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시디어스, 유체이탈과 악령의 세계

 

<영화리뷰 299번째 이야기>

영제: Insidious

장르: 공포, 미국 (2010)

러닝타임: 102분

관람 매체: 곰tv

감독: 제임스 완

출연: 패트릭 윌슨, 로즈 번, 바바라 허쉬, 리 워넬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인시디어스'는 1편과 2편의 이야기가 마무리가 되지 않았고, 제임스 완의 작품 스타일을 볼 때 3편이 제작이 될 가능성이 농후한 작품입니다.

'인시디어스'는 무서운 장면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매우 소름 돋는 연출력이 돋보인다 느껴지는데 그러한 이유는 바로 음향 효과 때문인 듯 합니다.

 

 

 

관객들이 음향에 집중을 할 수 있도록 영화의 스토리를 잘 녹여 놓고 있는데, 여주인공인 리나이(로즈 번)이 관찰하는 것을 따라가다 보면 아주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게 되지요.

 

 

개인적으로 보통 영화나 드라마 중에서 흥미롭고 잘 구성이 되는 이야기 구조는 하나의 사건으로 관객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난 후 그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이야기가 본 사건의 이야기 줄기와 만나게 되는 그러한 구조를 선호하는 편인데, '인시디어스' 또한 그러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쉬(패트릭 윌슨)와 리나이 부부의 장남인 달튼(타이 심킨스)가 사다리에서 떨어져서 의학적으로 코마 판정이 된 이후 벌어지게 되는 초자연적인 현상들이 남편의 과거와 개연성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가 펼쳐지게 되죠.

 

 

흥미로운 점은 혼수상태(코마)에 빠져 있고, 이를 유체이탈과 결부시켰다는 점은 다른 소설이나 영화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설정이지만 '인시디어스'에서는 여기서 좀 더 나아가 유체이탈된 영혼이 없는 몸이 된 달튼의 육체를 탐내는 악한 존재들이 있다고 상상력을 더했다는 점입니다.

 

그러한 이야기 구조와 설정을 바탕으로 디테일이 더해져 있는 '인시디어스'는 그에 비례하는 공포감을 관객에게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최면요법과 함께 심령술을 쓰는 엘리즈(린 셰이)의 등장은 영화에 흥미로움과 함께 이야기의 신뢰성을 더하여주죠.

 

영화 이야기와는 좀 벗어난 이야기지만 '인시디어스'를 보면서 제임스 완 감독이 만약 감독이 되지 않았더라면 사기꾼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해봤습니다.

 

 

 

믿기지 않는 이야기들을 관객들로 하여금 믿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드는 데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 같기 때문이죠.

그리고, 제임스 완 감독의 이야기를 얼마나 신뢰하는가에 따라 '인시디어스'의 공포는 비례하여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유체이탈이나 이승 이후의 저승 세계가 있다고 믿는다면 '인시디어스'에서 창조해 낸 저승의 세계는 악령이 득시글한 지옥과도 같은 곳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f. 유체이탈 체험자들에 의하면 영혼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이승의 세계든지, 저승의 세계든지 자신이 원하는 곳을 여행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이 이야기들을 신뢰한다면 사후세계를 유체이탈 체험자들은 경험했다고 볼 수가 있는 것인데, 만약에 죽음 이후에 영혼이 '인시디어스'에서 보여주는 그러한 악령의 세계로 가지 않기 위해서는 생전의 가치관이나 종교관 등 여러가지 요소에 의해서 선택이 되어진다고 합니다.

 

즉, 불교나 기독교 등 종교에서 말하듯이 선과 악에 의해서 결정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임스 완 감독의 다른 영화]

 

인시디어스 두번째 집,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이유

 

컨저링,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귀신들린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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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238번째 이야기>
원제: Red Lights (2012)
장르: 스릴러 

러닝타임: 113분

감독: 로드리고 코르테스
출연: 로버트 드 니로(사이먼 실버 역), 킬리언 머피(탐 버클리 역), 시고니 위버(마가렛 매티슨 역), 엘리자베스 올슨(셀리 오웬 역)
관람 매체: 스크린
영화 평점: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영화 몰입도: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 바랍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심령술 VS 과학

가짜 심령술이나 가짜 초능력을 조사하는 연구가들 사이에서 ‘레드라이트’는 일종의 전문 용어 혹은 은어처럼 사용된다. ‘레드라이트’는 직역하자면 ‘붉은 빛’이라는 뜻으로, 흔히 신호등에서 위험, 경고의 상징으로 사용되는 적신호를 의미한다. 심령술사를 빙자해 사람들을 속이고 다니는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일종의 경고와 같은 것이다.
즉, ‘레드라이트’는 ‘심령술과 사기극을 구별하는 결정적 단서’라는 뜻이다. -제작노트 중


영화 '레드 라이트'는 비과학 혹은 초과학, 미스터리, 불가사의, 초자연적 현상 등의 영역에 속하는 심령술을 과학의 영역으로 파헤쳐 보고자 하는 스릴러물이다.
우선 단어의 해석에 있어서 '비과학'이라 일컫는 것은 이 영역에 속하는 초능력, 심령술, 강령술, UFO, 외계인, 유체이탈 등등을 회의적인 입장에서 보는 것일 것이고, '초과학'이라 일컬어지게 되는 것은 이 부분을 현대 과학의 수준을 뛰어넘는 영역으로 해석하여 다소 긍정적인 입장에서 보는 견해일 것이다.
그렇다면 '미스터리', 혹은 '불가사의'라 일컫는 이유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중립적인 입장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레드 라이트'는 비과학적인 입장에서 심령술과 초능력 등의 영역을 대중을 우롱하는 사기로 보고 과학적으로 그 사기를 밝혀 내려는 마가렛(시고니 위버)와 그의 조력자인 버클리(킬리언 머피)가 등장하고, 그 반대적인 입장인 초과학적인 입장에서 그러한 영역의 존재를 인정하려고 하는 샤클레턴(토비 존스)이 등장을 하여 과학적으로 이를 검증하고자 노력한다.

여기까지는 영화 소재와 대립 구도, 감독의 균형 감각이 돋보인다.
스페인 출신의 로드리고 코르테스 감독은 전작인 '베리드'를 통해서 연출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더군다나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로버트 드 니로, 시고니 위버 등의 연기파 배우가 등장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 점은 세계 최고의 심령술사인 사이먼 실버(로버트 드 니로)의 캐릭터에서 유리 겔라가 연상된다는 점이다.


이미 유리 겔라의 초능력은 사기극임이 드러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로버트 드 니로의 심령술이 사기라는 것을 관객들은 어느 정도 예상했을 것이고, 그렇기에 그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신비주의적이어야 할 그의 캐릭터 창조는 실패하고 말았다.
그로 인해, '레드라이트'의 초능력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부분은 유리 겔라의 초능력을 검증하고자 하는 것처럼 보이게 되면 약간 맥이 빠져 버리고 만다.
또한, 대립 구도 속에서 긴장감을 극대화 시켜줘야 할 비과학적 입장을 고수하던 마가렛이 죽고 마는데, 이로 인해 극의 긴장도도 뚝 떨어지고 만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감독의 시선이 '초과학→비과학→미스터리'로 변해간다고 보여지는데, 흥미적 관점에서 보자면 감독의 시선은 초과학적인 견지를 유지하면서 미스터리로 마쳐졌어야 작품의 흥미도를 높일 수 있었을 것이라 보여진다.
즉, 미스터리 소재의 영화인 만큼 미스터리적인 결말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춰야 했다.


그랬더라면 '레드 라이트'의 반전 결말은 좀 더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었을 것이다.

현실에서의 과학 VS 초과학

뉴턴, 아인슈타인의 뒤를 이으면서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과학자라 인정 받는 스티븐 호킹 박사는 "신이 우주를 창조하지 않았다." 말하면서 신의 존재를 부정하였다.
이에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과학이 인간 존재를 설명할 수 없다."면서 호킹 박사의 견해를 반박했다.
영화 '레드 라이트'처럼 과학과 초과학 혹은 비과학의 대립은 현재진행형인 것이다.


그러나, 이 논란에서 보듯이 우리의 현대 과학이 우주를 넘나들고 있는 수준에서조차도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미스터리, 불가사의 부분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이다.
그 부분을 과학의 발전으로 풀 수 있는 미제로 남겨둘 것인지, 과학이 발전하더라도 풀지 못할 미스터리로 남겨둘 것인지는 견해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트릭은 제외)


단지 하나의 예를 들면, 불과 몇 십 년 전만 하더라도 외계인의 존재, UFO의 존재 자체를 하나의 미스터리 영역이라고 보는 관점이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스티븐 호킹 박사가 "금세기 안에 외계인과 조우를 할 것"이라고 주장함에 따라 초과학적·비과학적인 분야의 이 부분은 과학적 영역으로의 이전을 시도하고 있다 여겨진다.
이 부분만 봐도 과학의 발전에 따라 견해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불과 1세기도 되지 않은 과학의 발전으로 말미암아 미스터리 부분의 영역이었던 외계인과 UFO의 영역을 과학적인 영역으로 끌어 안으려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스티븐 호킹 박사의 이러한 발언의 배경에는 헤아릴 수 없는 무한한 우주 속에 지구 말고도 다른 생명체가 있을 수 있으리란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개방적인 태도는 매우 중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아마도 '레드 라이트'의 제작의도가 그러한 것에 있다면 제작의도에는 맞게 성공했다 여겨진다.
이러한 부분에 호기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레드 라이트'는 한 번 쯤 볼만한 영화임에는 틀림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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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서늘해지는 영래의 각성된 기억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유미나가 영래이고, 영래가 유미나일 것이라는 제 추측이 맞아 떨어지는 것 같네요.
보면서도 가슴이 서늘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닥터진'을 보면서 시간의 순차적 흐름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곤 하는데, '평행이론 속에서는 과거·현재·미래는 각기 그 시간에 따로따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상상을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즉, 과거는 과거대로 존재하고 현재는 현재대로, 미래는 미래대로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말이죠.
그렇게 따로따로 존재하고 있긴 하지만 과거는 현재에, 현재는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채로 말이죠.

 

 


영래가 유미나의 과거이고 또한 전생이라면 지금 방송에서 보여지는 것과 같이 과거 속에서 영래가 계속 존재하는 것이고, 현재의 유미나는 현재의 유미나대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죠.
현재의 유미나가 죽었기 때문에 유미나의 미래는 없겠지만...
어쩌면 유미나의 미래를 위해서 영래가 유미나에게 타임슬립을 한 것이고, 진혁이 유미나의 현재를 바꾸기 위해 과거로 타임슬립을 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래가 꿈을 통해서 유미나의 교통사고와 유미나의 죽음을 보게 된 것은 타임슬립을 하여 유미나로 살았던 현실의 기억을 각성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영래(永來)라는 이름을 자의적으로 해석해보면 영원하다는 '길 영'과 '오다 내'를 쓰고 있는데, 영래의 이름의 의미에서도 일종의 복선이 깔려 있다 생각됩니다.
처음에 영래라는 이름이 참 독특하다 느꼈는데, 영래라는 음 그대로만 들으면 '靈來'(영의 방문)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오늘 영래가 유미나의 삶을 각성한 것을 보니 영래의 이름에도 이런 복선이 깔려 있을 줄은 몰랐지 뭐에요.


'닥터진'에서는 이제 총 3명의 시간여행자가 나오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진혁은 현재에서 과거로 기억을 온전히 간직한 채로 타임슬립 된 케이스고, 춘홍은 과거에서 현재로 그리고 현재에서 다시 과거로 기억을 온전히 간직한 채 타임슬립 된 케이스이며, 영래는 춘홍과 비슷한 경우이지만 기억을 잊은 채로 타임슬립 된 케이스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닥터진'이 보여주고 있는 평행이론은 불교의 '윤회론적 세계관'과 굉장히 유사한 측면이 많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이렇게 본다면 영래의 꿈은 유체이탈로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춘홍이나 영래가 경험한 일들은 과학적으로는 타임슬립이라는 이름을 빌릴 수 있지만 타임슬립과 유체이탈은 또 평행이론과 윤회론만큼이나 굉장히 유사한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유체이탈을 경험한 사람들에 의하면 시공간의 개념이 무의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평행이론 등이 이론으로만 존재하는 한 윤회론이나 유체이탈과 같은 종교적인 혹은 미스터리적인 것들은 그 비밀을 사람들에게 알려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학이 좀 더 발전을 하고 평행이론이 이론에만 그치지 않을 먼 미래에는 어쩌면 이러한 미지의 질문들에 대한 답을 얻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지금은 단지 상상과 추측에만 의존할 수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영래가 타임슬립을 한 것인지 아니면 유체이탈을 한 것인지 아니면 윤회론적인 삶 속의 일부인 것인지 말이죠.
분명한 것은 각성된 영래는 더 이상 영래가 아니라는 것일 것입니다.

유암과 진혁의 잃어버린 종양과의 상관 관계는?

영래가 유암에 걸린 것이 가족력과 관계가 있다는 것으로만 그치게 될지 아니면 진혁이 타임슬립을 하게 된 연유와 관련이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영래의 유암은 진혁이 자신의 시대로 돌아가게 될 타임슬립의 비밀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닥터진' 첫 회에 보면 진혁이 병원 옥상에서 떨어지면서 아기 모양의 종양을 잡으려다가 타임슬립을 하게 되는데 '왜 하필이면 아기 모양의 종양'이며 그 이후론 종양의 행방을 도저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영래가 유암에 걸리게 되면서 그 행방에 대한 실마리를 조금은 추측할 수가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래는 진혁이 자신의 시대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경탁과 혼인을 결심하게 되지만 경탁과의 혼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유암이 걸린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이 영래가 아닌 유미나라는 것을 각성하게 되었습니다.

경탁과의 혼인은 관노비가 되는 것도 불사하겠다던 영래로써는 뼈를 깎는 듯한 결심이었겠지요.

현재의 영래는 경탁과의 혼인은 자포자기하는 심정이고, 유암에 걸린 김에 차라리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그 심정을 헤아려 봅니다.

 

 

 

그러난 각성된 영래는 이제 영래로써의 삶을 종식하고 유미나로써의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예상이 되는데요.
진혁에게 자신의 속살을 보이는 영래는 눈물을 뚝뚝 흘리던 영래였지만 진혁에게 치료를 받을 영래는 유미나이기에 마음을 덜 상할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영래가 유미나라는 사실을 언제쯤 밝히게 될지...
이 모든 사실을 아는 춘홍은 또 어떤 비밀을 간직한 여인일지 궁금해지게 만듭니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MBC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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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179번째 이야기>
영제: Haunters (2010)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114분
감독: 김민석
출연: 강동원, 고수, 정은채, 윤다경, 최덕문
CH CGV 
영화 평점: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꽤 괜찮아요
영화 몰입도: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꽤 괜찮아요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 바랍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aunters 초능력자


c.f. 장애우들을 비하할 의도는 전혀 없음을 미리 밝힙니다.

초능력자

만약 초능력자들이 있다면 그들은 범인(凡人)들보다 우위에 존재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초능력자라는 말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는다는 점에서 '초인'이라도고 불립니다.
보통 헐리웃의 SF적 소재인 이 초능력을 묘사함에 있어서 평소에는 범인이다가 사건이 터지면 '슈퍼히어로'로 한 단계가 격상이 되기 마련이죠.


하지만, 영화 <초능력자>는 애초부터 한국형 슈퍼 히어로를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강동원이 분한 '초인'은 초능력과 동시에 장애를 지니고 있는데, 그 초능력이 일종의 장애처럼 그려지고 있어서 장애인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각처럼 편협하고 왜곡된 암울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초능력도 마치 장애라고 묘사 되어지고 있다고 할까요?
규남(고수 분)의 편에 서서 표현하면 장애우들이 우리 사회에 숨어 있는 초인들이라고 말하고 있는 듯 합니다.

본 영화보다 흥미로울 수 있는 영화 외적인 이야기


<초능력자> 영화 리뷰를 위해서 스틸컷을 열람하다가 재밌는 점을 발견했어요.
만화원작이 있는 줄 알았는데 만화원작은 없는 것 같아요.
<초능력자> 스틸컷에 섞여 있는 이 만화들은 스토리보드[각주:1] 라 불리는 만화들이 아닌가 해요.
 


영화 전반에 스토리보드 작업이 행해졌는지 알 수는 없지만 몇몇 장면을 보니 영화 속 장면이 생각이 납니다.

 

이런 제작과정을 밝히는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인데, 이런 스토리보드들로 인해서 <초능력자>에 대한 애정이 샘솟네요.
사실 <초능력자>는 할리우드에서 만들어졌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장르적으로 드라마가 아닌 SF 액션물로 만들어졌어야 마땅하죠.
와이어 액션과 그래픽으로 작업을 하는 것은 제작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일일 것입니다.
제작비가 여의치 않으니 차라리 어설픈 SF보다 드라마 장르를 택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해서 초능력과 초능력의 대결이 아닌 강동원의 신비감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았나 생각해요.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인데, 만약 이런 저의 추측이 맞다면 제작비가 없어서 제대로 된 영화를 못 보게 된다는 점에서 영화팬들에게도 그렇고 영화 제작자에게도 그렇고 우울한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반대로 제작비만 든든하게 지원이 되었다면 상상력이 총출동할 수 있는 영화가 만들어졌을 수도 있었을테지요.



그러한 상상력의 하나가 초인 강동원이 사용하는 '상대방을 조종하는 초능력'은 초능력의 종류의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초능력입니다.

 

이쯤 해서 초능력의 종류를 한 번 나열해 볼까 해요.
왜냐하면, 흥미로울 수 있으니까^^

텔레파시(telepathy):정신감응.
예지력: 미래를 보는 능력.
역행인지: 예지력이 미래를 보는 것이라면 역행인지는 과거를 보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투시력: 막힌 물체를 환히 꿰뚫어 보거나 대상의 내포된 의미까지 보는 능력.
제육감: 청각,후각,시각,촉각,미각 등 오감 이외의 감각으로 위험을 알아채는 능력을 말한다.
아우라(Aura): 다른 사람이 인지하지 못하는 타인에 대한 양상을 알아내는 능력.
사이코 매트리: 물건과 접촉함으로써 그 물건의 주인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는 능력.
영매: 신령(神靈)이나 죽은 사람의 영혼과 의사가 통하여, 혼령과 인간을 매개하는 사람.
염력: 정신을 집중함으로써 물체에 손을 대지 아니하고 그 물체의 위치를 옮기는 힘.
리모트 뷰잉: 원격투시.
제노글리시: 전생에 사용하였던 언어를 사용하는 것.

이외에 투청력, 유체이탈, 투청력, 천리안, 발열, 냉각, 가속, 최면, 불면 등 여러 가지 초능력의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리모트 뷰잉이나 제노글리시와 같은 경우는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소개가 된 적이 있죠.


규남(고수 분)과 아기에게는 초인의 초능력이 통하지 않습니다.
초인의 초능력은 그 근본을 '악'으로 보기 때문에 그런 듯 합니다.

바벨 2세 3
국내도서>만화
저자 : 요코야마 미쯔데루
출판 :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2007.01.25
상세보기

<바벨2세>라는 고전적인 만화를 보면 초능력자와 초능력자의 대결에서 초능력이 통하지 않는 경우는 오로지 정신력의 우위에 있어야만이 가능한 일인데 <초능력자>에서는 이를 선과 악의 대결 구도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규남처럼 아기 같이 순수한 마음을 지닌 자는 악의 초능력이 먹히질 않는 것이죠.
헌데, 스토리의 흐름상 초인에 의해서 잠재되어 있던 규남의 초능력이 발현된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바벨2세>의 관점처럼 규남의 정신력이 초인의 정신력에 맞먹기 때문에 초능력이 통하지 않는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사실 초능력은 무협지 속의 무술처럼 아직까지는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기에 상상력을 자극하는 매우 흥미로운 소재임에 틀림 없습니다.
먼 훗날 그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는 뇌의 비밀이 풀린다면 어쩌면 인간의 잠재력을 격발시켜 초능력을 갖게 할 날이 올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아니면 뇌파를 증폭시키는 장치가 발명되어서 그런 초능력이 가능할지도 모르구요.
이런 흥미로운 상상력이 가능한 소재를 두고 그 상상력을 맘껏 발휘하지 못한 <초능력자>는 이래저래 아쉬움이 남는 작품입니다.

  1. 드라마나 영화의 주요 장면을 간단하게 그린 그림을 나란히 붙인 널빤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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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148번째 이야기>
원제: Source Code (2010)
러닝타임: 93분
장르: SF, 액션

감독: 던칸 존스
출연:  제이크 질렌할, 미셸 모나한, 베라 파미가, 제프리 라이트, 마이클 아든
영화 평점: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꽤 괜찮아요
영화 몰입도: 아주 좋아요!꽤 괜찮아요아주 좋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CGV 무비패널 2기 무비머니
※ 영화 평점 및 기타 그 외의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임을 양해 바랍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Source Code


오랜만에 극장에서 관람을 하였고, <인셉션> 이후 SF 걸작을 만났네요.
<인셉션>에 비교할만 합니다.
그리고 <소스 코드> 시작 전 예고편에 <트랜스포머3>의 트레일러도 보았습니다.
6월 개봉이라고 하니 상당히 기대가 되네요.

 양자역학...평행이론...상상 그 이상의 상상력이 펼쳐지는 세계!

과학과 신학은 공존할 수 없는 것일까요?
아인슈타인 이후 물리학의 계보를 잇고 있는 스티븐 호킹 박사가 또 한 번 종교를 부정하는 말을 하였습니다.

"사후세계나 천국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믿음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간이 꾸며낸 '동화'에 불과하다."

"죽기 직전 마지막으로 뇌가 깜빡이는 순간 이후에 아무것도 없다."


The Genius and Marilyn
The Genius and Marilyn by Ammar Abd Rabbo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스티븐 호킹 박사의 이 말은 마치 죽어본 사람의 말처럼 단적이고 직설적인 표현이네요.
세계적인 저명인사이고 그의 말이 끼칠 영향을 생각한다면 좀 더 숙고하였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스티븐 호킹 박사는 고전물리학이 아닌 이론물리학의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이론물리학의 해석에 있어서 그 사람이 유신론자인지 무신론자인지에 대해 그 저서도 사뭇 다른 듯 합니다.
저도 이공계열이기에 이론물리학에 대한 공부를 수박 겉핥기로 배우긴 했습니다.
제가 접한 저서는 다행히도 유신론자인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먼저 꺼내는 이유는 이론물리학의 하나인 '양자역학'과 '평행이론'이 추구하는 가상의 세계가 <소스 코드>가 보여주는 영화적 세계관이기 때문입니다.
이론물리학은 '과학이 좀 더 발전하게 된다면'을 전제로 하고 있는 그야말로 '이론'적인 물리학입니다.
SF도 그러한 것을 전제로 하기에 이론물리학과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지요.
과거의 SF 영화 속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것들이 현재에서 많이 실현되었다는 긍정적인 면을 본다면 양자역학이 좀 더 실현되고 과학이 좀 더 발전하게 된다면 <소스 코드>가 보여주는 상상력이 그리 멀지 않은 미래의 일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인셉션> 리뷰를 작성하면서 '물고기의 비유'라든가 양자역학에 대해서 약간 소개한 글이 있는데 짤막하게 다시 붙여보자면 이렇습니다.


고전물리학에서는 이제 나올 수 있는 물리학적 법칙(3차원적)들이 거의 한계점에 다다랐다고 하더군요.
고전물리학에서 보는 차원은 이처럼 4차원까지입니다.
고전물리학 내에서 신학적인 부분을 해석하자면 신의 영역은 4차원에 있지 않을까 추측하기도 하였습니다.
헌데, 고전물리학에서 발전하여 연구 중인 이론물리학에 따르면 이 차원의 개념이 훨씬 고차원으로 가게 됩니다.
현재 이론물리학은 10차원 내지 11차원까지 차원의 영역으로 확장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신의 영역도 4차원 이상의 차원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4차원까지는 그래도 들은 풍월이 있어 익숙하게 느껴지지만 5차원 이상은 이론물리학을 전공하지 않은 이에게는 좀처럼 익숙치 않은 영역이지요?

 영생...인류의 영원한 숙제?


아이러니하게도 궁극과 궁극은 통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인셉션>에서도 이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적이 있는데 <소스 코드>에서도 이런 느낌을 받게 되네요.
<소스 코드>가 보여주는 영화적 세계관은 인류의 영원한 숙제인 '영생'에 대한 비밀을 어렴풋이 느끼게 해줍니다.
책과 영화를 통해서 보여지는 '영생'에 대한 상상력은 '뇌'에 있습니다.
뇌를 바꿔치기 하면 노화에 의해 사그러지는 육신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상상은 이미 많은 매체를 통해서 알려진 내용입니다.
이러한 비유를 한다고 해서 <소스 코드>가 뇌를 바꿔치기 하는 내용은 아닙니다.
단지 '뇌'에 그 비밀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일 뿐이죠.
생각 혹은 상상력은 한계가 없잖아요.

Annotated Sagittal ATECO MR Venogram
Annotated Sagittal ATECO MR Venogram by Reigh LeBlanc 저작자 표시비영리

미래학자들과 과학자들이 앞 다투어 그 가능성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현실화를 위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이상, 시공간 이동 프로그램인 ‘소스 코드’가 머지 않아 상상을 뛰어 넘어 현실이 되는 엄청난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소스 코드> 제작 노트 중

 


<소스 코드>란 양자역학과 평행이론[각주:1]을 접목한 최첨단 기밀 시스템으로 과거에 접속해 미래를 바꾸는 시공간 이동 프로그램으로 <백 투 더 퓨처>처럼 온전한 자기자신을 과거나 미래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유체 이탈과 비슷하게 타인의 몸에 자신의 영혼을 집어 넣는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제가 '영혼'이라고 표현을 하였는데 <소스 코드>에서는 이러한 표현이 없습니다.
무신론자들에게는 '뇌파'라고 표현하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어쨌든 영혼이든 뇌파든 이것이 시공간을 이동하는 주체라고 보여집니다.
<인셉션>이 타인의 꿈(무의식) 속에 침투해서 생각을 훔쳐내는 점과 상당히 비슷하죠.
<론머맨>에서도 가상현실의 지배자가 되기 위해 자기자신을 이처럼 어떤 파동으로 바꿔서 침투를 하지요.
이와 유사한 스토리는 일일이 헤아릴 수 없는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셉션>이나 <소스 코드>는 보다 가까운 미래를 이야기 하듯이 좀 더 공감대가 느껴지고 생동감이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 평행이론은 이론물리학의 세계에서 고차원의 세계가 보여주는 다중세계관입니다.소스 코드에서 말하는 평행이론은 쉽게 이야기하면 도플갱어라고 말하면 쉽겠네요.3차원의 자신이 있듯이 고차원에도 자신이 있다는 세계관이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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