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킹스맨의 직장생활판이라 느껴지는 이유

<영화리뷰 405번째 이야기>

영제: The Intern

장르: 코미디(2015)

러닝타임: 111분

12세이상관람가

관람장소: CGV 영등포

감독: 낸시 마이어스

출연: 로버트 드 니로,앤 해서웨이,르네 루소,냇 울프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 그리고 낸시 마이어스

로버트 드 니로는 알 파치노, 더스틴 호프만과 함께 메소드 연기와 연기의 신으로 칭송받는 배우이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비열한 거리'에서 시작된 연기인생은 '대부2','택시 드라이버', '히트','좋은 친구들','분노의 주먹' 등의 작품으로 이어지게 된다.

 

 

로버트 드 니로는 프란시스 코폴라 감독의 '대부2'로 1981년 제53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되는데, 로버트 드 니로의 전성기 역시 이 작품 이후 8,90년대라 할 수 있다.

1943년생으로 올해 만72세인데, 우리나라 연예인들로 비교해보면 주현,윤문식,서수남,김상희 등과 동년배이다.

 

 

앤 해서웨이는 디즈니 코미디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 '브로크백 마운틱',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비커밍 제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 '레 미제라블', '인터스텔라', '송 원'등 작품에서 보듯이 연기의 스펙트럼이 넓고, 상대배우들도 메릴 스트립, 로버트 드 니로 등 쟁쟁한 배우들이다.

1982년생으로 만32세의 나이로 로버트 드 니로와는 39살의 나이차가 난다.

 

 

그리고, 낸시 마이어스는 '페어런트 트랩', '왓 위민 원트',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사랑은 너무 복잡해'와 같은 작품들을 통해서 시나리오 작가이자 감독,영화 제작자로 명성이 있는 감독이다.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 그리고 낸시 마이어스의 만남은 '인턴'이라는 작품이 단순한 코미디물이 아니라 작품성까지 갖추고 있다는 반증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키다리 아저씨의 동화

앤 해서웨이에게는 로버트 드 니로가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키다리아저씨와 같은 존재이다.

'인턴'은 40살 가까이 차이가 나는 '연륜'이 '키다리 아저씨'가 갖는 '키'의 의미와 같이 느껴지는 영화이다.





앤 해서웨이는 직원 20여명으로 출발하여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10배로 회사를 키운 성공한 워킹맘으로 분한다.

여기서 로버트 드 니로는 현실에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론 보기 드문 진짜 '어른'에 대한 판타지와 같은 캐릭터이다.

인턴이 아닌 만능 비서이자, 나이만 많고 쓸데가 없는 늙은 노인이 아니라 패기가 넘치는 젊은이들을 도울 수 있는 경험 많고 노련한 어른다운 어른인 것이다.

 

 

때론 어디선가 필요할 때 나타나 뚝딱 일을 해결해주고, 때로는 아버지 같고, 때론 남편(오피스 허즈번드라 표현되는 직장 내에서 여성이 의지할 수 있는 그런 '남편'의 의미) 같기도 한....

그리고 무엇보다도 삶에서 닥치는 인생의 고민에 대해서 잘 들어주고, 이해해줄 수 있는....

 

 

이런 어른이 어딘가는 있기는 하겠지만 현실에서 이런 어른을 만나기는 어렵고, 이런 어른과 교류를 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그런 점에서 로버트 드 니로는 존재하기 힘든 '키다리 아저씨'요 '어른'에 대한 판타지인 셈이다.

 

 

사회 기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버층(노년층)에게 일자리를 되돌려주려 시작한 실버 인턴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들의 만남이 이뤄지게 된다.

로버트 드 니로는 인생에 있어서 일과 삶의 조화를 상징하는 캐릭터이고, 앤 해서웨이는 사랑과 성공의 조화를 나타내는 캐릭터이다.

 

로버트 드 니로에게는 일과 삶의 조화 뿐만 아니라 사랑도 덤으로 주어지게 되고, 젊은 층이 갖게 되는 노인에 대한 편견인 늙고 쓸모없는 사람이란 편견을 깨며 '쓸모없는 사람이란 없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그리고, 앤 해서웨이로부터는 워킹맘의 성장통을 통해서 현대 여성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랑과 직장생활의 두 가지 모두를 쟁취하는 삶을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에게 현실에서는 이루기 힘든 대리만족감을 선사하게 된다.

 

 

킹스맨 더 시크릿 에이전시와 인턴의 공통점

'킹스맨'은 에그시(태런 애거튼)의 스파이로의 성장통을 통해서 남자 신데렐라를 그리고 있기도 하다.

이런 측면에서 '인턴'은 위에서 밝혔듯이 앤 해서웨이가 일과 직장생활,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 워킹맘의 성장통을 키다리아저씨라는 동화로 그리고 있다는 점은 공통점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킹스맨'의 명대사처럼 '현실과 영화는 다르다'!

이 점이 '킹스맨'과 '인턴'과의 공통점이라 할 수 있겠다.

 

'인턴'과 '킹스맨'의 또다른 공통점은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가 나이많은 인턴과 젊은 여사장으로 출발은 했지만 결국에는 상황이 역전되어  콜린 퍼스와 태런 애거튼의 관계와 같이 멘토와 멘티의 관계처럼 변화된다는 점일 것이다.

 

그리고 세번째 공통점으로는 로버트 드 니로는 매일같이 면도를 하고, 정장을 입고, 신사도를 이야기하는데, 이런 점들에서 깔끔한 정장을 입고 영국 신사를 대표하는 이미지를 가진 콜린 퍼스와 유사한 이미지를 지녔다는 우연은 아닌 의도적인 장치같아 보인다.

 

'인턴'은 코미디 영화답게 재밌고, 잔잔한 드라마 장르의 영화이지만 현실을 반영한 판타지에 가깝다는 느낌이다.

인턴에서 느껴지는 킹스맨의 향기....

킹스맨의 직장생활판이라 느껴지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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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꾼 일지 1회, 많은 작품 혼합한 퓨전 사극 탄생

 

지상파 DMB나 인터넷 iMBC 온에어와 같은 시청률에 산정되지 않는 것까지 고려한다면 10.9%로 시작한 '야경꾼 일지'의 시청률은 괜찮은 출발이라고 보여집니다.

 

 

'야경꾼 일지'의 첫방은 개인적으로 많이 기다리고 있었던 터인데, 놀랐던 것은 생각했던 것보다 판타지의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는 것입니다.

'야경꾼 일지'는 귀신을 부정하려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의 삼각 대립 구도로 알려져 있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중에서 귀신을 이용하려는 세력(용신족)과 귀신을 물리치려는 세력(야경꾼, 마고족)이 첫회부터 등장을 하면서 숨쉴 틈 없는 전개로 마치 이야기의 절정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재밌게 시청을 했습니다.

'야경꾼'이라는 뜻은 밤새 딱따기를 치면서 순찰을 돌던 사람을 의미하는데, '야경꾼 일지'의 야경꾼은 귀신을 쫓는 퇴마사의 의미인 듯 합니다.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터라 imbc에서 7분짜리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면서 영화 '전우치'와 같은 도입부 설정과 '헬로우고스트'나 '귀신보는 형사 처용'과 같은 귀신을 본다는 장치 등의 유사함이 진부함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약간은 걱정이 되었었는데, 그 진부함은 빠른 극의 전개로 인해서 오히려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야경꾼일지'에 쓰인 어딘가에서 본 듯한 이러한 클리셰(Cliche)는 '전우치'나 '헬로우고스트', '귀신보는 형사 처용'과 같은 작품 뿐 아니라 '주몽'과 같은 작품 등도 쓰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작품 외에도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이무기 전설 등의 이야기와 혼재되어 있죠.

 

 

용신족과 마고족은 이를테면 선악의 대립구도를 지니고 있는 셈인데, 판타지 문학에서 주로 사용되는 흑마법과 백마법을 지닌 종족과도 같은 대립구도를 지니고 있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여성 무녀가 없는 용신족은 마고족의 무녀를 잡아 이무기를 깨우려 하였고, 이를 통해 귀신(악령)을 잠근 결계를 깨뜨려 세계를 장악하려던 그들의 야욕은 야경꾼과 마고족에 의해 일시 저지가 됩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보여준 CG는 지금껏 봐왔던 드라마 CG 중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선보였고, 많은 정성을 들였다 보여집니다.

판타지 장르를 좋아하기 때문에 애정을 가지고 흥미롭게 시청하였던 '야경꾼 일지'의 첫방이었던 듯 합니다.

이러한 시도들이 쌓이고 쌓여 더 좋은 작품이 나오게 되는 것일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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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결혼스토리와 오승은 남편공개를 통해 본 결혼에 대한 판타지

요즘 결혼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다보니 '힐링캠프'의 황정민과 같은 결혼스토리가 저에게도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판타지를 가지게 됩니다.
어제는 오승은 남편자랑 때문에 인터넷이 떠들썩 하더군요.
 

황정민은 '힐링캠프'에서 오승은은 '도전 1000곡'에서 출연하여 자신들의 러브스토리를 이야기하였습니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의 공통점은 모두 운명과 같은 사랑에 빠졌다는 것이겠죠.
 

'인간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만은 완벽한 존재일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 산다'
-시드니 포이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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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사랑과 결혼은 모두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결혼에 대한 판타지를 자극하게 합니다.
첫 눈에 지금의 아내를 보고 "아 이 여자와 결혼을 하겠다"라고 하는 황정민이나 "손에 물 한방울 안 묻히게 한다"는 오승은의 남편자랑과 같이 스타들의 결혼식에는 현실은 없고, 판타지만 가득하죠.


'제 눈에 안경'이라는 말도 있고, '눈에 콩깍지가 꼈다'는 말도 있듯이 이러한 운명적인 만남을 하게 되고 결혼을 하게 되는 것은 한편의 영화나 드라마 속의 일만 같습니다.

사랑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결혼의 조건을 내세우면서 머리로만 사랑과 결혼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아직 결혼을 하지 못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랑의 유효기간은 과학적으로는 길어야 3년이라고 하는데, 황정민은 7년을 연애를 하였고, 결혼을 할 입장이 못 되었던 탓에 장모님께 "자네 결혼해야 하지 않겠나"하는 말을 듣고 아내에게 정식으로 프러포즈도 하지 못한 채 결혼을 하였고, 지금도 아내를 보면 설렌다고 합니다.

▲황정민 아내 김미혜

사랑의 유효기간을 생각할 때 결혼은 어쩌면 이처럼 '착각' 속에서 설레이면서 사는 것도 나쁜 것은 아닌 것 같네요.
어쩌면 결혼의 현실적인 조건을 맞추는 것보다 이처럼 결혼에 대한 서로의 판타지가 맞는 것이 더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 현실적 조건과 모든 가치가 부합이 되는 것이 사실상은 힘들다고 보는데 그래서 자신의 짝을 찾는 것이 '운명'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황정민도 어려운 시절을 함께 겪으면서 현실적인 장벽을 함께 뛰어넘어 준 지금의 아내이기에 더욱 고마울 것이고, 오승은도 남편과 연애를 하는 도중에 헤어진 적도 있고, 그 도중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되어 청혼을 받았다고 하는 난관도 있었지만 이러한 현실적인 장애에 포커스를 맞추기 보다는 결혼에 대한 드라마적인 판타지에 더욱 포커스가 맞춰지게 되는 이유는 기사들의 보도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이야기들 보다는 해피엔딩이고 판타지적인 결과가 더 이야깃거리가 되기 때문이죠.
방송에 나와서 '자기야'처럼 부부지간의 지극히 사적인 일들을 토로하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대부분의 스타들은 좋은 것만 말하고 싶어하는 것도 이해를 해줘야 할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사람인 이상 어떻게 항상 좋은 일만 있겠어요.

그리고 개인사이니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믿어줘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보구요.
방송에 나와서 쇼윈도 부부인 것이 들통이 나는 경우도 있지만 스타들 전부가 그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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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줄거리]
아역들의 출연이 끝나고 성장한 광해와 정이, 정이와 김태도 등 성인 연기자들이 만나게 되는 장면을 그리고 있다.
정이는 분원에 들어가기 위해 스승 문사승과 이별을 고하고 남장을 한 채......

연예계 연상연하 커플 대세론이 드라마 속으로...

최근 한 결혼업체의 설문조사에서 기성용-한혜진 커플(8살차)이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계 대표 연상연하 커플'로 선정이 되었다.
백지영-정석원 커플(9살차), 장윤정-도경완 커플(2살차), 김태희-비 커플(2살차), 김가연-임요환(8살차)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남자는 '능력', 여자는 '외모'라는 말도 이제는 옛말이 되려나 보다.

유재석-나경은(9살차), 양현석-이은주(12살차), 서태지-이은성(16살차), 유준상-홍은희(11살차), 토니안-걸스데이 혜리(16살차), 이병헌-이민정(12살차)와 같은 '연상(남)연하(녀)' 커플에게 지칭되던 말이 '연상(녀)연하(남)'을 지칭하는 말로 변화되고 있고, 남자의 나이가 띠동갑 이상(12살차)의 차이가 나지 않으면 별로 주목도 받지 못하는 세월이 되었다.

연예계의 이런 연상연하 커플 붐은 고스란히 드라마 속에서도 재현되고 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이보영-이종석 커플(11살차)은 시청자들 중 특히 여성 시청자들의 여심을 녹이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드라마 속의 신데렐라 이야기가 여심을 자극했는데, 많이 써먹은 흔한 이야기가 되어버린 신데렐라 이야기 대신에 연상연하에 대한 판타지가 여심을 말캉거리게 하면서 적중된 케이스라 보여진다.


<불의 여신 정이>도 이러한 여성들의 연상연하 커플에 대한 판타지를 자극할 수 있을까?
<너목들>에서는 실제에서도...드라마 속에서도 연상연하 커플인 반면, <불의 여신 정이>에서는 실제에서는 문근영이 김범보다 2살 연상이지만, 극 중에서는 김범에게 오빠라 칭하고 있다.
문근영의 동안 때문에 이러한 점이 전혀 어색해 보이진 않는다.
극중에서야 연상(남) 연하(녀) 커플이긴 하지만 시청자들이 감정이입하기 나름에 따라 정이(문근영)-김태도(김범) 커플도 연상(녀)연하(남) 커플 대열에 합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시대적으로 보면 조혼 풍속이 있던 조선시대이니 <불의 여신 정이>도 김범의 캐릭터가 오빠가 아니라 동생이었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그 시대엔 다들 연상연하 커플이었을테니 말이다.

그러고 보면 옛 선인들의 지혜가 얼마나 생활 전반에 미치고 있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남자는 25세 전후로 해서 체력적으로 정점을 찍고 하강을 하는 반면 여성은 남성보다 뒤늦게 만개하는데 이런 점들이 반영된 것이 그 시절의 결혼 풍습이었으니 말이다.
현재는 풍습이란 말보다는 '경제적 논리'에 의해서 연상연하 커플이 대세가 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나쁠 것은 없어 보인다.
(단지, 노산에 따른 부작용의 우려가 되는 점이 치명적인 것이라고나 할까?)

아역 연기자와 성인 연기자의 싱크로율


아역연기자들의 연기가 좋았든, 성인연기자와 아역연기자의 싱크로율이 맞아 캐스팅이 되었든 간에 <불의 여신 정이>의 이번 아역연기자들의 캐스팅은 상당히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성인이 된 광해나, 성인이 된 정이의 모습이나 말투에서 아직까지 아역들의 연기나 말투가 느껴진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개인적인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임해 역의 이광수는 연기에서 흠을 잡기가 뭐하지만 예능적인 이미지 때문인지 출연 장면에서 몰입을 방해받는 느낌이 든다.
임해 아역이었던 이인성의 연기에서는 뭔가 살벌한 느낌이 들던 표정이 이광수에게서는 느껴지지 않아 극의 긴장감도 떨어뜨리고 있다는 점에서 미스 캐스팅을 탓하지 않을 수 없다.
미스 캐스팅이란 표현이 잘못되었다면 아역과 성인 연기자의 싱크로율이 다른 배우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고 말하고 싶다.

<칼과 꽃>의 엄태웅에게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연기를 본업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예능 프로그램의 장기적인 출연은 득보다는 실이 많은 '독'인 듯 하다.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MBC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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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과 함께 사라진 천방지축 아랑 캐릭터

'아랑사또전'을 지금까지 시청하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회는 4회가 아니었던가 해요.
원혼인 아랑이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면서 '아랑사또전'이 갖는 판타지적 세계관이 맘껏 펼쳐졌던 회였죠.

그리고, 극 초반의 천방지축 아랑의 캐릭터 또한 매우 매력적인 캐릭터라 여겨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랑사또전'이 이를 기화로 퓨전판타지극이 갖는 자유로운 상상력에 기대어 훨씬 더 재밌어지길 기대 했더랬습니다.


헌데, 이러한 기대에 못 미치는 현재의 '아랑사또전'을 보면 너무 기대가 컸었나 하는 생각이 들 지경입니다.
우리나라의 쪽대본이라는 방송 현실 속에서 원래 작가가 의도했던 '아랑사또전'과 지금의 '아랑사또전'은 많이 다르지 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그 속에서 아랑의 환생과 함께 '아랑사또전'이 갖는 위 두가지의 장점이 사그러들기 시작했죠.

은오 어머니의 실종사건과 아랑의 죽음의 진실이라는 두 사건은 수평선을 달리며 결과가 서로 다른 사건이 아니라 종국에는 그 원인이 하나의 원인에 이르는 사건인데, 아랑은 아랑대로 은오는 은오대로 각기 따로이 역할을 수행하는 것도 못내 아쉽습니다.
 


원혼이었던 천방지축 아랑은 뭇귀신들에 둘러싸여도 조금도 기죽지 않고 같이 맞짱을 뜨던 캐릭터였는데, 이러한 천방지축 캐릭터의 실종은 극 전체의 흐름에도 늘어지는 전개를 가져왔을 뿐 아니라 전반적인 시청률에 있어서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여집니다.

옥황상제에게 죽음의 진실을 찾아 천국에 갈 것이라면서 호언장담을 하던 자신감과 함께 행동력마저 잃어 버린 아랑의 캐릭터가 매력이 반감한 이유입니다.
극초반 예쁘게 보일 틈도 없었던 아랑이 지금의 아랑보다 더 매력적인 이유는 바로 이러한 점 때문일 것입니다.

제가 기대했던 '아랑사또전'은 은오와 아랑이 버디무비처럼 함께 사건도 해결해 나가고 사랑도 키워나가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아랑 캐릭터는 환생을 했다기보다는 죽어가는 캐릭터인 듯 보여집니다.
'아랑사또전'의 두가지 강점이 지금까지 계속 유지되었다면 시청률과 작품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을지 궁금해지기도 하구요.

각성하는 아랑


아랑이 기억을 잃은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이서림의 시신이 발견된 곳을 통해 생각을 해보면 추락사를 하면서 그 충격에 기억을 잃었거나 아니면 매우 무서운 죽음의 공포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잃어버린 기억이 돌아오기 시작하면서 아랑은 자신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들을 대면해야 할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는 듯 합니다.
사실 아랑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면 매우 끔찍한 경험일 듯 합니다.
죽는다는 것이 어떠한 것인지 산 자인 우리로써는 죽기 전까지는 결코 느껴보지 못할 일일테죠.
더군다나 평안한 죽음이 아닌 끔찍한 죽음의 기억을 떠올릴 아랑을 생각하면 불쌍하기까지 합니다.
부디 아랑이 각성을 한 김에 천방지축 아랑으로 다시 돌아오길 바래봅니다.


은오 어머니의 실종사건과 아랑의 죽음의 진실이라는 두 사건의 진행은 거의 같은 게이지선 상에 다다른 듯 합니다.
은오는 지난 회 마지막 장면에서 보여진 바와 같이 어머니와의 대면에 큰 충격을 받고서 어찌된 일인지 고민을 하고 있죠.
그 충격으로 인해 저승사자 무영이 자신의 어머니가 아니라고 하는 말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 은오가 받은 충격보다 아랑의 충격은 더 큰 것일 수도 있겠죠?
그 죽음 속에 어떠한 거대한 진실이 숨겨져 있는 것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 하나의 반전을 위한 복선

무연의 정체를 밝히는데 이야기가 많이 소진이 되었다면 이제 '아랑사또전'의 남은 이야기는 은오 어머니를 무연에게서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에 포커스를 맞춰야 할 때 같습니다.

은오는 방울을 찾아가 이에 대해 조언을 구하죠.
(사실 방울의 캐릭터는 돌쇠와 함께 '아랑사또전'에서 그리 큰 비중의 배역은 아니었다 여겨지는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비중이 성장된 캐릭터라 여겨집니다.)


신기가 없는 선무당이었던 방울에게 귀신이 보이는 능력을 부여하는 것은 또 하나의 반전을 위한 복선이라 보여집니다.
무연에게서 은오 어머니의 혼을 지키기 위해선 방울의 능력이 필요한 까닭이겠죠.

보름영을 섭취하지 못해서 기력이 많이 빠진 무연은 자신의 아지트에 있던 악귀들을 다 잃고 주왈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도망을 칩니다.
그만큼 절실하게 아랑의 육신이 필요해진 이유이기도 하죠.
무연의 100% 능력이 궁금해지는 시점이기도 하구요.
 
※ 본 포스팅에 사용된 이미지는 인용을 위해서만 사용되었으며, 그 저작권 및 소유권은 mbc에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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