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전속결의 여왕
<동이>의 후속이면서 <내조의 여왕> 시즌2의 성격이 강한 <역전의 여왕>이 시작하였습니다.
오지호를 남편으로 두고 남편의 승진을 위해서 내조를 하였던 김남주가 이번에는 수습사원 정준호와 결혼을 하였네요.
왜 역전의 여왕일까요?
김남주는 어떤 것을 역전해야 할까요? 무엇을 역전시켜야 하는 걸까요?
시청률?
인생역전?
패러디?
제가 볼 때는 속전속결의 여왕이네요.
1회 줄거리로 보면 골드 미스가 일과 결혼의 두 마리 토끼 중 결혼이라는 토끼를 잡아 인생 역전을 일궈 내지 않았나 해요.
원래는 결혼을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지요.
주인공 황태희(김남주 분)는 연봉 7000만원의 고소득 연봉을 받는 성공한 커리어우먼입니다.
뷰티 관련 회사의 팀장이지요.
이 회사에, 이 팀에 고시생 생활을 하다가 접고, 신입사원으로 온 봉준수(정준호 분)에게 태희는 첫 눈에 반하고 맙니다.
김남주가 71년생이니 극중 황태희의 나이와 비슷하네요.
1회 등장인물은 황태희, 봉준수, 그리고 양가의 부모님과 백여진(채정안 분), 한송이(하유미 분) 등입니다.
태희와 준수의 어머니끼리는 친구이자 앙숙이죠.
처음엔 양가 어머니 모두 결혼을 준수의 바람끼와 태희의 그득찬 나이 때문에 반대를 하지만, 태희와 준수의 설득에 마지 못해 결혼을 승락하게 됩니다.
"맘에 드는 남자 만나는거, 로또 맞는거 보다 어려워..."
태희는 로또 맞은 셈인가요?
하지만, 로또를 맞게 된 것인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백여진과의 과거 문제 때문이지요.
백여진과 준수는 과거에 교제를 하던 사이였거든요.
준수가 고시생 생활을 하면서, 그 사이에 고무신을 거꾸로 신게 된 것인데, 같은 직장에서 자기가 제일 싫어 하는 황태희와 준수가 좋게 지내자 불같은 질투심이 타오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준수는 여진의 배신에 대해서 복수하는 심정도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당한 고통을 좀 느껴 보라는 것처럼 메달리는 백여진을 차버리고 보란듯이 황태희와 결혼하죠.
황태희의 직장 생활 배경에는 한송이 상무라는 이 회사의 실세가 있습니다.
같은 골드미스라 의기가 투합한 그녀들이었죠.
이 사이에 백여진은 자신의 남자라고 생각하는 준수를 빼앗긴 화풀이를 한송이 상무에 대한 이간질로 하게 되지요.
황태희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하고 하게 되면서 자신의 사람이라고 여겼던 황태희에게 실망을 하게 됩니다.
황태희와 준수가 신혼 여행에서 돌아와 첫 출근을 하자 자신은 과장으로 강등 되고, 백여진이 팀장으로 승진해 있는 것을 보고는 어이 없어 합니다.
결혼에 대해서는 황태희가, 승진에 대해서는 백여진이 역전을 했다고 해야 할까요?
홍코너 황태희와 청코너 백여진은 일승일패로 무승부를 기록하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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