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은 아내와 함께 절벽에서 떨어지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구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내는 아이를 출산하다가 출혈이 심해 목숨을 잃게 됩니다. 한편 의자는 쫓김을 피하기 위해 변복을 하고 스스로 머리를 찧어 피범벅이 된 얼굴로 병사들을 속여 궁에 입궐을 하려고 합니다.
14년 후 위제단 단주인 귀운에게 맞은 칼에 의해 한 팔을 잃은 외팔이로 나오는 무진... 무진은 술에 쩔어 있으나, 살인청부업자인 독개를 통해서 의제단을 향한 복수심을 드러내게 됩니다.
계백과 은고, 의자의 유년 시절이 그려지게 되는 3회 줄거리입니다. 그리고 이 주변 인물들이 모두 주요 인물들과 함께 훗날의 스토리를 이끌어가게 되겠지요.
14세 계백의 당당함 VS 의자의 허허실실 전법
계백은 은고에게 반해서 귀하다는 보이차를 대접하게 되지만 이것이 동네 왈패들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되자 왈패들에게 앙갚음을 하게 됩니다. 백제도 신분제 사회이기 때문에 은고가 계백을 하대하는 것을 보면 은고를 좋아하는 계백의 로맨스가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계백: "나를 속인 거 닷냥, 너 때문에 당한 수모 닷냥...도합 열냥...그리고 사과하면 없던 일로 해주지."
하지만 왈패들은 머릿수를 믿고 계백에게 해코지를 하려고 합니다. 계백은 왈패의 우두머리의 코를 깨고 도망을 칩니다. 대나무숲으로 도망한 계백은 대나무를 이용하여 함정을 파 왈패들을 혼쭐 내지요. 이 사건을 계기로 왈패들은 계백을 형님으로 모시기로 합니다.
개인적으로 은고와 초영이 빨리 성인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은고는 송지효가, 초영은 티아라 효민이 연기를 하게 될텐데 빨리 그녀들이 보고 싶거든요.
의자는 궁에 들어온 후 사택비를 매일 문안드리는가 하면 사람들에게 쓸개 빠진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 허허실실 전법을 쓰는 듯 합니다. 어린 의자가 권력의 중심에 있는 사택비에게 저항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자신의 눈 앞에서 사택비 때문에 목숨을 끊은 모후를 목도한 의자이기에 사택비의 간계에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속임수라고 생각이 됩니다.
p.s. 퓨전사극인 <계백>은 현재까지의 스토리라인을 볼 때 정통사극적인 측면보다는 무협사극의 스토리 구조를 지니고 있는 듯 합니다. 보통 무협사극에서는 주인공의 성장기에 영웅호걸과의 친분쌓기, 우연을 가장한 무공과 신병이기의 획득, 파란을 겪으며 성장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떠올릴 수가 있습니다. 이로 볼 때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는 계백이 자신의 신분 내력을 알게 될 것이고, 무술을 닦게 될 것이며, 실존인물들이었던 흑치상지나 성충, 흥수, 의자와의 필연적인 만남이 있겠지요. 계백의 아내는 <삼국유사>에서 초희라고 알려져 있는데, 은고가 그 역할을 할지 아니면 이름이 비슷한 초영이 그 역할을 할지도 궁금하네요. 기왕이면 실존인물이었던 초희로 극중인물을 형상화해줬으면 더 좋았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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