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남자-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금선탈각의 반전결말
수양대군이 던진 화두 는 뛰어난 영상미와 더불어 배우들의 혼신을 다한 연기, 그리고 정사와 야사의 스토리를 아우르는 스토리텔링, 연출 등 거의 모든 것에서 부족함이 없는 명품 드라마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뻥을 좀 보태서 말하자면 한 장면, 한 장면이 명장면이었고 명대사들이었다고 보여질 정도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 잡는 매력적인 드라마였습니다. 세령과 승유의 만남이 달콤하면 달콤할수록 이들의 비극적 운명을 지켜봐야 하는 시청자들은 마음을 더욱 졸여야만 했을 것입니다. 원수의 딸을 어떻게 사랑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정에서부터 수양대군과 승유의 끈질긴 악연과 함께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들에 대한 정황묘사와 심리묘사도 뛰어났습니다. 서로 양립할 수 없는 이들 두 사람이 드디어 마지막 클라이맥스로 다다르게 ..
BEST
2011. 10. 7.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