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넌트,좀비·뱀파이어 말고 레버넌트

<영화리뷰 424번째 이야기>

장르: 코미디,공포 (2009)

러닝타임: 117분

관람매체: 곰tv

감독: D. 케리 프리어

출연: 데이빗 앤더스,크리스 와일드, 루이즈 그리피스, 제이시 킹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라크 전쟁에 출전하였던 바트는 총상을 입고 사망하여 친구들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식을 치르게 된다.

그런데, 땅에 묻혔던 바트가 관 뚜껑을 열고 되살아난다.

마치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뮤직비디오의 좀비와 같은 형상으로....

 

 

살이 썩고 있는데도 죽지 않고 살아 돌아온 바트를 본 절친 조이는 기겁을 한다.

레버넌트(Revenant)의 뜻은 '돌아온 사람,망령'이란 뜻이다.

온라인게임에서는 '언데드(undead,완전히 죽지 않은)'의 일종으로 그려지는데, 좀비에 가깝지만 좀비와는 구별되며, 뱀파이어처럼 영생이 가능한 종이다.

 

 

바트는 왜 레버넌트가 되었을까?

그 의문은 영화 말미에 풀린다.

일종의 열린 결말이긴 하지만 필자가 해석하기론 이라크 전쟁에서 바트를 죽인 자들이 레버넌트다.

 

 

절친인 조이와 함께 온갖 망나니 짓을 다 저지르던 바트를 다시 이라크 전쟁 속으로 보내버리는데, 죽지 않는 레버넌트의 병기로써의 활용이라고도 볼 수 있겠고, 레버넌트가 군대의 비밀병기(?)라는 음모론과도 결부지어볼 수 있는 열린 결말이라 할 수 있다.

 

 

어쨌든 '레버넌트'의 스토리의 층위 중 하나는 '만약 죽음에서 다시 살아돌아올 수 있다면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라는 것인데, 바트와 조이는 그야말로 하고 싶은데로 살아간다.





뱀파이어가 영생을 얻기 위해서는 피에 대한 굶주림, 햇빛을 피해다녀야 하는 숙명과 같은 특징이 있듯이 레버넌트도 뱀파이어처럼 피를 갈망하게 된다.

육신은 이미 죽은 상태이기 때문에 새로운 피를 공급해야 살이 썩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이와 바트는 피를 구하기 위해 자경단을 자처하면서 강도나 마약쟁이들과 같은 범죄자들을 타깃으로 하여 마구잡이로 살게 된다.

 

 

레버넌트는 총에 맞아도 죽지를 않으니 천하무적인 셈.....

 

 

뉴스에도 뜨고, 마치 자신들이 영웅이라도 된 냥 들뜨게 되지만.....

이렇게 사는 것이 과연 인간으로써 행복한 것인지는......

 

바트 역(데이빗 앤더스)

 

사실 '영생'이란 소재는 영화에서 자주 다루어지고 있는 소재이다.

'레버넌트'에서는 그러한 소재를 다룸에 있어서 '죽음'이 일종의 축복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레버넌트처럼 영생을 누리느니 차라리 깔끔하게 죽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조이 역(크리스 와이드)

 

'레버넌트'는 공포와 코믹이 결합된 영화로 진지한 영화라고는 할 수 없다.

스플래터 무비이면서 코믹이 결합한 복합장르의 공포영화인데(병맛 나는 스플래터 영화?),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볼만한 영화이다.




블로그 이미지

ILoveCinemusic


<영화리뷰 219번째 이야기>
원제: Twilight (2008)

장르: 로맨스/멜로, 판타지, 액션
러닝타임: 121분

감독: 캐서린 하드윅
출연: 로버트 패틴슨, 크리스틴 스튜어트, 니키 리드, 켈란 럿츠, 잭슨 라스본
관람매체: 곰tv  
영화 평점: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영화 몰입도: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 바랍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인간과의 공존을 선택한 인간 상위의 포식자들

'트와일라잇'은 '뉴문', '이클립스', '브레이킹 던 part1'까지 총 4편의 개봉작을 선보인 연작 시리즈의 첫편입니다.
'브레이킹 던 part2'(2012)의 개봉예정작까지 합치게 되면 총 5편의 연작 시리즈라고 할 수 있겠죠.
보통 시리즈물은 메인 타이틀을 앞에 걸고 부제로 1,2,3...이런 식으로 이어지기 마련인데, 트와일라잇은 보시다싶이 각기 다른 영화 제목을 가지고 개봉을 하고 있어 이 시리즈가 이렇게 많이 이어질줄은 솔직히 기대하기 어려웠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인간이 아닌 이종생물들과의 로맨스를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영화 원작 뿐 아니라 영화 자체도 흥행을 거두게 되면서 영화의 주연급 배우들을 단숨에 스타덤에 오르게 한 작품이기도 하죠.

사실 시사회를 통해서 몇몇 작품을 보았지만 몇몇 작품은 놓친 작품이 있기에 '브레이킹 던 part2'(2012) 개봉 이전에 복습(?) 겸 '트와일라잇'을 보게 되었습니다.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인간 상위의 포식자들인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이 등장하는 판타지 로맨스물에 속하는 영화입니다.
특이한 점은 인간과 공존을 선택한 뱀파이어와 인간을 먹이로만 여기는 뱀파이어로 구분을 지어야 한다는 것이겠죠.


스토리상 이러한 설정은 인간과 공존을 선택한 뱀파이어나 늑대인간과는 로맨스를...
인간을 먹이로 여기는 뱀파이어에서는 액션이 탄생되는 것이죠.


불멸의 음료

뱀파이어라는 존재는 '죽음과 공포'라는 이미지와 함께 '매혹과 불멸'의 이미지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뱀파이어의 주식인 '인간의 피'는 그들에게 영생과 함께 초인간적인 능력을 선사해주고 있죠.
그들에게 있어서 '인간의 피'는 영생불사의 신들의 음료인 셈입니다.


사실 '트와일라잇'은 인간 종족의 여자와 뱀파이어의 남자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인간이 먹이로 취급되는 관점이 있어 그리 유쾌한 영화는 아니라 여겨집니다.
주인공인 컬렌가는 인간의 피 대신 동물의 피로 흡혈을 하는 채식주의자로 비유가 되고 있는데 다른 뱀파이어 영화를 보게 되면 컬렌가처럼 인간의 피를 먹지 못한 뱀파이어는 모습이 매우 흉측하게 변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어차피 뱀파이어나 늑대인간이라는 것이 전설이나 민담 속에서만 존재하는 가공의 것이기에 갖다 붙이기 나름이라지만 참 일관성은 없는 것 같아요.

 
반면에 여성들에게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특히 어필하는 이유는 인간보다 강한 상위에 존재하는 영생의 존재가 자신의 수호신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매우 강하면서 또한 매우 매력적이기까지 한 존재가 말이죠.

사실 '트와일라잇' 시리즈는 로맨스와 액션이라는 두 설정 중에서 액션은 냄새만 풍기고 있고 바람만 잡고 있지 관객의 기억에 남을 만한 화끈한 액션은 지금까지 개봉된 작품 중에서 보여주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남성 관객의 지지를 얻고 있지는 못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친구의 손을 잡고 꾸준히 보러가는 이유는 여자친구를 위한 배려라고나 해야 되겠죠.


여성의 경우는 벨라라는 캐릭터에 감정이입이 되겠지만 남성의 경우 감정이입을 시킬만한 캐릭터가 없다고 해도 크게 무리는 아니거든요.
사실 남자들은 이 영화 하품하면서 보는 둥 마는 둥 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러한 이유는 여성들의 판타지는 충족시켜주는 측면이 있지만 남성들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주지는 못하기 때문이죠.

영화를 꽤나 집중력 있게 본다고 자신하는 저도 감정이입에는 실패했으니까요.
남자인 제가 벨라가 될 수는 없는데다, 여성이 보는 컬렌은 매력적이겠지만 남성이 보는 뱀파이어 컬렌은 그리 매력적이진 않거든요.

그리고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발자취를 더듬어보면 영화 시리즈라고 보기엔 약간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는 그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한 편 속에 모든 것이 담겨져 있는 정수여야 하는데 느닷없이 엔딩이 되어버리는 때도 있고, 아예 대놓고 후속편을 예고하는 등 드라마 같은 작품성을 가지는 때가 많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솔직히 '브레이킹 던 part2'(2012)의 개봉도 그닥 기대를 안하고 있는 관객 중의 한 명이지만...
뭐랄까 이왕 시작했으니 끝은 봐야 하지 않겠나 하는 일종의 의무감반 재미반을 가지고 보는 영화라고나 할까요?
블로그 이미지

ILoveCinemusic


<영화리뷰 203번째 이야기>
원제: Dark Shadows (2012)
장르: 로맨스/멜로, 공포, 코미디
러닝타임: 112분

감독: 팀 버튼
출연: 조니 뎁, 에바 그린, 미셸 파이퍼, 조니 리 밀러, 클로이 그레이스 모레츠
관람장소 : 왕십리 CGV
CGV무비패널 6기

영화 평점: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영화 몰입도: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 바랍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Dark Shadows


오컬트와 팝아트를 선택한 이유?

오컬트는 크게 종교적인 것과 초자연적인 현상의 결합, 또는 흑마술과 관련된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나뉘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크 섀도우>는 뱀파이어와 흑마술을 쓰는 마녀를 통해서 '사랑과 증오', '순수와 저주'의 대비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컬트는 파고 들수록 어려운 학문이라 하는데, 팀 버튼 감독은 팝아트라는 양식을 빌어 대중적으로만 접근하여 어렵지 않게 쉽게 풀이해 놓은 듯 합니다.
팝아트는 리히텐슈타인이나 앤디 워홀 등에 의해 알려지게 된 예술적 장르로 광고, 만화, TV 등 대중 매체를 예술의 주제로 한 것으로 당시에는 그것이 예술이냐 비예술이냐 논란이 많았던 매우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장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크 섀도우>는 팀 버튼 감독의 작품 중 <비틀쥬스>(1988)와 그 느낌이 매우 흡사한 듯 합니다.
개인적인 해석일 수도 있겠지만 팀 버튼 감독이 오컬트와 팝아트를 선택한 이유를 저는 이렇게 해석하고 싶습니다.
팀 버튼 감독의 전작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를 통해서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이야기 했고, 조니 뎁이 <파르나서스의 상상극장>을(이 작품은 팀 버튼 감독의 작품은 아님) 통해서 선과 악의 대비,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해서 연기를 했듯이 <다크 섀도우>는 '영원한 사랑과 집착'에 대한 팀 버튼 식의 해석이라 보여집니다.

 
 


오컬트는 한마디로 '신비'한 것에 대한 탐구라 할 수 있고, 팝아트는 '대중적'이라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랑'은 신비롭고도 대중적인 것이라 할 수 있죠.
대부분은 자신의 사랑이 '영원한 사랑'이길 원하지만 그것은 마녀의 저주처럼 '집착'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니면 이렇게 얘기해 보면 어떨까요?
'영원한 사랑'을 말할 수 있는 존재는 영생을 하는 존재여야 하죠.

유한한 삶을 사는 사람은 영원한 사랑을 할 수 없습니다.
상상 속에서만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영원한 사랑을 하기 위해선 뱀파이어처럼 영생을 가지고 있거나 혹은 빅토리아(벨라 헤스코트 분)처럼 영혼으로 존재를 하는 방법 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뱀파이어의 사랑과 마녀의 집착

<다크 섀도우>는 뱀파이어의 사랑과 마녀의 집착이 빗어내는 한바탕의 촌극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 자체가 대중적일 순 없죠.
그런 면에서 다분히 컬트적이라 생각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어떤 영화가...특히 판타지 장르의 영화는 영화 속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가 되었으면 하는 희망사항을 가지게끔 하여야 하는데 <다크 섀도우>의 이야기가 과연 그런 힘을 가지고 있을지는 퀘스천 마크라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다크 섀도우>는 컬트적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습니다. 소수의 매니아에게만 그칠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



부와 명예, 영생을 가진 뱀파이어의 인생이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컬트적이라고 말한 것에 대한 대답이 될 수 있겠죠.

컬트 영화는 매니아적이긴 하지만 매니아적인 영화와는 또 다르게 매니아가 아니어도 곱씹어 볼수록 그 매력에 빠져 드는 그런 영화 장르라 생각합니다.
<다크 섀도우>는 팀 버튼 감독을 좋아하고 조니 뎁을 좋아하는 팬인 저같은 사람을 위한 일종의 선물이라고 생각해도 될 듯 합니다.


그 이유는 앤디 워홀이나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이 엄청난 고가의 가치가 매겨지는 것은 소수의 부자들만이 즐길 수 있는 컬트적인 것이라고 해석해도 된다라고 한다면 <다크 섀도우>가 가지는 미장센은 팀 버튼 감독이 완성한 하나의 작품으로 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간 팀 버튼 감독이 연출을 하였던 여러 가지 영화들의 느낌을 팝아트의 양식을 빌어 이곳저곳에 잘 숨겨 놓았다고 표현하면 될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크 섀도우>는 '뱀파이어의 사랑'이라는 주제를 지니고 그 세계가 완성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은 뱀파이어에게 사랑이 없다는 것은 죽음보다 더한 일이 될테지요.

반대로 사랑을 얻었으되 마녀의 저주로 인해 생명을 잃은 한 여인에게는 영생이 없음이 천추의 한으로 남을 것입니다.
마녀의 입장을 대변해보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부와 명예, 영생을 얻었으나 자신이 원하는 사랑을 가지지 못합니다.


영생을 가지지 못한 인간의 영생에 대한 욕망이 사라지지 않는 한 영생을 가진 뱀파이어 영화는 지속될 것입니다.
그와 더불어 영원한 사랑도 마찬가지이겠지요.
마녀로부터 저주를 받아 영원한 생명을 얻는 뱀파이어에게 그것은 저주일까요, 아니면 축복일까요?
그 해석은 관객들마다 다양하게 논의될 듯 합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성동구 사근동 | CGV 왕십리점
도움말 Daum 지도
블로그 이미지

ILoveCinemusic


<영화리뷰 143번째 이야기>
원제: Blood: The Last Vampire (2009)
러닝타임: 86분
장르: 액션, 공포, 스릴러

감독: 크리스 나혼
출연: 전지현, 코유키, 앨리슨 밀러, 조이 아나야, 제이제이 페일드 
영화 평점: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꽤 괜찮아요
영화 몰입도: 아주 좋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관람매체: CH CGV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 바랍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Blood: The Last Vampire


전지현의 헐리웃 진출작인 <블러드>의 흥행 실패 원인을 개인적으로 판단해보니 세가지 정도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메라 기술에 의한 액션

액션을 못하는 사람에게 액션을 요구하면 영화는 관객을 속이기 위해 CG를 이용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
공교롭게도 장동건의 헐리웃 진출작인 <워리어스 웨이>와 <블러드>는 흥행참패라는 공통분모 속에 리얼 액션이 아닌 카메라의 기술에 의한 액션씬이라는 공통함수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액션의 기승전결 중에서 카메라 기술과 편집에 의해서 기(시작)와 결(끝)만이 있을 뿐 중간 과정이 보이질 않습니다.
이런 비쥬얼적인 보여주기식 액션씬은 스피디하게 느껴질 수는 있을지 몰라도 영화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라고 생각해요.

잘못된 영화 홍보

<블러드>는 개봉 당시 전지현의 헐리웃 진출작이라는데에만 홍보를 하는데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습니다.
홍보 당사자들은 '전지현'이라는 이름이 갖는 네임밸류가 티켓파워로 이어지길 바랬겠지요.
물론 이런 효과가 전혀 없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단지 전지현이 출연한다는 이유만으로 이 영화를 선택한 이들도 분명히 있었을테니까요.


그런데 <블러드>가 애니메이션인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의 리메이크 영화이고, <공각기동대>의 감독인 오시이 마모루가 쓴 소설인 '블러드 : 더 라스트 뱀파이어-야수들의 밤'을 토대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아시는 분은 극히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영화가 뜨면 이런 부분도 당연히 부각이 될테지만 <블러드>의 경우는 그 반대의 효과가 나타나게 되어 이런 사실조차도 사장이 되어버린 셈이죠.


블러드 : 더 라스트 뱀파이어


이런 사실을 모르고 영화를 본다면 이 영화의 단점 밖에는 눈에 들어오지가 않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인인 전지현이 헐리웃식 뱀파이어 영화로 시작하여 사무라이식의 액션을 보이다가 일본식 괴수 영화로 끝맺음을 하는 내용에 대해서 민족적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매우 비호감적으로 생각을 할테고 말이죠.
관객들이 가질 수 있는 일본에 대한 비호감이나 선입견을 없애는데 있어서 영화 홍보가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는데 이런 부분을 소홀히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액션씬만을 놓고 본다면 전지현의 액션씬보다는 쿠라타 야스아키의 액션씬이 볼만합니다.
와이어 액션과 적절한 CG가 뒤섞여 있어서 닌자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무협액션이 흥미롭지요.

난해한 스토리

왜 전지현이나 장동건이나 헐리웃에만 가면 대사가 없어지는 병에 걸리는걸까요?
몸으로 하는 액션도 잘해야겠으나 대사도 좀 길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대사가 워낙에 필요한 부분만 있으니 스토리를 풀어내는데 있어서 미흡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스토리는 대충 이러합니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지닌 채 뱀파이어와 싸움을 벌이는 사야(전지현 분)의 최종목표는 뱀파이어의 수장인 오나겐에게 복수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오나겐의 존재가 미스터리라는 것이죠.


애써 이해하려고 노력해보면 인간은 선이고 뱀파이어는 악이라는 이원적 세계관을 지니고 있는데 이 인간과 뱀파이어의 이원적 세계관은 영화의 세계관일 뿐만 아니라 인간 내면의 선악을 결정짓는 세계관이기도 하다는 점이죠.
즉 오나겐은 사야의 마음 속에 깃든 악의 모태 정도로 해석하면 될 듯 한데 이러한 선악의 대결은 인류가 지속되는 한 영원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여주고자 한 듯 합니다.

언어적 문제는 해외진출 전에 해결해야

보아 같은 경우는 일본과 미국 진출을 하기 위해서 언어적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고 진출을 하였습니다.
최근 아이돌 그룹의 경우도 대부분 마찬가지죠.
한마디로 개인 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사의 시스템 자체가 준비완료 상태에서 진출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성공 확률이 높다 하겠습니다. 
헌데, 장동건이나 전지현의 경우는 언어적 문제를 해결하고 진출을 한 것이 아닌 것 같아요.
국내의 인기만을 바탕으로 하고 언어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진출한다면 이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죠.



국내에서는 경쟁자가 드문 위치에 있지만 해외로 진출하게 되면 새로운 경쟁자들이 나타나게 되는데 국내 우위의 경쟁력만을 믿고 세계시장에 명함을 내민다는 것은 섣부른 일이 아닐까요?
애써 쌓아올린 인기가 한 편의 흥행실패로 인해서 큰 이미지의 실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준비되지 않은 상태의 해외진출은 자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블로그 이미지

ILoveCinemusic


<영화리뷰 115번째 이야기>
곰tv VOD
원제: Daybreakers (2009)
장르: 공포, 액션, 스릴러 
러닝타임: 98분

감독: 마이클 스피어리그, 피터 스피어리그
출연: 에단 호크, 윌렘 데포, 샘 닐, 클로디아 카반, 마이클 도맨
영화 평점: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영화 몰입도: 아주 좋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 바랍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Daybreakers

뱀파이어가 지배하는 세상

바이러스에 의해서 인간이 먹잇감으로 전락하고 뱀파이어가 인간 위에 서게 된 세상이 도래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은 사냥되고 또 뱀파이어에게 피를 공급하는 존재가 되었지만 뱀파이어에게 공급하는 피는 갈수록 부족해져만 가게 되지요.
인간이 멸종 위기에 처하는 상황이 온 것입니다.
인간의 피를 먹고 사는 뱀파이어에게도 이러한 상황은 공동체의 위기의식을 가져오게 됩니다.
이에 인간의 피를 대체할 대체혈액을 연구하기에 이르지만 실패만 반복될 뿐입니다.


인간을 동정하는 뱀파이어

에드워드(에단 호크 분)는 대체혈액을 연구하는 핵심 연구원이지만, 인간에게 동정심을 느끼며 피를 마시기를 거부하는 뱀파이어입니다.
피를 마시지 않게 되면 뱀파이어 변종이 될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실제로 공급되는 혈액의 수요가 모자라 이러한 변종이 뱀파이어 사회의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가 대체혈액을 연구하는 목적도 다른 뱀파이어와는 목적의식이 전혀 다릅니다.
먹잇감인 인간을 먹잇감에서 해방시켜주려는 마음이 저변에 깔려 있지요.
하지만, 대체혈액을 개발한다고 하더라도 순수한 인간의 피를 갈망하는 뱀파이어는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연구에 회의를 느끼던 에드워드는 어느날 우연히 인간을 만나게 됩니다.
지구상에 5% 정도도 남지 않은 인간들 중에 몇 명을 말이죠.


그들 중에는 뱀파이어였다가 인간으로 되돌아간 사람도 만나게 됩니다.
에드워드는 그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도 목숨을 걸고 인간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하게 됩니다.

이처럼 <데이브레이커스>는 기존의 뱀파이어 영화들과는 다른 이야기들로 틀을 세우고 있습니다.
뱀파이어에 의해 인간이 뱀파이어로 변하는 과정 혹은 뱀파이어를 무찌르는 이야기들이 기존의 틀이었다면, 뱀파이어에서 인간으로 돌아간다는 상상력은 색다르다 할 수 있지요.


스피어리그 형제 감독의 B급 무비

스피어리그 형제는 <언데드>(2003)로 좀비물을, <데이브레이커스>로 뱀파이어물을 시도하였습니다.
공포물 그 중에서도 크리처 장르의 영화만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다음 영화도 아마 크리처 장르의 영화이지 싶은데요.

뱀파이어 영화는 <블레이드> 시리즈로 그 장르가 보여줄 수 있는 한계점에 다다르지 않았나 싶어요.
최근에는 <이클립스><트와일라잇> 등 뱀파이어 영화의 장르적 특성과 로맨스가 결합된 퓨전 장르가 대세를 이루는 듯 해요.
드라큘라에서 시작된 흡혈귀의 전설이 앞으로 어떠한 진화를 거듭하게 될지는 알 수가 없지만, 인간의 상상력이 허용하는 한 이러한 영화적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되어지리라 생각됩니다.

블로그 이미지

ILoveCine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