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과 함께 사라진 천방지축 아랑 캐릭터

'아랑사또전'을 지금까지 시청하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회는 4회가 아니었던가 해요.
원혼인 아랑이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면서 '아랑사또전'이 갖는 판타지적 세계관이 맘껏 펼쳐졌던 회였죠.

그리고, 극 초반의 천방지축 아랑의 캐릭터 또한 매우 매력적인 캐릭터라 여겨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랑사또전'이 이를 기화로 퓨전판타지극이 갖는 자유로운 상상력에 기대어 훨씬 더 재밌어지길 기대 했더랬습니다.


헌데, 이러한 기대에 못 미치는 현재의 '아랑사또전'을 보면 너무 기대가 컸었나 하는 생각이 들 지경입니다.
우리나라의 쪽대본이라는 방송 현실 속에서 원래 작가가 의도했던 '아랑사또전'과 지금의 '아랑사또전'은 많이 다르지 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그 속에서 아랑의 환생과 함께 '아랑사또전'이 갖는 위 두가지의 장점이 사그러들기 시작했죠.

은오 어머니의 실종사건과 아랑의 죽음의 진실이라는 두 사건은 수평선을 달리며 결과가 서로 다른 사건이 아니라 종국에는 그 원인이 하나의 원인에 이르는 사건인데, 아랑은 아랑대로 은오는 은오대로 각기 따로이 역할을 수행하는 것도 못내 아쉽습니다.
 


원혼이었던 천방지축 아랑은 뭇귀신들에 둘러싸여도 조금도 기죽지 않고 같이 맞짱을 뜨던 캐릭터였는데, 이러한 천방지축 캐릭터의 실종은 극 전체의 흐름에도 늘어지는 전개를 가져왔을 뿐 아니라 전반적인 시청률에 있어서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여집니다.

옥황상제에게 죽음의 진실을 찾아 천국에 갈 것이라면서 호언장담을 하던 자신감과 함께 행동력마저 잃어 버린 아랑의 캐릭터가 매력이 반감한 이유입니다.
극초반 예쁘게 보일 틈도 없었던 아랑이 지금의 아랑보다 더 매력적인 이유는 바로 이러한 점 때문일 것입니다.

제가 기대했던 '아랑사또전'은 은오와 아랑이 버디무비처럼 함께 사건도 해결해 나가고 사랑도 키워나가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아랑 캐릭터는 환생을 했다기보다는 죽어가는 캐릭터인 듯 보여집니다.
'아랑사또전'의 두가지 강점이 지금까지 계속 유지되었다면 시청률과 작품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을지 궁금해지기도 하구요.

각성하는 아랑


아랑이 기억을 잃은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이서림의 시신이 발견된 곳을 통해 생각을 해보면 추락사를 하면서 그 충격에 기억을 잃었거나 아니면 매우 무서운 죽음의 공포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잃어버린 기억이 돌아오기 시작하면서 아랑은 자신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들을 대면해야 할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는 듯 합니다.
사실 아랑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면 매우 끔찍한 경험일 듯 합니다.
죽는다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 산 자인 우리로써는 죽기 전까지는 결코 느껴보지 못할 일일테죠.
더군다나 평안한 죽음이 아닌 끔찍한 죽음의 기억을 떠올릴 아랑을 생각하면 불쌍하기까지 합니다.
부디 아랑이 각성을 한 김에 천방지축 아랑으로 다시 돌아오길 바래봅니다.


은오 어머니의 실종사건과 아랑의 죽음의 진실이라는 두 사건의 진행은 거의 같은 게이지선 상에 다다른 듯 합니다.
은오는 지난 회 마지막 장면에서 보여진 바와 같이 어머니와의 대면에 큰 충격을 받고서 어찌된 일인지 고민을 하고 있죠.
그 충격으로 인해 저승사자 무영이 자신의 어머니가 아니라고 하는 말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 은오가 받은 충격보다 아랑의 충격은 더 큰 것일 수도 있겠죠?
그 죽음 속에 어떠한 거대한 진실이 숨겨져 있는 것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반전을 위한 복선

무연의 정체를 밝히는데 이야기가 많이 소진이 되었다면 이제 '아랑사또전'의 남은 이야기는 은오 어머니를 무연에게서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에 포커스를 맞춰야 할 때 같습니다.

은오는 방울을 찾아가 이에 대해 조언을 구하죠.
(사실 방울의 캐릭터는 돌쇠와 함께 '아랑사또전'에서 그리 큰 비중의 배역은 아니었다 여겨지는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비중이 성장된 캐릭터라 여겨집니다.)


신기가 없는 선무당이었던 방울에게 귀신이 보이는 능력을 부여하는 것은 또 하나의 반전을 위한 복선이라 보여집니다.
무연에게서 은오 어머니의 혼을 지키기 위해선 방울의 능력이 필요한 까닭이겠죠.

보름영을 섭취하지 못해서 기력이 많이 빠진 무연은 자신의 아지트에 있던 악귀들을 다 잃고 주왈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도망을 칩니다.
그만큼 절실하게 아랑의 육신이 필요해진 이유이기도 하죠.
무연의 100% 능력이 궁금해지는 시점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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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출발, 사실감 있는 설정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왔다'는 표현은 종종 쓰이는 표현이긴 하지만 이런 표현을 자주 쓰지는 않습니다.
저도 짧지 않게 살아왔지만 살면서 이런 표현을 쓸 정도로 행운이 깃든 경험은 없었던 것 같네요.
큰 행운이 들어오는 때 이런 표현이 쓰이곤 하지만 살아가면서 그런 큰 행운이 흔하진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로또 당첨 확률이 860만분의 1, 연금복권 당첨 확률이 315만분의 1이라죠?
이런 천운의 행운이 들어와야만 '호박이 넝쿨째 굴러 들어왔다'는 표현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결혼을 잘하는 것도 커다란 행운일 것이고, 그밖에 개인에 따라 작고 소소한 행운도 감사하게 여기는 것도 행복일 수 있을 것입니다.

결혼을 잘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남들과 비교해서 처지지 않는 결혼?
아니면 남들이 부러워 하는 결혼?
이런 기준을 정하기 힘든 모호한 결혼의 조건 또한 자기 만족이 아닐런지요?


차윤희(김남주 분)는 자신의 기준에서 결혼을 잘한 커리어우먼입니다.
현대 여성들이 결혼을 꺼려 하는 많고 많은 이유 중의 하나가 아마도 시집살이일 것입니다.
차윤희는 시집살이는 죽어도 하기 싫은 나머지 고르고 고른 상대가 고아 출신의 외과의사 방귀남(유준상 분)입니다.


대충 캐릭터 잡히죠?
결혼을 안하면 안했지 시집살이는 죽어도 않하겠다는 차윤희를 결혼하게 만들 정도로 방귀남은 성격 좋고 능력 있고 이름도 웃긴(?) 캐릭터입니다.(방귀..남 아님. 방..귀남)
차윤희는 고집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한 목표의식이 강하다고나 해야 할까요?


차윤희는 남들이 다하는 시집살이를 안하고 성격 좋고 능력 있는 남편 덕에 자신의 결혼 생활이 다른 사람들보다는 조금 더 행복하다는 생각 속에 살아가는 캐릭터입니다.

자식에게 세를 놓게 되는 기가 막힌 사연


차윤희: "1억이요~!! 농담하시는 아니에요?"

하지만, 전셋값을 무려 1억이나 올려 달라는 집주인과의 통화에 차윤희는 발끈 하면서 방을 빼고 이사할 곳을 남편 방귀남과 찾아 다니게 됩니다.

방정배(부동산중개업): "의식주가 다 해결이 되는 주상복합 같은 곳이 하나 있습니다."


알고보면 방귀남의 작은 아버지인 방정배의 솔깃한 말에 빌라를 보러 가게 된 차윤희와 방귀남 부부...
까탈스런 차윤희와는 달리 방귀남은 이 빌라가 정감이 가고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자신이 어릴 적 살던 집이니 그럴 수 밖에요.

방귀남의 어머니인 엄청애(윤여정 분)이가 방귀남을 잃어 버리게 된 이유는 30년 전 배가 부른 상태로 시장에 장을 보러 갔다가 양수가 터지는 바람에 급하게 병원에 실려 가게 되면서 귀남이를 신경쓰게 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시장통에 아이를 맡기고 금새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던 귀남이를 그새 잃어버리게 된 것이죠.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리얼리티가 있는 설정이라고 보여집니다.

헌데, 재밌는 것은 방귀남이 자신의 어릴 적 살던 집에 차윤희와 결혼을 해서 30년 만에 돌아오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아들 부부에게 세를 놓게 될 것 같습니다.


죽어도 시집살이를 안하겠다는 차윤희에게 닥쳐올 시집살이의 불행의 씨앗과 어릴 적 사진을 지갑에 갖고 있는 방귀남에게 닥쳐올 커다란 모자상봉의 슬픔의 씨앗이 잔잔하면서도 흥미롭게 펼쳐진 <넝쿨째 굴러온 당신> 첫방!
자식을 잃어버리고 엄청 애를 태우면서 사는 엄청애와 방귀남이 만나게 된다면 아마도 굉장히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될 듯 합니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KBS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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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잘 쓰여지지 않아 잠시 쉬면서 독고진처럼 충전을 하느라 뒤늦은 리뷰를 하네요.
그렇다고 오해는 마세요.
전 솔로부대 아직 탈출 전이라서 구애정 같은 독고진 전용 충전기는 없답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죠?
11회를 보실 분들은 알텐데 ㅋㅋ~
못보신 분들을 위해서 대략의 줄거리와 제가 예상하는 최고의 사랑이 되기 위한 조건들에 대해서 가상 시나리오를 간단히 끄적거려볼까 해요.

 죽음을 초월한 최고의 사랑

전회에서 독고진이 구애정에게 해꼬지를 한 전매니저를 폭행했지요.
이 사실을 추측하는 구애정이 독고진에게 찾아가게 됩니다.
독고진은 전매니저와 그러느라 헐리웃 스카웃 제의도 포기를 하고 남우주연상 수상도 불참하였죠.
기운이 없다면서 독고진은 구애정을 깊게 안으면서 충전을 합니다.

"핸드폰 충전 안해봤어? 급속 충전기라도 한 칸 채우려면 5분은 있어야 되는거야~충~전~"

충전된 독고진은 집 앞에서 폭행 사실을 취재하러 온 기자들을 물리치고 병원을 가지요.
독고진은 아마도 재수술을 피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어쨌든 심장은 멈출는거 아니에요?"

"잠시 멈출 수도 있고, 영원히 멈출 수도 있는 것이지...너무 걱정은 하지마 이제 두근두근이 옆에 있잖아?"

저는 이번 회의 의사와의 주고 받는 요 대사가 '최고의' 사랑이 되기 위한 복선이 깔려 있지 않나 싶어요.
제가 생각하는 가상 시나리오는 독고진의 일시적인 죽음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영원한 죽음이 아니라요.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지라도......'

이런 진부한 대사들 있잖아요.
죽은 심장이 다시 살아나는 그런 기적 같은 일이 보여질 것 같아요.
약간은 판타지 로맨스 쪽으로 흘러가는 것이죠.

 감자꽃의 꽃말은?

"어우 많이 자랐네~이러다 꽃도 피는거 아니야?"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독감자 옆에 놓으면서 독고진이 하는 혼잣말입니다.
감자꽃의 꽃말이 뭘까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니 '당신을 따르겠습니다'라네요.
그래선지 오늘 독고진은 예전에 구애정이 독고진의 집에 매니저 대신 생수를 가져다 놓으려다가 벌인 해프닝을 구애정의 집에서 벌입니다.
이 꽃말도 복선을 암시하는 장치가 아닐까 싶어요.


충전을 하러 갔다가 난리통에 필주의 한약을 밟아서 터뜨리고 구애정의 팬츠로 허둥지둥 닦아내고, 구애정의 침대를 밟고 몸을 숨기려다가 발목을 삐긋하게 되지요.
독고진은 비록 발목을 삐었지만 구애정에게 충전을 하긴 합니다.


"가만 있어봐~충~전~"

구애정은 독고진에게 자기를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표현을 해달라고 합니다.

"그럴 순 없어."

예전에는 인기의 하락과 주변의 시선 때문이었다면 이제는 상황이 바뀌어 자신의 죽음에 구애정이 슬퍼할까봐 잡지를 못하는 것이죠.
여자들은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게 확인을 받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이 장면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알게 됩니다.

 헤매이던 각자의 마음이 자리를 찾아가는 모습

구애정은 독고진의 집에서 나와 윤필주와의 <커플메이킹> 촬영을 하면서 자신을 잡지 않는 독고진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애정씨가 저를 생각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제 그 사람을 보내주세요."

필주도 그렇고, 독고진의 기획사 대표인 문대표(최화정 분)도 그렇고 구애정의 주변 상황은 독고진을 정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이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또한 마음이지요.


"힘드시면 저를 믿고 따라오세요."

독고진은 구애정이 눈 앞에서 필주의 손을 잡고 자기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보입니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독고진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잡고 싶어도 죽음을 앞 둔 상황이라 잡지 못하고, 필주에게 보내고 싶어도 사랑하기에 같이 있고 싶은 복잡한 마음의 갈등이 그 짧은 순간에 있었을 것입니다.

필주는 애정이 마음을 정리하기 쉽게 집 앞에서 기다리는 독고진 앞에서 구애정의 손을 잡고 독고진을 외면하도록 하죠.
하지만, 애정은 눈물을 흘리며 필주에게 마음을 다 보이게 됩니다.
필주는 애정의 마음이 이렇게 자신 앞에서 눈물을 보일 만큼 독고진에게 가 있는 것을 느끼게 된 듯 합니다.


"아까 핸드폰 문자 온거 삭제 안했어요."

구애정의 마음을 정리하는 것을 도우려다가 필주의 마음만 정리 되는 상황...
문자에는 독감자의 이미지와 함께 '니가 사가지고 온 감자가 이만큼이나 컸어...'라는 문자를 읽게 되지요.
독감자로 마음을 표현하는 상황은 우습지만, 구애정과 독고진은 이제 서로의 마음이 이심전심 통할 정도로 서로에 대한 사랑이 무르익은 것 같습니다.

"이 나쁜 놈~"


독고진은 다시 자신을 찾아온 구애정에게 차창 밖으로 쑤욱 상체를 내밀며 충전키스를 하지요.
11회 줄거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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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의 법칙 VS 머피의 법칙

"독고진씨 만나고부터 모든 일이 너무 잘풀려요. 독고진씨는 저에게 귀인이에요."

"귀인? 너! 난 널 만나고부터 되는 일이 없어. 넌 나에게 귀신같은 존재야, 떨어져."

독고진(차승원 분)과 구애정(공효진 분)의 이 대화......<최고의 사랑>을 가장 잘 표현하는 대사들이 아닌가 합니다.
구애정은 정말 독고진이 아무리 싸가지 없이 굴어도 껌처럼 찰싹 붙어 있고 싶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기가 바닥을 기던 그녀가 독고진 덕분(?)에 검색어 1위에 오르는 영광도 얻습니다.

'구애정 발목녀'

뭐 좋은 일로 1위를 한 것은 아니지만 어찌되었건 1위는 1위니까요.
이 검색어는 독고진의 해외진출을 둘러싼 비밀을 알게 된 구애정을 독고진이 차량추격을 하다가 교통사고가 나면서 쌍코피가 나며 병원신세를 지게 되면서 붙은 키워드입니다.
이로 인해 방송에 노출된 해외진출의 비밀이 발목 부상으로 덮어지면서 구애정은 '독고진의 해외진출을 막아 발목을 잡은 여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것이죠.


구애정 입장에서는 독고진이 왕싸가지에 이어 뺑끼남이라는 2관왕 타이틀을 수여해 주고 싶은 심정일 겁니다.
쌍코피 터진 것은 이해가 되지만 발이 골절상을 입은 것은 사실 해외진출이 안된 것을 덮으려는 독고진의 언론 조작인 셈이죠.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구애정이 악성 댓글에 초토화 되는 것을 본 독고진은 구애정을 자신의 회사에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시켜줍니다.
생계형 연예인이 그래도 인기 많은 독고진의 인기 혜택을 입긴 입네요.
성은이 망극할 지경이지요.


구애정은 비록 발목녀의 오해를 사게 되어 악플러들의 무자비한 공격을 받지만 화가 복이 되어 돌아온 셈입니다.
쩔쩔 매면서 연예인 생활의 바닥을 기던 그녀에게 서광이 비치기 시작했으니 독고진이 정말 귀인처럼 느껴질 것입니다.
구애정은 하는 일마다 샐리의 법칙이 적용되고 있지만, 독고진은 구애정을 만난 후부터 머피의 법칙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되는 일이 없지요.
해외진출 무산 위기에 자신의 입으로 방송에서 직접 해외진출을 둘러싼 로비 활동과 켄슬이 된 것을 폭로할 뻔 했고 그 뿐 아니라 쌍코피도 터지고...

그런데 정작 구애정은 독고진의 생명의 은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심장 수술을 할 때 국보소녀의 노래가 죽어가던 심장에 생명을 불어 넣어 주었거든요.
이 사실을 구애정도 모르고 독고진도 모릅니다.
그러나 독고진의 심장은 이 사실을 아는 듯 국보소녀의 노래가 흘러나올 때마다 독고진의 심장은 마치 사랑을 만난 사람처럼 두근두근 거리지요.
생명을 건져준 은인에게 자신이 가진 넘치도록 지닌 인기를 좀 나눠주는 것 아닐까요?


우연이 세 번 겹치면 필연

심장수술을 하다가 노래로 만난 국보소녀...
주유소에서의 좋지 않은 만남...
그리고, 지하주차장에서의 만남...

우연이 세 번 겹치면 필연이라죠?

하늘이 이들을 맺어주긴 맺어줄 모양입니다.
국보소녀 활동 당시 자신의 로드매니저였던 사람에게 구애정이 싸대기를 맞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이유인즉슨 지금 키우고 있는 파이브돌스가 선배에게 인사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선배로써 좋게 이야기했지만 짜증난다고 고자질하여 벌어진 참사지요.

파이브돌스


(파이브돌스의 싸가지 없는 연기~정말 압권입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정말 싸가지 없는 그룹으로 오해살만 하네요.)
눈물을 흘리는 구애정을 애처롭게 바라만 볼 뿐인 독고진...
이 때 구애정의 핸드폰에서는 다시 국보소녀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독고진은 애처로운 마음에 복합된 국보소녀의 노래에 두근거리는 심장이 마치 사랑에 빠진 듯한 묘한 상승작용을 하면서 구애정과 시선을 교차하게 됩니다.


귀신이 될 뻔한 독고진을 구해준 국보소녀의 노래~
독고진에게는 귀인을 넘어서 정말 국보급인 노래이지요.
누가 누구에게 귀인이 되었는지는 이미 아는 답 아닌가요?
생명을 구해준 구애정에게 싸가지 없이 대하는 독고진이 언제쯤 그녀를 따뜻하게 감싸줄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써는 이들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너무 재미가 있습니다.

[연예계 파파라치/TV mania] - 최고의 사랑- 차승원과 공효진 주연, 빵터지는 코믹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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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와 철수를 연결시키려는 할머니

손녀의 연애 카운셀러를 마다 않던 할머니가 이제는 명희와 철수를 아예 엮어주려고 작정하신 듯 합니다.
명희에게는 철수가 명희를 욕했다고 하고, 철수에게는 명희가 철수 욕을 했다고 하여 심술궂은 장난을 치십니다.
이러는 이유가 둘 다 남녀 관계에 있어서 소극적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철수에 대해서는 말로는 맘에 안들어 하는 척 하지만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속속들이 보면서 손녀사윗감으로 낙점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철수가 덩치도 듬직하지만 요즘 사람답지 않게 어르신을 대하는 태도도 그렇고 무척이나 맘이 곧은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해요.

"넌 글렀어~뭐 그렇게 헤퍼서 결혼하면 처자식 건사하겠냐?"

이 말에 불평이 섞이긴 했어도 손녀사윗감으로 맘에 두고 한 말이 아닐까요?
할머니는 철수의 식당에서 철수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판단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선 명희에게 철수가 너더러 오만가지 동물 닮은 욕을 해댄다고 험담을 하더라며 가만히 있는 명희를 발끈 하게 합니다.
그 길로 길길히 날뛰며 철수네 가게에 쫓아 들어간 명희......

"이봐요~내가 언제 십장생에 갖은 동물 닮은 욕을 했어요? 말해봐요~"

"나 참 어처구니가 없어서...내가 언제 그런 말을 했어요? 오히려 댁이 나를 하마 닮고, 곰 닮았다고 했다면서요?"

"누가 그래요? 전 그런 말 한 적 없어요..."


말싸움을 하던 명희는 분에 못이겨 철수의 양입을 쭈~욱~찢어 놓기까지 합니다.


할머니의 소행인 줄 안 두 사람은 화해의 소주를 마십니다.

"우리 할머니가 치매가 걸리셨나?"

"저..저.. 말하는 것 봐~"

철수도 명희가 귀여운 것이겠죠?
비록 입을 하마처럼 쭈~욱 찢어 놓긴 했지만 함께 소주도 마시고, 명희를 집에까지 바래다 줍니다.
호감이 없다면 이런 행동 나오기 힘들죠.


명희도 철수에 대해서 그냥 동네 좋은 아저씨 정도로만 생각했다가 이번 일로 인해서 다른 감정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여자들 보면 가끔 남자가 화를 낼 때 멋있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는데 철수가 마냥 잔잔한 호수가 아니라는 것이 이번 해프닝으로 인해서 밝혀진 것이죠.
너무 쉬운 상대는 가지기도 쉬우니까 매력이 없다면서 가지기 힘들지만 그만큼 가졌을 때의 행복감을 맛볼 수 있는 나쁜 남자의 이미지를 살짝 봤을지도 모르지요.

할머니의 고단수 계략이 두 사람에게 인연을 만들어 주네요^^
만약 할머니가 이처럼 나서지 않았다면 이 두 사람 언제까지고 뜨뜨미지근하게 시간만 허비했을지도 모릅니다.

사촌지간의 뜨거운 포옹

한편 우진과 윤희는 전날의 오해로 인해서 감정이 많이 상한 상태였습니다.
그 오해란 학생들을 업소에 데려가서 일을 부린 것으로 굳게 믿은 윤희에게 자신을 그 정도로 밖에 보지 않은 우진의 윤희에 대한 섭섭함이지요.
윤희가 풀이 죽어 있다고 전해들은 우진은 화해도 하고 기분도 풀어주려고 레스토랑에 델꼬 가지요.


그 곳에서 100일 된 연인이 이벤트하는 것을 부럽게 쳐다보자 "부럽냐? 너도 해줘?"라고 하면서 <one summer night>을 불러줍니다. 
사실 이 노래는 윤희의 부모님이 자주 부르던 노래라서 우진의 치기 어린 프로포즈를 눈치채지 못한 윤희는 속이 상하게 됩니다.
이유는 사촌지간인 자신들이 연인으로 비치는 듯한 분위기가 싫어서인 점과 부모님의 노래를 장난하듯이 그런 자리에서 불러서입니다.

아무리 좋은 마음이더라도 표현하는 방식이나 상대방이 받아 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상황 기타 등등의 이유로 오해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울며 불며 그런 마음을 내비치는 윤희를 "아~이 시키를 정말~"이라면서 터프하게 와락 껴안는 우진......
우진은 자신의 마음은 그것이 아닌데 ♬표현할 방법이 없네~♬라고 생각했었는지 그냥 윤희를 안아 버립니다.


미화될 수 없는 혜진과 승우의 불륜 코드보다는 이렇게 명희와 철수, 우진과 윤희의 러브 라인이 비중이 커지니까 시청률도 오르고, 재미도 있고 좋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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