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 진리에 대한 화두를 던질 불교영화 할
할 [喝] -불교 선종(禪宗)에서 스승이 참선하는 사람을 인도할 때 질타하는 일종의 고함소리-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절대의 진리를 나타내기 위하여 할을 발한다. 즉 말, 글, 행동으로 할 수 없는 깨친자의 자리를 불가피하게 소리로 나타내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의 할이 선종에서 사용된 것은 중국 당(唐)나라 마조도일(馬祖道一) 시대부터라고 생각되나, 임제 의현(臨濟義玄)에 이르러 널리 사용되었다. 의현의 할에 의한 지도를 ‘임제사할(臨濟四喝)’이라고 하는데, 이는 할을 사용하는 경우를 4종으로 구분한 것이다. 제1할은 학인(學人)이 지해정량(知解情量)에 묶여 명상언구(名相言句)에 집착할 때 할을 하여 깨우치는 것으로 보검(寶劍)이 물건을 절단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제2할은 수행자가 스승의 역량을 헤아리..
여행
2010. 10. 25.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