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의 빨간책방 115회-잠의 사생활 1부

내가 산 책

<길 위의 오케스트라><13가지 죽음><불평등의 창조>

 

 

간략한 책소개

<길 위의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100년의 연주여행

세계적인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순회공연이 어떻게 펼쳐지고, 악단 내부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 지에 대한 이야기

1912년 LSO와 2012년 LSO의 세계 투어 이야기를 번갈아가며 배치해 비교해가면서 읽는 재미를 더한다.

 

<13가지 죽음>

죽음을 법 앞에 세움으로써 죽음 자체를 이해하고 삶 속에서 그 의미를 진지하게 성찰한다.

 

<불평등의 창조>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성과 권리에 있어 평등하다.’ 세계 인권선언 제1조의 일부분이다. 그러나 경제적 불평등에 따른 사회적 지위의 차이가 만연한 지금, 불평등은 이제 본래 사회에 내제된 현상으로 여겨질 정도로 인류에 뿌리 깊게 고착화 되어있는 상태다. 그렇다면 불평등은 정말 사회에 내제된 자연스러운 현상인걸까?

-책 소개 중 일부 발췌-

 

 

책, 임자를 만나다-<잠의 사생활>

신임자 이다혜와 적임자 이동진은 이 책을 아주 재밌게 읽었다고 말했는데요.

잠이란 것이 우리 인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가량 되다 보니 잠에 대한 관심도 굉장히 높을 수밖에는 없는 듯 합니다.

 

우리나라는 어떤 설문조사를 하게 되면 안좋은 것에서 상위권에 랭크되고는 하는데 잠에 관해서도 그러해서 잠을 왜 못자는냐는 이유 중 '일에 대한 걱정', '돈에 대한 걱정' 때문에 잘 못잔다고 하는 응답 비율이 조사한 세계10개국 중에서 상위에 랭크된다 하더군요.

 

 

우울증과 잠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울증 초기에 수면장애와 같은 것이 오고 이 수면장애로 인해서 우울증이 심화된다는 것은 맞는 사실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일'이나 '돈'에 대한 걱정은 현실적인 문제이기도 하고, 생존과 관련한 문제이기 때문에 걱정을 안할려야 안할 수가 없다며 대화를 나누었죠.

 

우리나라는 수면부족국가로 부족되고는 하는데 이러한 이유가 잠을 죄악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라는 측면에서도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잠보'라던가 '4당5락' 등 잠을 많이 자는 것이 게으른 것이고 게으른 것은 곧 죄라는 논리가 우리 사회에 팽배해져 있지만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적절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공부의 능률, 일의 능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들어나고 있어 이러한 믿음(?)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이라는 등의 이야기를 나누었죠.

 

이동진과 이다혜 작가가 워낙 재밌다는 말을 반복해서 아직 책을 접하기 전이라서 책을 검색을 해봤습니다.

<잠의 사생활-관계,기억,그리고 나를 만드는 시간>이라는 제목이 붙은 책이고 데이비드 랜들이라는 로이터 통신사의 기자가 저자이네요.

책 소개를 보니 잠에 대해서 역사,문화,심리,과학,진화생물학,인지과학,신경학,정신과학,수면과학을 통해 파헤쳐 잠의 신비로운 면모와 흥미로운 사례를 들려준다고 적혀 있습니다.

 

<잠의 사생활>

데이비드 랜들

 

이동진의 빨간책방 잠의 사생활 1부에서는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잠에 대한 주변 이야기들을 나누었고, 본격적인 이야기는 2부에서 펼쳐질 듯 한데요.

책의 목차를 보니 '침대를 따로 쓰는 게 좋을까'와 같은 제목이 보이는데, 부부가 침대를 따로 쓰는 게 좋을까, 같이 쓰는 게 좋을까와 같은 이야기들이나 '잠결에 저지른 살인'과 같은 수면과 관련한 범죄에 대한 이야기, 불면증에 대한 이야기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질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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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빨간책방 104회-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회

박시백 화백

1964년 제주 태생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2003년 대한민국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대상 우수상

 

 

이동진 빨간책방 104회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회는 지난 시간에 이어 박시백 화백을 모시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갔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을 어디서 어떻게 시작을 하는지, 조선왕조 27명의 왕중에서 역대 최악의 왕을 묻는 질문들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박시백 화백은 개인적으로는 선조를 꼽았습니다.

이동진은 인조를 꼽았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서 선조는 왜란을 겪었고, 인조는 호란을 겪었고, 아들을 질투했던 공통점들이 있는데, 두 왕의 비교를 해보면 선조는 적어도 무능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인조를 택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왕조 500년의 역사를 3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에 어떤 이야기를 나눌 것인가도 중요한 부분이었다 할 수 있는데요.

왕의 의중을 파악하는 것이 조선시대의 신하들의 중요한 정치력이었다는 내용이나, 조선 최고의 미녀는 누구로 기록되어 있나를 묻는 것도 재미가 있었지만, (박시백 화백은 장녹수 피부가 좋았다/장희빈 얼굴이 고왔다/중종 경빈 박씨 등을 언급) 사림의 등장과 당쟁의 시작이라는 부분에 접어들면서 나눈 이야기가 굉장히 뜻깊어서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동진: "조선은 사대부의 나라인거잖아요. 사대부 입장에서는 너무 편하고 너무 좋은 나라인잖아요. 역모에만 휘말리지 않는다는 전제 조건 하에 심지어는 자기가 악행을 저지르더라도 처벌을 받지 않거나 처벌을 받더라도 가볍게 처벌이 되는......"

 

박시백: "순조 때의 이여자(?) 사건은 조선 사회의 근본적인 병폐를 보여주는 한 단면이 아닌가...이 나라를 책임지고 있는 자들이 권리는 무한대로 있는데 반해서 이에 대한 의무는 너무나 협소하고 역모와만 연결되지 않으면은 거의다 관대하게 처리하게 되는...이것이 조선을 그렇게 만드는 요인이 되지 않았나..."

 

이동진: "최근에 힘을 가졌거나 권력을 가졌거나 혹은 돈을 너무 많이 가졌거나 심지어는 그걸 세습으로 ....그런 사람들이 보여주는 수퍼갑질들이 너무 많잖아요. 당장 머 최근에서 있었고......도대체 그런 사람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왔고 무엇을 믿고 있길래 사람이 사람에 대해서 저렇게까지 할 수 있는가 이런 판단이 들잖아요. 어떻게 보면 그 밑그림이 조선시대에 있는거 같은 느낌이 있어요. 그때 사대부들이 어찌됐건 같은 인간이라는 인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들에게 함부로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저는 처벌받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믿는 구석이 있으니까 그런건데..."

 

신임자 이다혜 작가: "그리고 처벌 받지 않는다는 게 당시에는 신분이 세습되는 방식이었다 하면 지금은 부가 세습되는 방식을 통해서 누군가는 처벌을 받지 않고..."

 

박시백: "부에서 거의 신분화 되어가는..."

 

이 부분을 들으면서 '역사는 반복된다'는 걸 <조선왕조실록>의 반복된 역사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고, 조선시대를 벗어나 현재에 있어서도 반복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지요.

 

이야기는 500년 조선왕조의 과 뿐만 아니라 공도 짚고 넘어가면서 해피엔딩으로 마쳤지만 이들이 나눈 이야기들을 옮겨온 부분들을 보니 반드시 새겨들어야 할 부분이 있는 듯 합니다.

<상처받을 용기> 작가 이승민 인터뷰

모두가 자기 편일 필요는 없다. 소모적인 관계에서 오는 상처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는 것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책

 

소리가 나는 책

요네하라 마리의 수필집 <프라하의 소녀 시대>

 

→ 회사에서 왜 나만 상처받는가, 앵그리 사회 그 갈등의 원인과 해법

 

 이동진 빨간책방 103회-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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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빨간책방 103회-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회

-내가 산 책

<환상의 빛>,<인터스텔라>,<집으로 가는 길은 어디서라도 멀지 않다>

 

이동진의 빨간책방 103회와 104회는 <조선왕조실록>의 저자인 박시백 화백을 모시고 <조선왕조실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03회의 내가 산 책 코너를 보면 <환상의 빛>이란 책은 절판 되었다가 이동진의 빨간책방 팟캐스트 방송으로 인해서 중고거래사이트에서 10만원을 호가하는 놀라운 가격에 거래가 되기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죠.

 

<인터스텔라>는 영화 속에 나온 과학에 대한 해설서인데, 이 책을 16일 만에 집필했다고 합니다.

<집으로 가는 길은 어디서라도 멀지 않다>는 이동진 작가가 주변 지인들로부터 강력추천 받았다는 종교관련 에세이 서적이구요.

책의 저자인 원철 스님은 법정 스님을 잇는 문장가라는 평을 받으신다 합니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작년 2014년 한해 동안 성공적인 사극영화와 tv방영물만 봐도 '역린', '명량', '정도전'이 있었고, 그 이전에는 '광해, 왕이 된 남자'나 '관상' 등의 작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성룡이 집필한 '징비록'을 토대로 tv드라마가 방송될 예정이라 합니다.

 

작년에는 <미생>이라는 웹툰원작의 책이 tv셀러로 베스트셀러가 되었죠.

이러한 세트로 된 작품 중에서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로로는 <먼나라 이웃나라>(이원복), <그리스로마신화>,<마법천자문> 등의 교양학습만화 같은 작품들을 나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도 이러한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써의 가능성을 지닌 작품이라 보여집니다.

이동진은 이 세트를 팟캐스트 방송을 위해 3개월에 걸쳐서 읽었다 합니다.

보통 다른 책들은 2주간에 걸쳐 방송준비를 한다 하는데 그만큼 조선사를 압축·집약한 내용이라 꼼꼼히 읽느라 그렇지 않았나 싶습니다.

 

 

조선왕조실록(1997년 훈민정음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은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무료열람이 가능하기도 하지만, 태조 이성계부터 철종에 이르기까지 25대, 472년 간의 역사를 편찬한 실록의 양이 1천권이 넘는(총 1894권 888책) 방대한 분량이기 때문에 이를 완독하기란 엄두를 내지 못할 일이죠.

완독할 욕심을 부린다 하더라도 한문으로 기록이 되어 있으니 한문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야 할 것입니다.

 

조선왕조실록은 국왕과 신하들의 인물 정보, 외교와 군사 관계, 의례의 진행, 천문 관측 자료, 천재지변 기록, 법령과 전례 자료, 호구와 부세, 요역의 통계자료, 지방정보와 민간 동향, 계문, 차자, 상소와 비답 등, 당시 조선 시대의 거의 모든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외교적 동향 등을 편년체로 꼼꼼하고 정확한 사실만을 기록한 사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동진은 저자와 조선왕조실록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선왕조의 이렇게 대단한 기록의 문화에 대해서 칭송을 금하지 않았는데요.

정치적 견해를 배제하고, 역사적 사실의 기록만을 남긴 이 방대하고 위대한 기록으로 인해서 '역린', '명량', '정도전'과 같은 작품들이 탄생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고, 역사적 고증도 가능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사극들도 그렇게 탄생이 될 것이겠죠.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도 그렇게 기록문화의 찬란한 역사가 숨쉬고 있는 조선왕조실록을 대중들이 보다 쉽게 접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만화와 글로 총 20권의 분량으로 무려 10년 넘게 완간이 된 책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왜 이토록 기록을 통해 역사를 남기려 했던 것일까요?

그리고, 세월이 흘러 현대의 우리는 어떠한 형태로 기록을 남기고 있나요?

이 변화를 보게 되면 책이란 것은 기록을 위한 하나의 형태일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이전 시간에 '장서의 괴로움, 어느 책중독자의 고백'을 통해서 책의 미래를 살펴보기도 했었는데, 어느 분이 요즘 책 읽는 사람 있느냐 책은 사라질 것이다라면서 댓글을 적어주기도 했습니다만 저는 이런 견해에 대해서 공감을 하지 못하겠더라구요.

 

왜냐하면, 요즘은 책, tv, 영화와 같은 매체가 독립적인 것들이 아니어서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영향을 받고 그런 것 같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책을 읽는 사람은 드문 것이 맞는 말일지도 모르지만, 책 자체는 이런 영향력들로 인해서 사라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단지 책을 즐기는 방법이 책 그 자체인 것이냐, 아니면 드라마나 영화와 같은 접하기 쉬운 미디어의 형태로 변화된 것이냐로 나뉘어 볼 수는 있겠죠.

 

<인터스텔라><환상의 빛><집으로 가는 길은 어디서라도 멀지 않다>
 

기록의 형태(전자책, SNS를 통한 블로그나 트위터 등)에 대한 변화로 인해서 종이책이 사라질 것이란 전망은 나오긴 했지만 당장은 유효한 것이라 보기 힘듭니다.

그리고, 그러한 전망이 맞을 지 틀릴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죠.

 

기록이란 것은 자신이 소장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욕구가 강하다 보여지는데,(이런 욕구가 사라지지 않는 한 어떤 형태로든 기록을 하는 행위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사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조선왕조실록을 보자면 이 방대하고 위대한 기록을 남기기 위한 체제(시스템)이 정말 잘 구비되어 있었던 시대였다는 것을 살펴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이동진의 빨간 책방에서도 물론 이러한 점들을 살펴보고 이야기했었지요.

 

그런 점에서 조선시대는 현대에도 본받아야 할 점들이 참 많은 정치, 문화, 사회적인 시스템을 간직하고 있던 사회였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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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빨간 책방 100회-장서의 괴로움, 어느 책중독자의 고백 2부

[오프닝 멘트]

이동진: "그러니까 그렇게 한쪽씩 쌓여서 책이 되는거군요."

 

"네. 매우 천천히요."

 

이동진의 빨간 책방 100회는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빨간 책방 1백회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습니다.

책이 한쪽씩 한쪽씩 이야기가 모여 만들어지듯이 이동진의 빨간책방도 1백회를 맞이하였고, 그 1백회는 책의 어느 부분쯤 왔나를 생각해보기도 했죠.

 

 

100회는 99회와 더불어 《장서의 괴로움》과 《어느 책 중독자의 고백》 두권의 책 이야기로 '책'과 관련한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이를테면, '안 읽는데 산 책들'이나 두 권의 책 중에서 '본 책들, 새 책들, 헌책들이 리사이클링 되는 것이...일본이 이런 면들은 굉장히 선진국이구나' 하는 걸 느끼게 해준다는 이야기들이나, 이동진의 소장 도서가 1만 5천권(음반은 1만장)이나 되는데, 이사갈 때마다 미안스러워 이사를 자주 다니지 못한다는 이야기 등 말이죠.

 

장서의 괴로움

오카자키 다케시

 

이동진은 전에 영화를 한 7천편은 본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 책도 그 이상 본 것 같습니다.

자신이 가진 책들을 다 보진 못했다고 하는데, 소장 도서 이외에 또 읽은 책들도 있겠죠.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야기 중에서 헌책방에 관련된 이야기는 꽤나 공감이 가기도 했지요.

예전의 헌책방과 지금의 헌책방(알라딘 중고책방과 같은 온라인 중고서점)의 비교...

이를 테면 '지금의 헌책방은 많이 보는 책을 더 많이 유통시키는 구조'라고 하거나, '예전의 헌책방은 숨은 책을 숨은 독자가 찾아내는 구조'인데 이런 재미가 헌책방이 사라지게 되면서 사라지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든다는 것과 같은 이야기들 말이죠.



예전에 청계천 헌책방과 같은 헌책방이 많을 때는《삼국지》중 중간에 한권이 비어도 다른 헌책방에서 살 수 있을 줄 알고 그걸 사기도 했었고, 잘 알려지지 않은 책을 구하게 됐을 때는 남들은 모르는 나만의 책을 갖게 된 것 같은 그런 느낌과 재미가 헌책방이 사라짐으로써 사라지게 됐다는 류의 이야기는 그래봤었던 사람들에게는 정말 공감하게 되는 이야기였죠.

 

쉽게 이야기하면 판매와 유통이 기업화가 되면서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같이 됐다는 이야기로 받아들여도 될 것 같습니다.

영화관도 잘 나가는 혹은 각 영화관이 밀어주는 영화는 관객들이 접하기가 손쉬워진 반면, 잘 나가지 못하는 영화 같은 경우는 극장에서 빨리 사라지죠.

그만큼 관객이 접할 기회가 줄어드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리고, 책이 넘치는 시대에 '작가는 책을 파는 사람이 아니라 이야기를 파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말도 공감이 가는 대목이었습니다.

 

어느 책중독자의 고백

 톰 라비

 

이동진이나 빨간 책방의 게스트들은 소장도서가 이동진 못지 않게 굉장한 수준들이어서 책이 그만큼 많이 있으면 책을 읽고, 보고, 쓰는 것 못지 않게, 책을 정리하고, 분류하고, 보관하는 것이 굉장한 일거리라 생각이 듭니다.

이동진은 그를 위해 도서관 책 분류법처럼 책을 분류하려고 시도도 해본 듯 한데, 개인소장도서는 아무래도 그런 분류가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아마도 이러한 이야기들이 《장서의 괴로움》이나 《어느 책중독자의 고백》에도 나오는 듯 합니다.

많아야 몇 백권 밖에 없는 저로써는 이런 이야기들이 개인적이고 현실적이지는 않지만 그렇게 책이 많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이야기들이 흘러나왔죠.

 

그리고, 영화 같은데 나오는 ('작업의 정석'이나 '섀도운 헌터스: 뼈의 도시' 기타 등등) 거대한 책장들과 수많은 책들을 부러워하는 저로써는 이런 책에 대한 고민들이나 번잡함마저도 부러울 따름이라는...

 

이야기는 이제 전자책과 종이책에 대한 이야기로 옮아왔습니다.

이는 책의 미래와도 관련된 이야기죠.

이동진이나, 중혁 작가, 다희 작가는 종이책에 익숙한 세대들이어서 촉감이 없는 전자책보다는 종이책을 선호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종이책보다 전자책이 익숙한 세대에겐 종이책의 미래가 그리 밝지만은 않은 듯 합니다.

 

《장서의 괴로움》에는 종이책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 낙관하고 있다는데,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기록장치나 기록매체의 발달은 예측불가능한 측면이 있어서 미래를 무조건적으로 낙관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해 보이질 않습니다.

불과 10년 전만에도 생산되던 것들이 이제 점점 사라지는 시대가 되었으니까 말이죠.

 

이동진의 빨간책방 작가들처럼 종이책을 선호하긴 하지만 그리고 당분간은 종이책이 더 지속하리란 생각하지만 미래의 어느 시기에 사라질 수도 있단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끝으로 책과 관련한 명언 한 소개해드리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 몇 세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

- 데카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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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의 빨간책방 85회, 티핑포인트1

위즈덤하우스에서 진행하는 퍼플소셜평가단 2기에 이어, 4기에 또다시 선정이 되었습니다.

책을 한 달에 한 권 정도는 읽으려고 노력했는데, 책과 너무 멀어진 느낌이 들어서 책과 좀 가까워지고자 해서 신청하게 되었었죠.

퍼플소셜평가단 2기에는 자기계발서에 관심이 많아서 자기계발서를 탐독하기 위함이었는데, 퍼플소셜평가단 4기에는 에세이/소설/인문 분야에 지식을 넓히고자 지원을 하였고, 운좋게도 선정이 되었네요.

 

 

퍼플소셜평가단 2기 때도 평가단 미션을 위해서 이동진의 빨간책방을 MP3로 다운로드 받아 듣고 그 방송평을 적으며 평가단 활동이 끝나도 미션과는 상관 없이 방송의 내용이 좋아 꾸준하게 청취하리라 생각을 했었는데, 평가단이 끝나고 책과 멀어지면서 빨간책방과도 멀어지고 말았습니다.

퍼플소셜평가단 4기에 선정됨으로써 책과 다시 가까워지게 만들어준 계기가 된 것이니 저 자신을 위해서 좋은 선물을 받은 기분이 듭니다.

 

이동진의 빨간책방 85회는 말콤 글래드웰이라는 작가의 '티핑포인트'란 책과 관련한 방송이었습니다.

방송의 내용은 작가인 말콤 글래드웰과 책의 제목인 티핑포인트의 뜻 그리고, 책의 내용과 관련한 대화들이었죠.

방송을 들으면 '티핑포인트'를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티핑포인트'가 어떤 책이다 알 수 있는 내용이었고, 책을 읽었던 사람들에겐 '티핑포인트'에 대해서 이동진은 어떤 생각을 지니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방송이었습니다.

 

티핑포인트(tipping point)

예기치 못한 일들이 갑자기 폭발하는 바로 그 지점.

인기없던 제품이 어떤 일이 계기가 되어 폭발적으로 인기를 끌게 되는 극적인 순간.

 

 

말콤 글래드웰이란 작가는 캐나다의 저널리스트 출신으로 '아웃라이어', '다윗과 골리앗', '블링크',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와 같은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아웃라이어'에서는 유명한 1만 시간의 법칙을 소개하여 퍼뜨린 장본인이기도 하죠.



방송에서는 말콤 글래드웰을 소개하면서 이 사람이 선인세로 얼마를 받았냐를 놓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 액수가 45억원을 받았다고 하며 청취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단순계산법으로 이런 인세를 받기 위해서는 4500만권의 책을 팔아야 한다고 하는데, 그런 면에서 "21세기 브라만은 영어 네이티브 스피커"라는 표현을 빌어오기도 했죠.

 

브라만: 인도의 카스트 제도 중 최상위의 계급.

카스트는 브라만(승려), 크샤트리아(귀족, 무사), 바이샤(평민, 상민), 수드라(수공업자, 노동자), 하리잔(불가촉천민) 등으로 구분이 된다.

 

영어권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이 넓기 때문에 이런 표현을 하면서 굉장히 부러워했죠.

이동진의 말 때문만은 아니고, 솔직히 블로그를 하는 사람의 일인으로써 영어를 자유자재로 쓸 줄 아는 능력을 지닌 것은 굉장히 부러운 일의 하나라는 걸 진즉부터 경험하고 있기에 말콤 글래드웰을 부러워하는 그 심정을 충분히 알 것 같았습니다.

 

들어가는 서두에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역시나 귀가 쫑긋해지면서 이 사람에 대해서 궁금해졌고, 책의 내용도 궁금해졌습니다.

이동진의 말에 의하면 말콤 그래드웰이란 작가는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지니고 이야기를 굉장히 흥미롭게 잘 전달할 줄 아는 작가의 한명이라는 평이었습니다.

 

그의 책 중 '아웃라이어'라는 책을 예로 들면서 1만 시간의 법칙이 이 작가가 첨 소개한 것은 아니지만 이 작가로 인해서 널리 알려지게 된 법칙이긴 하다면서 1만 시간의 법칙의 장단점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말콤 글래드웰이란 작가에 대한 평가도 하면서 이야기를 해나갔습니다.

 

이 작가의 장점의 하나로 아주 그럴 듯한 예를 들어 설명을 잘 한다는 것이었는데, '아웃라이어'에서는 1만 시간의 법칙을 설명하면서 그랬고, '티핑포인트'에서는 티핑포인트를 설명하면 그렇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흥미로웠던 것이 1만 시간의 법칙을 설명하면서 이동진 자신이 영화평론가가 되기 위해서 몇 편의 영화를 보았나를 단순계산해봤더니 약 7천 여편의 영화를 본 것 같다며 러닝타임을 2시간으로 하면 14,000시간이 되니 1만 시간의 법칙이 적용되는 예가 될수도 있지만 만약 1만 시간......약 10년이라는 시간을 들여서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지 못한다면 그 위험성도 너무 크단 걸 이야기하기도 했죠.

 

이 말에서 놀란 것이 이동진의 영화에 투자한 시간과 편수였는데, 정말 엄청난 편수가 아닌가 싶어 놀랐습니다.

그러면서 책은 또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을까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항상 놀라움을 주는 이동진의 빨간 책방이 아닌가 싶네요^^

 

이동진의 빨간책방24, 그리스인 조르바

 

→ 이동진의 빨간책방 23회, 생존자

 

이동진 빨간책방 22회, 너의 목소리가 들려

 

이동진의 빨간책방 20회 파이 이야기-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원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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