 아내도, 어머니도 줄 수 없었던 갸륵하고 거룩한 그 맛을 읽다 보면 저절로 침이 꿀꺽, 삼켜지고 ‘역시 인생에는 아직 모르는 맛이 많구나……’ 하고 감탄하게 될 것이다.


첫사랑에 대한 달콤쌉쌀한 설렘부터 옛사랑에 대한 애틋한 아련함까지… …
다나베 세이코표 ‘식탁’ 위에 차려진 ‘도란도란 오물오물’ 정답고 따뜻한 상차림

내가 찜한 그 남자에게 다른 여자가 생긴다면? 그토록 환멸을 느꼈던 전처를 다시 그리워하며 만난다면? 결혼 전에 오래 사귀었던 여자를 보고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한다면? 갑자기 어떤 여자가 자꾸 이뻐 보인다고 얘기한다면? 같은 여자가 봐도 ‘너무’ 아닌, 중년의 연상녀에게 낚였다면? 모두 『춘정 문어발』에 나오는 남자들의 이야기인데, 다나베 세이코 식으로 말하자면 남자가 변심한 게 아니라 ‘입맛’이 변한 거다!

『춘정 문어발』에는 오로지 음식의, 음식에 의한, 음식을 위한 남자들이 나온다.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존재 증명’은 이미 포기다. 그들은 오로지 음식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로 결심했다. 주인공 남자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온몸의 세포가 만세를 부르며 백 퍼센트 살아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인생 최고의 별별 색다른 맛을 함께할 ‘푸드 메이트’를 찾겠다고 나선다. 맛있는 건 함께 나누면 배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냥 먹기만 해서는 곤란하다. 세 끼를 꼬박 챙겨 먹으면서도 밥에 대한 묵념까지는 아니더라도 짧게나마 고맙다는 인사조차 하지 않는 사람은 사절이다! 밥알 하나에 공경의 마음을 품고, 나만의 어휘와 철학으로 맛을 상상할 수 있어야 하며, 천천히 그리고 깊이 맛을 음미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게다가 ‘희미하게나마 정이 통하는’ 사람이라면 최고의 푸드 메이트가 될 것이다.

“푹 익혀 너무 부드럽지 않고 아마추어 풍으로 탱탱하게 씹는 맛이 살아 있는 문어”, “달콤함이 혀에 살짝 감도는가 싶더니 금세 사라져버리는, 여자의 엷은 정을 닮은 오코노미야키”, “넘실거리는 황금빛 국물의 기쓰네 우동”, “생선도 고기도 아닌 애매모호한 맛이 일품인 고래 고기”, “둘이서 걸어가면서 오독거리는 문어를 살살 혀로 굴려가며 먹는 다코야키”, “부드러운 자국눈처럼 희미한 달콤함을 남기지만, 입안에 감도는 향기로운 포타주 한 방울 같은 복지리” 등 여덟 가지 오사카 대표 음식에는 남녀 사이의 특별한 ‘정(情)’이 흐르고 있다. 이 ‘정(情)’은 첫사랑에 대한 설렘부터 옛사랑에 대한 아련함까지, 그리고 달콤쌉쌀한 맛부터 농익고 담백한 정다운 맛까지, 오색찬란한 ‘사랑’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에 나오는 음식들은 한상 푸짐하게 차린 만찬이라기보다는, 소박하고 서민적인 음식들에 가깝다. 그리고 그들이 음식 하나하나에 불어넣는 뜨거운 애정과 유별난 정성, 아집에 가까운 고집, 나만의 ‘맛’을 찾아 동분서주하는 모습은 그 어떤 화려한 고급 요리보다 당신의 쓸쓸한 빈 그릇을 뜨끈뜨끈하게 채워줄 것이다. 맛집 기행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텔레비전 앞에 홀로 멍하니 앉아 밥을 먹거나, 모처럼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누군가와 함께 고급 요리를 먹고 있어도 외롭다면, 이제 당신의 텅 빈 영혼을 채워야 할 시간이다.


행복의 벡터를 올려주는 ‘맛있는’ 음식의 조건 세 가지!
정직한 가격일 것, 무한한 애정으로 조리될 것,
그리고 정(情)이 통하는 사람과 함께할 것

『춘정 문어발』 속 남자 주인공들은 맛있는 음식을 찾아 헤맨다. 그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통해 얻는 안식은 일종의 구원과도 같다. 지금껏 한눈 한번 팔지 않고 성실한 삶을 살아왔지만, 어딘가 마음속 한구석이 텅 비어 있는 듯한 남자들에게 찾아온 찰나의 순간은 잠시나마 지상의 굴레에서 해방되어 “혀가 떨릴 정도로” 강렬한 천상의 기쁨을 누리게 한다. 다나베 세이코가 그려내는 음식에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온기와 정, 우주 만물에 대한 경이로움, 소박하고 겸허한 태도 등이 담겨 있는데, 모두 우리의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행복의 다양한 이름들이다.

『춘정 문어발』에서 말하는 행복의 벡터를 올려주는 ‘맛있는’ 음식의 조건 첫 번째는 정직한 가격이다. 「오코노미야키 무정」에 나오는 하나에 무려 이천오백 엔이나 하는 ‘재패니즈 피자’ 같은 오코노미야키는 실격이다. 나비넥타이를 한 셰프 대신 무뚝뚝하지만 인상 좋은 아줌마가 돼지기름으로 지글지글 구워준 오백 엔짜리 오코노미야키에 열광하는 것도 그 이유다. 창호지를 바른 멋스러운 장지문이 달린 오뎅집은 멀리하고(「춘정 문어발」), 요리 전문점 같은 곳에서 먹는 다코야키는 질색이다(「다정 다코야키」). 오뎅집은 “마음 편하고 비싸지 않고 맛있고 너무 쓸쓸하지도 시끄럽지도 않고 품위가 있고 잘난 척하지도 않는 가게”여야 하고, 다코야키는 역시 “포장마차에서 아저씨나 아줌마가 용기에 담아준 다코야키”가 제격이다.

맛있는 음식의 두 번째 조건은 무한한 사랑과 정성으로 조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정 스키야키 이야기」에서 아내가 환상의 ‘스키야키’ 맛을 재현하지 못하는 이유도 음식에 대한 ‘상상의 힘’이 부족해서인데, 이런 상상의 힘은 상대에 대한 배려와 관심, 이해와 사랑에서 비롯된다. 남편 쓰루지는 전 여자친구 유리에가 만들어주는 스키야키를 먹으며 황홀해한다. 물론 연애 때와 마찬가지로 유리에는 안중에도 없고, 오직 그녀가 만들어주는 스키야키에만 온통 정신이 빼앗겨 있어 먹을 때마다 원망과 비아냥거림을 듣긴 하지만, 그조차도 그에겐 맛을 더하는 향신료 같기만 하다. 그러나 유리에가 만들어준 스키야키가 맛있었던 건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함께 나누고 공감해주는, 희미하지만 정(情)이 통한다고 말할 수 있는 여자와 함께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춘정 문어발』 에 나오는 오뎅이나 기쓰네 우동, 스키야키, 오코노미야키, 고래 고기, 다코야키, 복지리, 흰 된장 떡국은 모두 무한한 애정과 정직한 가격, 정(情)이 통하는 사람과 함께한다는 점에서 맛있는 음식이다.

이번 소설집에서 다나베 세이코는 예리한 시선과 유쾌한 감성, 명징하고 담백한 서사를 통해 그녀만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연애 소설의 여왕’ 답게 남녀상열지사의 정조와 음식을 버무려 농익은 필치로 그려내는 작가의 기량은 천의무봉의 경지라 할 만하다. 특히 말하기 어려운, 혹은 말로 번역되지 않은 미묘한 심리를 포착해 폭로함으로써, 특유의 사르카즘(비꼼, 풍자)을 절묘하게 발휘하고 있다. 그녀만의 재기발랄함과 관록이 돋보이는 블랙유머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새 삶에 대한 작가의 통찰에 가 닿게 된다. 마지막에 책장을 덮을 때쯤이면 정에 굶주린 인간이나, 정에 박정한 인간이나 모두 끌어안고 토닥이는 작가의 따스한 이해와 포용에 맞닥뜨리면서 마치 진하게 우려낸 국물 맛 같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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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당신은 이길 것이다- 악마와의 인터뷰


75년 동안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던 나폴레온 힐의 '결국 당신은 이길 것이다'는 평소 궁금해하고 있던 세상을 이루고 있는 진리에 한발짝 더 다가서게 해주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나폴레온 힐은 이러한 진리를 자신의 성공철학으로 집대성하며 수 십 년 간에 걸쳐 성공과 실패에 대한 인터뷰를 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책 속의 악마와의 인터뷰는 우리가 그동안 믿고 있었던 진실이라 믿었던 부분들을 상당 부분 깨버린다 하겠다.
 


나폴레온 힐은 '악마'라고 표현한 부분에 대해서 신과 악마, 종교를 믿던 믿지 않던 그것은 상관없는 부분이라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러한 이유는 그러한 표현에 집중하기보다는 '악마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나폴레온 힐이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세상을 이루고 있는 진리 그 자체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단언컨대 '80/20법칙'(세상의 부가 상위 20% 혹은 그보다 더 낮은 수치에 집중되는 법칙)이나 '시크릿'(끌어당김의 법칙)과 같은 성공철학 관련 책을 낳게 한 성공철학의 모태와 같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책들을 우선 읽는 것도 나쁘지 않다 보여진다.
그리고, 선과 악의 이분법적으로 세상을 간단명료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보여지며 나폴레온 힐이 지적하고 있듯이 우리 마음 속에는 선과 악이 공존한다는 평소에 갖고 있는 생각도 틀린 생각이 아님을 깨우쳐주게 해준 책이다.

 

가끔 내 속에 또다른 자아가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였는데, 나폴레온 힐은 인생의 시련을 통해서 그러한 자신 속의 또다른 자아를 만난 사람이라 보여진다.

이런 말들이 모두 허무맹랑한 말이라 여겨도 할 수 없다.
어차피 사람은 각기 다른 가치관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며, 다른 사람의 가치관을 돌릴 만한 필력도 내게는 없다.
그러나, 만약 이런 말들이 모두 허무맹랑한다고 여겨지더라도 나폴레온 힐의 '결국 당신은 이길 것이다'라는 책을 만나게 된다면 세상을 이루고 있는 진리에 한발짝 다가서게 된 셈임에는 분명하다 할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우리 사회는 변화할 것이라 보여진다.
비단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지구적으로도 변화가 올 것이다.
'결국 당신은 이길 것이다'는 성공철학의 바이블이라고 불리워도 좋다.
이 책을 만나게 된다는 것은 인생의 축복이고, 행운이다.

이 책을 읽게 되면 나폴레온 힐의 사후 75년 동안 세상에 숨겨져왔던 이유도 모두 악마의 짓임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이 책이 세상이 어지러운 이 시기에 우리에게 찾아온 이유 또한 분명하다 보여진다.
우리시대가 물질적인 것을 추구하는 시대에서 내면적이고 영적인 것을 추구하는 시대로 변화해 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 글은 JJ라이프의 신간도서 서포터즈로 선정되어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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