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는 마음 속에 있는거죠

해피 엔딩이기는 했지만, 깔끔하지 못한 결말이 아쉽습니다.
당초에 예정된 결말이 아니라서 그렇다고 추측해 봅니다. 
홍자매가 결말에 대해서 함구령을 내릴 정도로 뭔가 꿍꿍이가 있겠거니 생각했습니다.
블로거와 기사의 보도에서 스토리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결말에 대해서 추측이 난무해서 그런 압박감이 그러한 결과를 자초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어느 정도의 예상을 했었던 삼신할미의 등장은 그리 비중이 있지를 못했고, 비형랑 전설의 반인반요인 동주도 구미호를 구할 수는 없었지요.
인간이 되지 못하고, 꼬리를 하나만 가지게 된 미호의 마지막 결말은 대웅에게는 기쁨을 주었지만, 시청자들에게는 크게 만족스럽지 못한 결말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둘이 잘 맺어져서 행복하게 사는 것은 보기 좋지만 말입니다.


불필요 했던 대웅의 교통사고 씬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재미와 감동을 받기를 원하지만 억지스런 설정에 의한 장면은 오히려 역효과를 내지 않나 싶습니다.
장면에 어울리는 멋진 대사와 눈빛 등 감정 몰입에 의한 장면에서 그러한 것을 끄집어 내지 못하고, 이러한 불필요한 설정에 의한 의도된 장면은 보기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미호가 사라지고 난 후 슬픔에 빠진 대웅이 교통사고가 나서 여우구슬 때문에 사라진 미호의 존재감을 느낀다는 것은 없어도 될 장면이 만들어 낸 억지 설정이라는 것을 시청자는 다 알고 있답니다.
차라리 반두홍 감독의 웨딩신이 호이 커플보다 더욱 보기 좋지 않았나 싶어요.
새드 엔딩을 의도했다면 새드 엔딩으로, 해피 엔딩을 선택했다면 해피 엔딩으로 확실한 마무리가 주어졌어야 좋아했던 드라마를 보내는 아쉬움도 덜했으리라 생각해요.
이도 저도 아닌 시도로 큰 여운을 남기지 못한 결말이었어요. 


쪽대본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여친구’ 제작진은 “홍정은 홍미란 작가님과 감독님이 마지막 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현재 이에 대한 함구령을 내린 상태다, 처음 의도대로 갈지, 전혀 새로운 결말이 나올지 조금만 더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 보도 기사중 일부 발췌


이승기는 <강심장>과 <1박2일>등 시청률 보증수표로 자리메김 하고 있는 스타입니다.
신민아도 CF퀸이라고 할만큼 빡빡한 스케쥴에 놓여 있겠죠.
그러한 두 톱스타가 주인공이다보니 쪽대본은 회피할 수 없는 선택일 것일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요구(해피엔딩)를 들어주는 것도 좋지만 그것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작품성이 아닐까 해요.
시청률 지상주의에 급급하다보니 이러한 시청자의 요구에 호응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기는 하지만,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결말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요.
총 16부작으로 준비된 이 드라마에서 이 정도 시청률이면 정말 효자 노릇해줬다고 생각합니다.
16부작 중 마지막 4회는 얽히고 설킨 갈등 구도가 뚜렷한 갈등의 해소도 없었고, 어정쩡하게 결말을 예측하게 하는 것만 반복되는 회였지 않나 싶어요.
그러한 것이 의도된 목적이었다면 더욱 나쁘다고 봅니다.
결말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했던 것은 대웅과 미호의 달달한 로맨스였거든요.


하지만, 그러한 달달한 로맨스도 없었고, 결말도 해피엔딩이라는 점을 빼면 그리 만족스럽지가 못합니다.
한마디로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친 결말이 아니었나해요. 
<제빵왕 김탁구>의 시청률 고공행진의 악조건 속에서도 이 드라마가 이정도의 시청률을 확보하게 해준 공은 순전히 이승기, 신민아 두 배우의 공이 크다고 할 것입니다.
그나마 <동이>처럼 연장 없이 끝난게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K본부의 드라마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작품도 작품이지만 순조로운 시청률 바통 터치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깔끔한 마무리로 차기작인 <대물>에 연결 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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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사랑한 나비- 웨일(W & Whale) 

서로가 닮아가는만큼 나를 잃어버리는 일이죠
서로가 달라지는만큼 맘이 아파오는 시간들이죠
어렵죠 어렵죠 사랑하는 일
아프죠 아프죠 사랑

사랑이 아픔인 걸 알고 시작하는 사람이 있나요
사랑이 기쁨인 걸 알고 돌아설 수 있는 사람 있나요
모르죠 모르죠 사랑하는 일
어렵죠 어렵죠 사랑
기쁘죠 기쁘죠 사랑


<이웃집 웬수>를 시청하다보면 OST가 드라마에 얼마나 상승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겨울을 사랑한 나비는 메인 테마곡은 아니지만, 웨일의 목소리와 그 가사가 너무나 마음을 자극합니다.
노래 자체도 좋지만, 극중 상황과 절묘하게 매치 되면서 시청자의 감정선을 자극합니다.
때로는 연애를 할 때처럼 착각하기도 하고, 때로는 더욱 슬프고 애잔하게 만듭니다.

미진은 임신 사실을 알았지만, 성재의 변심으로 인해서 결별 통보를 받고 슬퍼합니다.
어차피 예상했던 이별이었었지만, 미진의 선택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미진은 어떤 선택을 내릴까요?
모든 힘든 과정을 극복하고 성재와 잘 맺어지리라 생각했던 미진이였기에, 그의 아이를 가지고 있는 미진이기에 이런 성재가 받아들여지기 힘든 미진입니다.

겨울을 사랑한 나비는 어쩌면 미진의 테마곡이 아닐까 합니다.
이 제목과 은유적이고 함축적인 가사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웃집 웬수의 작가는 미진처럼 미녀를 싫어하나 봐요.
미진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헤어지게만 하는 것도 서글픈데, 굳이 임신까지 시켜서 더욱 그녀의 사랑과 삶의 무게를 고단하게 하네요.


가슴으로 딸을 낳은 여자, 그 이름은 어머니

"30년 동안 가슴에 품어왔던 딸을 오늘 낳았구나."

부모는 언제나 자식을 짝사랑하는 존재라는 말이 있더군요.
하지만, 오늘 지영의 어머니는 그동안 가슴 속에 품어왔던 응어리진 감정을 다 풀 수 있는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지영도 자신의 생모를 만나 그동안 그토록 원망스러웠던 감정을 다 놓아버렸지요.
언제나 자신의 어머니는 자신과 함께 하고 있었는데 생모만이 어머니라고 믿었던 지영이 뭔가 깨달음을 얻었던 날이었습니다.
늘 어머니의 사랑과 손길이 그녀 곁에 항상 함께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었죠.
지영도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두 어머니를 얻은 날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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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선택

인간의 위대함 속에는 사랑이라는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한 인간의 위대한 사랑이라는 가치 때문에 구미호는 그토록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것이죠.

여우구슬 때문에 미호와 대웅 둘 중 하나는 죽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된 대웅과 미호는 죽음마저도 갈라 놓지 못할 사랑을 나눕니다.
그리고, 서로를 잃을 수 없다는 생각에 대웅은 50일이 지나 인간의 기와 여우의 기가 반씩 서려 있는 여우구슬을 빼내가라고 합니다.
이것이 인간의 선택이라고 말하면서.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결말에 대한 함구령이 내려지면서 스토리가 홍작가가 처음 기획했던 스토리와는 다르게 크게 바뀌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새드엔딩이냐, 해피엔딩이냐를 두고 많은 블로거들이 결말에 대한 예측을 하고, 그러한 과정에서 홍작가가 결말에 대해서 부담감을 느껴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매끄럽고, 자연스럽던 극의 전개가 좀 극적으로 전개 되고, 예상치 못한 전개로 나아가면서 그러한 점들이 느껴지더군요.

블로거와 연예관련 보도 매체들에게 끌려다니던 홍작가가 주도권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여우구슬을 미호에게 다시 준 대웅은 동주에 의해서 선택권이 주어져선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로 하던 끌려 다니던 상황에서 주도권의 우위를 점한 셈입니다.
목숨을 건 배팅이라고 할 수 있지요.
대웅의 기가 절반이 들어가 있으니 살지 죽을지 아무도 장담 못하는 상황에서 그러한 선택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보여지네요.
이 모습에 동주는 당황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예측 가능했던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죠. 
앞으로의 일은 어떻게 전개가 될지 동주도 모릅니다. 홍작가만이 알죠.
이 일이 있기 전에는 동주가 모든 키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 일이 있고 나서는 동주가 한낱 반인반요(半人半妖)의 괴수로 전락하고 말지요.
동주도 여우구슬에 욕심이 있는 인물로 보여지네요.
동주도 반을 인간의 기로 채우면 인간이 될테니까요.


여우 같은 혜인, 곰 같은 구미호

남자가 연애를 할 때 곰 같은 여자를 안좋아한다고 하죠?
그런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는 완전 반대의 상황이 나옵니다.
여우 같은 혜인은 별루 인기가 없고, 곰 같은 미호는 인기 절정입니다.
여우도 여우 나름이고, 곰도 곰 나름인가요?
하지만, 미호 같은 외모가 아니어도 미호 같은 귀염스런 곰이라면 남자들이 아마도 대부분 쌍수환영일 듯 합니다.


동주의 피, 동주의 도깨비불

여우구슬을 돌려 받은 미호는 이상 증세를 보입니다.
자아를 잃어 버리고, 기를 갈구하는 무서운 형상으로 말이죠.
그것은 동주의 피를 마시고, 동주의 도깨비불의 기운이 스며 있는 여우구슬의 부작용인 듯 합니다.
원래 비형랑은 반인반귀의 인물인데, 동주는 스스로 반인반요의 인물이라고 자처하였습니다.
반은 인간이고, 반은 요귀(혹은 요괴)가 되는 셈이죠.
그 피가 상스러울리 없습니다. 그 기가 상스러울리 없죠.
그러한 요사스런 기운이 미호에게 자꾸 발작하자 걱정이 되는 대웅은 동주를 찾아가 어찌해야 할지를 묻습니다.
동주는 대웅이 때문에 미호가 사람이 되려 하는 것이라면서 그가 떨어져 있기를 권합니다.
미호가 동주의 피와 여우구슬에 서린 도깨비불의 기 때문에 죽을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요.
5미호인 미호의 꼬리가 없어지는지 안없어지는지 두고봐야 알 것 같다면서 말이죠.
미호의 꼬리가 하나 더 없어지게 되면서 대웅은 미호와 이별을 고합니다.
미호도 울고, 하늘도 울고, 대웅도 웁니다.
정말 헤어지기 싫지만, 미호를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강요 받은 것이지요.
대웅의 입장에서는 여우구슬을 미호에게 돌려줌으로 해서 주도권을 빼앗았다가 다시 동주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격입니다.
삼각관계로 따지면 미호를 사이에 두고 라이벌인 대웅과 동주가 한 번씩 주고받은 격이네요.

중반까지 시청하면서 아쉬운 점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는 스토리 전개상 중반부 정도는 왔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오늘 2회 연속 방송분은 스토리 전개가 상당히 어지럽습니다.
시청자들이 예상을 못하도록 하게 하려는 홍작가의 전술 때문인 듯 해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는 원래 환타지로맨스 장르인데요.
이승기와 신민아라는 스타급 캐스팅과 로맨스에 치중된 스토리 전개 때문에 환타지에 걸맞는 비쥬얼을 못보여주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당초에 제 예상은 미호가 영화로 반짝스타로 등극하면서 '놀라운 환타지액션을 보여주겠구나' 하고 기대를 했었거든요.
이제 홍작가가 이렇게 스토리를 수정했으니(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이 드라마가 어디로 갈지는 홍작가 손에 달려 있다고 봐야겠네요.
어찌되었든 전 새드엔딩으로 끝날 것 같으면 시청을 안할 생각입니다.
지금으로 봐서는 새드엔딩으로 끝날 가능성이 70% 정도로 높아 보이네요.
나머지 30%에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기대해 보는 수 밖에는 없을 것 같네요.
아마도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그러한 기대로 시청을 하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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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읍참마속의 자세로

김C의 하차와 mc몽의 빈 자리는 너무 커보입니다.
한 사람도 아닌 두 사람의 멤버의 공백은 방송에 큰 차질을 줄 듯 합니다.
mc몽의 지난 주 방송분량은 잠시 얼굴이 비쳐지는 정도의 편집이 되었으나, 그 얼굴도 보기 싫다고 하는 여론이 형성될만큼 이미지의 추락이 끝도 없어 보입니다.
다행히 mc몽은 mc몽이고, 1박2일은 1박2일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시청률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은 듯 합니다.
문제는 이제부터입니다.
김C와 mc몽의 빈자리가 채워지지 않는다면 시청률에 크게 지장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mc몽은 지금 입대 문제와 관련하여 법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PD는 "일단 수사기관이나 사법기관에 의해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추이를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라며 "MC몽 측도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제작진의 뜻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허나, 중요한 것은 법이 어떠한 결정을 내리던간에 mc몽의 사건은 '고의발치'라는 그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이미 먹었기 때문에 1박2일의 제작진과 멤버들은 읍참마속(泣斬馬謖)하는 심정으로 그를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동거동락해 온 정이 깊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잘못이 mc몽 자신에게 있는 만큼 법의 결정이 날 때까지 기다리기 보다는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고정 멤버여야 한다

1박2일의 프로그램 특성상 단발성 게스트이기 보다는 고정멤버가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강호동이 몸집 만큼이나 무게중심을 잘잡고 팽팽하게 라이벌 구조를 이뤄왔지만 이제는 그러한 라이벌 구조가 조금씩 떨어지면서 흥미를 잃어가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군제대 후 복귀한 김종민에 대한 비판이 만만치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악재는 위기의식을 충분히 느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타방송사와의 시청률 경쟁도 의식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고정 멤버를 뽑아 안정감을 찾아가야 합니다.


라디오스타도 마찬가지

때로는 강호동의 무릎팍도사보다도 더욱 재미가 있는 라스입니다.
그러한 재미가 게스트가 누구냐에 따라 좌지우지 되기도 하지만, mc들의 입담에서 나온다고 봐도 틀림 없을 것입니다.
신정환의 존재감은 한 사람 몫 이상이었습니다.
그의 신들린 듯한 애드립 폭풍은 정말 그리울 듯 합니다.
우리에게 큰 기쁨을 준 그였지만, 그에 못지 않은 실망감도 주었습니다.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사람이 절실합니다.
라스도 마찬가지로 그 공백을 메울 사람을 영입해야 합니다.
남녀불문하고 신정환에 못지 않은 입담꾼을 물망에 올려야 한다고 봅니다.

이미지 출처: 디씨인사이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스타들

원래 강호동의 강라인은 규라인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이경규가 강호동을 데뷔 시킨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기 때문이죠.
규라인에는 김용만, 이윤석, 박경림, 김구라, 김창렬 등이 있습니다.
서로 편가르기를 하자는 측면은 아니지만 현재 유재석과 강호동은 3사의 라이벌 구도이기 때문에 유라인과의 연합은 불가능하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규라인과 강라인의 연합은 성사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언급해 본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현재까지 강호동, 이수근을 제외한 멤버들이 모두 가수 출신이기 때문에 새 멤버가 영입된다면 가수 출신의 멤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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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하고도, 슬펐던 스토리 전개

이 드라마에 푹 젖어 버린 듯 합니다.
재방되는 2시간 동안 극중의 대웅과 미호와 같이 웃고, 슬퍼하다보니 어느새 훌쩍 지나 있더군요.
굉장한 재미가 있었던 회차였습니다.

"웅아, 나는 너를 정말 좋아해서 이제 좋아하는 걸 멈추는 건 안돼. 좋아하지 않는 척 하는 것도 안돼. 좋아하는걸 보여주지 않는 것 밖에 못해"

이별 연습을 하는 미호의 마음을 알게 된 대웅은 이별 연습 같은 것은 필요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호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미호에게 고백하게 되죠.
마음과 마음이 통한 미호와 대웅은 달달한 키스를 갖게 됩니다.

이 키스신은 한 번에 끝나지 않고, '대웅이, 아주 신났네. 신났어.'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미호에게 대웅이 키스를 계속 시도하죠.
하지만, 여우구슬 때문에 가슴에 통증을 느끼자 미호가 한 마디 합니다.


"대웅아 네가 본격적으로 짝짓기를 생각하니까 구슬이 화난 거야"

당황해 하는 대웅의 모습에 "아! 아쉽다. 구슬이 다 나을 때까지 우린 짝짓기를 할 수가 없어."라며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미호의 모습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닭살 커플 등극!

키스 이후 대웅과 미호의 닭살 행각은 손발 오그라들 정도로 심해집니다.
인간이 되고 나면 하고 싶은 것을 열거하는 미호에게 미호가 여친이라서 좋은 9가지 이유로 응답하는 대웅. 

대웅이랑 짝짓기 하기.
대웅이랑 결혼하기.
대웅이랑 아이 낳기...

정말 내숭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미호의 솔직함이 다른 여성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최대의 매력이라는 생각듭니다.
대웅이 미호가 좋은 9가지 이유는 닭살 돋아서 못옮기겠네요.

여우구슬과 도깨비불

회차를 거듭할수록 여우구슬은 '순수한 사랑'을 의미하는 상징적 존재가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러한 순수한 사랑의 끝이 결코 죽음이 될수는 없다는 확신도 들고요.


하지만, 도깨비(신동우 분)의 등장으로 달달했던 로맨스가 급작스런 멜로 분위기로 흘러 갑니다.
시청자들의 감정선을 자극하는 이러한 분위기 반전.
너무 몰입도가 높아져서 좋았다고 평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도깨비의 역활은 미호와 대웅에게 여우구슬의 베일에 가려져 있던 비밀을 알게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냄새는 정말 귀신이거든. 이 여우구슬에는 도깨비불 냄새가 나."

동주에게도 몰랐던 이 사실로 인해서 동주는 예전에 자신이 죽였던 구미호(길달)를 떠오르게 합니다.


"내 여우꼬리는 파란빛이 나..."

미호의 이 얘기를 떠올리면서 두 구미호가 닮은 이유에 대해서 연유를 알아가려는 동주.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꺼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대목입니다.

도깨비에 의해서 여우구슬에 의해서 미호가 사람이 되기 위해선 누군가 한 사람이 죽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미호와 대웅은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겠다고 각자 다짐을 합니다.

"이 칼에 베이면 나도 사라져 버린댓지?"

미호의 이 대사는 새드엔딩을 예감하게 하는 대사입니다.
하지만, 서로의 목숨조차도 기꺼이 내놓을 만큼 사랑이 커진 이들에게 그러한 결말이 과연 올까요?
저는 여우구슬에 스며든 도깨비불의 존재가 그러한 새드엔딩을 막아줄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그 도깨비불은 반은 인간이고, 반은 인간이 아닌 비형랑설의 주인공 동주가 지난 세월에 죽였던 구미호에게 스며든 일종의 차크라 같습니다.
그도 아니면 미호를 그림 속에 가둔 삼신할미의 의미 있는 결계일는지도 모르지요.
이러한 것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와 같이 환타지극 속에서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시청자의 상상력을 자유롭게 하는 또 하나의 재미일 것입니다.

삼국유사 기이편의 도화녀비형랑 설화에 따르면 신라 25대 진지왕이 도화녀라는 유부녀를 사랑해서 죽어서 귀신이 된 진지왕과 도화녀 사이에 태어난 비형랑은 도깨비를 부리는 기이한 재주가 있는 반인반귀의 인물입니다.
왕이 자신을 도와줄 것을 부탁하자 비형랑은 길달이라는 도깨비를 추천하여 주었는데, 어느날 길달이 여우로 둔갑하여 도망가자 다른 도깨비를 부려 길달을 죽이게 되죠.


하지만, 전에도 말했듯이 중요한 키포인트는 동주 선생에게 달려 있다고 보여집니다.
새드엔딩으로 가는지 해피엔딩으로 갈지는 모두다 동주 선생에게 달려 있다고 할 것입니다.


p.s. 갈수록 재미를 더해가는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이제 재방은 그만!
<제빵왕 김탁구>가 끝나서 본방사수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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