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에게 첫키스의 설렘 그대로 전달하는 연기력

39,40회와 같은 드라마 스토리의 흐름이었다면 아마 제작진의 시청률 고민은 없었으리라 생각된다.
순신과 준호의 첫키스는 어쩌면 느린 사랑의 특권일 수도 있겠다.
그로 인해 시청자들에게 첫키스의 설렘, 그러한 설렘을 그대로 전달하는 아이유의 연기력에 대해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아이유는 <최고다 이순신>을 통해서 분명 배우로써의 입지를 굳혔다 보여진다.
적어도 연기력 논란은 없으니까 말이다.
반면에 성인이 되기 전의 '아이유 논란'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계속 붙어 다니고 있다.
이 부분은 아마 아이유가 해명을 한다고 해도 대중들에게 받아 들여지기 힘든 것이 되었으며, 아이유가 연예인을 하는 동안은 상당 기간 따라다닐 것 같다.

준호와 키스를 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순신이 달라진 점은 생모인 송미령에 대해서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사랑을 하면 세상이 달라보인다고 하듯이 마음이 조금 넓어지면서 그동안 보이지 않던 생모의 마음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는 것이었다.


유신의 결혼식 후 집에서 자고 오느라 다음날에야 송미령의 집에 온 순신은 자신의 걱정 때문에 술로 지새운 미령을 위해 북어국을 하여 처음으로 송미령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게 된다.
일종의 화해의 제스처인 셈인데 송미령이 가슴 속에 있는 비밀(순신 아버지 교통사고건)과 생부에 대해 묻지 않는 순신의 침묵으로 인해 불안불안한 느낌이 있는 아침식사였다.

준호에게 고백을 먼저 했던 것처럼 송미령에게 화해의 손길도 먼저 내미는 순신이지만 아직 생부에 대한 비밀이 큰 반전으로 남아 있기에 미령은 육감적으로 순신의 화해에 불안해하는 것이리라.

아마도 생부의 비밀이 드러나며 미령과 순신의 화해 장면은 두 사람의 눈물바다가 될 것이라 연상해볼 수 있는데, 연기력으로는 흠잡을 것이 없을 장면이 되겠지만, <내딸 서영이>의 서영이와 아버지의 화해의 장면처럼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장면이 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내딸 서영이>에서는 아버지의 변화된 모습과 딸을 향한 끊임 없는 부정(父情)이 느껴졌던 장면이 많이 있었던 반면 <최고다 이순신>에서는 송미령의 모습에서 애틋한 모정이 느껴지는 장면이 많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점은 순신이 누구보다 더 느끼고 있을 것이다.
오직 자신만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송미령에게서 그러한 것을 기대하는 것이 무리인지도 모르겠다.
이제 딱 10회분만을 남겨놓은 <최고다 이순신>이 여러 타레의 갈등을 잘 풀고서 마지막 마무리를 잘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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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권력의 대서사시 <황금의 제국>
이요원, 고수, 손현주 등 출연진이 막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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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와 극의 장면이 상봉하니 좋지 아니한가

섬에 갇힌 준호와 순신은 민박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면서 잠결에 서로 포옹을 하게 된다.
심장이 바운스~바운스 하는 효과음이 나면서 둘의 감정이 무르익게 되는 순간이다.


그런데, 이 장면보다는 필자를 더욱 설레게 했던 장면은 둘의 감정이 확인되고 나서 준호가 순신에게 고백하길 결심하고 전화를 해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던 장면이다.
순신이 준호를 만나기 위해 옷을 꺼내 뭘 입을까 고민하고, 화장을 하면서 치장을 할 때 <최고다 이순신>의 OST가 흘러나온다.
드라마를 통틀어 유일하게 기억 남을만한 OST와 <최고다 이순신>의 장면이 일치되던 순간이다.


내 마음을 몰라몰라 몰라몰라 두근두근 어떡해
자꾸 콩당콩당 뛰고 있는 이 마음을 어떡해
이런 나도 모르게 나를 확 삼켜버린 사랑이야
(타히티 '몰라몰라' 중 일부 발췌)

작가가 교체되었나 싶을 정도로 후반부에 들어서 준호와 순신의 러브라인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근데 (이런 된장~)  최연아가 준호와 순신의 사이에 끼여 들어 포텐이 막 터지려는 러브라인에 찬물을 끼얹는다.
기자에게 자신과 준호의 열애기사를 터뜨리며 방해공작을 하는 것이었다.


가슴이 바운스 되는 걸 참고 준호를 기다리던 순신은 tv를 통해서 보도되는 연아와 준호의 열애설을 접하고는 멘붕상태에 빠진다.
순신의 설렘과 가슴 두근거림이 싸늘히 식는 것과 같이 시청자들도 아마 그러했으리라...


거의 자동반사적으로 최연아를 향해서 욕설이 난무하게 되는 순간이다.
<최고다 이순신> 37,38회분에서 저지른 기억에 남는 죄목만 7가지쯤 된다. (더 될지도^^;)
이를 '최연아의 칠거지악'이라 이름 붙여본다.

질투의 화신 최연아의 칠거지악

1. 순신의 매니저에게 촬영장소와 시간 등 거짓정보를 흘린 죄
2. 촬영장에서 죄없는 순신을 갈구는 죄
3. 이중인격적으로 촬영 스태프에게는 순신을 위하는 척하는 죄
4. 순신의 촬영 시간에 고의로 화난 스태프들에게 줄 음료수 심부름을 시켜 순신의 촬영을 방해한 죄
5. 부모욕을 하며 순신을 열받게 한 죄
6. 순신을 화나게 하여 몸싸움 도중 연약한 척 넘어지며 자신이 피해자인 척 순신에게 사과를 받아내게 한 죄
7. 순신과 준호의 러브라인에 방해공작을 펼쳐 거짓 열애설을 퍼뜨린 죄


'이외에도 무수히 많은 죄가 있고 죄질이 나쁘며,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으므로 죄인 최연아는 극형에 처한다.'
이랬으면 속이 시원하겠지만......
그녀가 순신에게 질투를 느끼는 이유인 송미령이나 준호에게 발각되기 전까지는 그녀가 득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기왕이면 또다른 악녀인 송미령에게 걸려서 눈물 쏙 빠지게 닦아 세워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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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식동물은 물어 뜯기는 험한 육식의 세계

최근 인터넷을 돌아다니면서 트위터나 댓글 반응들을 보면서 느낀 것 중에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구성원들 중 많은 불특정 다수가 심중에 분노를 지니고 이를 인터넷 공간에서 표출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짝> '모태솔로' 방송에서 여자1호가 자신의 정조관념을 밝히자 마치 뜯어 먹을 것이 많은 사냥감을 보기나 한 듯이 우르르 몰려들어 그야말로 만신창이를 만들고 만 것이다.

자신의 가치관에 벗어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이를 존중하기는 커녕, 자신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인물이 되도록 개조시키고 포함시키려 하는 심리가 그 저변에 깔려 있다.

예를 들어보자.
건강한 생태계는 식물도 있고, 곤충도 있고, 다양한 생명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인터넷 공간 안은 그러한 건강한 생태계가 조성되어 있지 못하다.
건전한 비평이 아니라 마치 굶주린 늑대들만이 득시글하다.

정조를 지키려는 것이 시대의 트렌드에 부합하지 못하는 것이며, 구태의연한 가치관이고, 존중받지 못할 가치관인가?
정통적으로 우리나라는 여성의 정조관념을 지향해왔으며, 일본은 여성의 애교를 지향해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정조관념은 무너지고 애교를 지향한다고 보여진다.

남성들만 국한지어 생각할 때 과반수 정도의 남성은 자신의 반려자가 될 사람은 정조를 지켜온 여자였으면 하는 바람을 지녔으면서도 그런 여자가 나타나면 존중하고 추켜세워주진 못할 망정 '천연기념물'이라 비아냥거린다.
겉 다르고 속 다른 이중적인 태도다.


이와 연장선상에서 <최고다 이순신>의 순신 캐릭터가 착한 것이 답답하고 더 나아가 제대로 된 반격하나 못하는 순신의 캐릭터가 짜증난다고 하며 심지어 욕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가요계에서 '나쁜 남자', '나쁜 여자'를 노래하더니 세상이 나쁜 남자, 나쁜 여자가 멋진 것처럼 만들어버린 나쁜 세상이 되어버렸다.


실상 욕먹을 것은 극중 송미령의 분신같은 모습을 보이는 최연아인데 말이다.
악역인 송미령 최연아는 욕을 덜 먹고 당하는 순신이 못마땅하다는 댓글들이 수두룩하다.
착한 것이 죄가 되는 육식동물의 세상이다.

음모론적 관점

이러한 원인은 드라마의 시청률 경쟁이 높아지면서 탄생되었을 댓글 알바들과 그러한 댓글이나 트위터 반응을 살펴 이를 재생산하는 언론도 그 책임이 크다.

'영화·드라마 게시판, '댓글 알바'는 존재했다'

2008년도 기사지만 정치판 뿐만 아니라 영화·드라마 게시판에 이들 댓글 알바들의 존재는 확인이 되었다.
이들이 그 이전부터 존재해왔는지는 모르겠으나, 시간이 흐른 지금 이들의 존재는 매우 진화했을 것이 분명하고 드라마의 작품성과 흥행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존재가 되었다.
기자들이 기사를 쓸 때 자신의 소견을 밝히는 기사들도 분명히 있지만, 대부분 댓글이나 SNS의 반응을 살펴 기사화 함으로써 이들 댓글알바들의 논조와 유사한 논조의 기사를 내어 보낸다고 보여진다.
그렇게 됨으로써 여론이 그러한 방향으로 확산되는 것이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존재한다.
일명 '띄워주기'다.(필자가 붙인 용어임)
이런 곳에는 워낙 찬양하는 글이 많기 때문에 바른 소리를 하는 글을 적으면 바로 공격과 태글이 들어온다.

최근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국정원'이 대선개입을 위해서 댓글을 단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필자는 정치블로거가 아니라서 그 사건의 귀추를 지켜보고 있는 사람 중의 하나이지만, 문화 연예계도 이러한 댓글 알바들의 존재는 여론을 호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며 이를 막을 방법을 강구해야 된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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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의 비밀, 반전 노릴 수 있을까?


남은 회 동안 '최고다 이순신'은 생모인 송미령과 이순신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출생의 비밀, 생모와 키워준 어머니와의 화해 등이 다뤄질 것이다.
그 중에서 오늘은 순신의 아버지가 도대체 누구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한다.
송미령은 그 집하고는 피 한방울 안섞였다면서 이순신의 아버지에 대한 출생의 비밀에 대해서 입을 열고야 말았다.


그리고, 언론이나 극 중에서 김갑수에 포커스를 맞춰 순신의 아버지 1순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김갑수는 순신의 출생을 둘러싼 일종의 반전을 위한 인물이라 생각된다.
그렇게 본다면 전혀 의외의 인물이 순신의 아버지여야 한다고 보는데, 그렇다고 찬우의 아버지인 복만일꺼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된다면 너무 쌩뚱맞기 때문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순신의 아버지 1순위는 윤다훈이다.

 

미령의 매니저이면서 어릴 적부터 미령과 함께 했던 그는 미령의 일에 있어서 매니저의 직분을 넘어서는 일도 종종하곤 했었다.
그리고, 마치 부부처럼 미령의 심기를 긁어 놓고서 쫓아내려고 해도 어느새 다시 미령의 그림자처럼 곁에 붙어 있다.
아마도 극 중의 캐릭터 중에 순신의 아버지가 있다면 가장 유력한 후보가 아닐까 생각된다.


'최고다 이순신'은 필자가 기대했던 스토리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된 측면이 있다.
그렇지만 후반부에 접어들면서는 순신의 출생의 비밀과 갈등 구조를 모두 풀고, 서서히 필자가 기대하는 방향으로 방향이 전환될거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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