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 헌터스 1부 뼈의도시- 트와일라잇 혼혈천사편 |
책을 읽는 속도가 그닥 빠르지 않아 읽는 시간은 좀 많이 걸렸지만 앞으로 만나게 될 '섀도우 헌터스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마지막 장까지 재밌게 읽으면서 책장을 덮을 수 있었다.
마치 영화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혼혈천사편이라 할만한 '섀도우 헌터스:뼈의 도시'는 놀라운 판타지적 세계관, 카산드라 클레어의 뛰어난 묘사와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의해 뉴욕타임스 96주간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전세계적으로 2400만부나 팔린 판타지의 대작이라 할 수 있다.
뱀파이어, 늑대인간, 그리고 천사와 악마, 거기에 더해 혼혈천사까지 등장하는 '섀도우 헌터스'의 1부 뼈의도시를 읽으면서 작가 카산드라 클레어가 설정해 놓은 판타지 세계관에 점점 빠쪄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이런 것이 판타지 소설의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반대로 영화의 매력 중의 하나는 책으로는 방대한 내용의 이야기를 압축하여 2,3시간 내에 압축해서 스토리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섀도우 헌터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 뼈의 도시는 596p 분량의 적지 않은 판타지소설이다.
(2부 재의 도시, 3부 유령의 도시, 4부 추락천사의 도시, 5부 혼령들의 도시, 6부 천국불의 도시)
손가락 버튼을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원작소설을 먼저 읽고서 영화를 본 것은 '반지의 제왕'이 유일하지 싶은데, '섀도우 헌터스'는 아마도 원작소설을 먼저 읽고 영화를 만나는 두번째 영화가 될 듯 하다.
소설원작의 영화를 많이 봐왔었지만 이처럼 영화 관람 전에 원작소설을 만난 것은 영화를 좋아하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설렘이고 기쁨일 것이다.
그렇기에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본다면 아마 기쁨이 배일거란 생각에 주저 없이 위드블로그 캠페인에 참여하였고, 기쁘게도 캠페인에 선정이 되었다.
'섀도우 헌터스:뼈의 도시'를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비유하였는데, 또 어떤 면에서 보면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비유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절대반지, 골룸, 호빗 등이 연상되는 '반지의 제왕'처럼 죽음의 잔, 먼데인, 섀도우 헌터스가 기억 속에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반지의 제왕'이 인간계, 난쟁이족, 요정 등이 공존하는 세계이듯이 '섀도우 헌터스' 또한 그러한 세계들과 공존하고 있다.
책 속에 표현된 것처럼 다만 그러한 진실을 마주대할 준비가 안되어 있기에 못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책 속에서는 여자주인공 클라리가 남자주인공 제이스의 룬에 대해서 '마법'이라 표현하자 이 단어를 불쾌하게 생각하면서 그런 단어는 악마와 다운월드(흑마법사, 뱀파이어, 늑대인간, 요정 등)에 속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것과는 분명히 다른 영역의 것이라 밝혔다.
섀도우 헌터는 천사 라지엘이 죽음의 잔에 천사의 피와 인간의 피를 혼합해서 인간에게 먹여서 만든 혼혈천사인데, '룬', '네피림', '마법'이란 단어들에 대해서 좀 더 상세하게 설명을 하면 '섀도우 헌터스'의 세계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언급해 보고자 한다.
▲ 영화 '섀도우 헌터스 : 뼈의 도시'의 한 장면
룬 문자(Runic alphabet)는 고대 게르만족이 쓰던 문자로 수비학에서 숫자 자체에 신성한 의미가 부여되어 있다고 여겨지듯이 룬 문자 자체에 신성한 힘을 지니고 있는 것처럼 묘사되고 있다.
'반지의 제왕'에서도 룬 문자가 등장하고 있는데, 이러한 판타지소설의 신화적 배경이 북유럽신화에 근거한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네피림(Nephilim):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 이십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당시에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자식(네피림을 말함)을 낳았으니 그들은 용사라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이었더라' (창세기 6장 1절 ~ 4절)
성경에는 히브리 성경과 그리스도교 성경이 있다.
그러나 그 뿌리는 같다. 네피림을 성경에 묘사하고 있는 부분을 보면 네피림의 존재가 있었다고 하는데, 세계 신화의 유사성을 이야기하면 성경 또한 그러한 신화의 하나일 수 있기에 성서적인 해석을 하기보다는 판타지적 해석을 하는 것이 유효하다 생각된다.
성서 속에 그려진 네피림은 창세기에 그려진 것과 같이 '하나님의 아들들', 민수기에 언급된 바와 같이 '거인들'(...네피림의 후손들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처럼 인간과는 다른 존재, 초인적인 인간(혹은 혼혈천사)이라 보여진다.
이를 살펴볼 때 작가의 의도는 북유럽 신화에서 성서의 이야기도 함께 갈라나오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마법: 흔히 마법이라 부르는 단어는 '흑마술'이라는 신비술을 의미한다.
보통 판타지 문학에서 사용하는 이의 쓰임에 따라 흑마법과 백마법으로 나뉘어지고는 하는데, 마법 그 자체는 '섀도우 헌터스'의 관점처럼 악마와 다운월드에 속하는 영역의 것임이 틀림 없어 보인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에 공감하시면 손가락 버튼을 눌러주세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또 뵙겠습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