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머리 사과문, 아가씨 음원 판매 중단, 의혹만 남긴 표절논란
[프라이머리 '아가씨' 표절논란 사건 개요 및 경과 정리]
'무한도전 자유로가요제' 방송 직후 각종 음원 차트 올킬→카로 에메랄드의 '리퀴드 런치'를 표절했다는 의혹 제기→아메바컬처 측과 프라이머리 측 공식입장→이동연 교수 주장→프라이머리 사과문→아가씨 음원 판매 중단
'무한도전 자유로가요제'에서 프라이머리와 개그맨 박명수가 결성한 거머리의 '아가씨(I GOT C)'는 방송 직후 각종 음원차트를 올킬하며 선풍적인 인기곡이 되기도 하였으나, 이후 네덜란드 출신 가수 카로 에메랄드의 '리퀴드 런치'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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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프라이머리 측 소속사 아메바컬처는 '장르의 유사성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을 언급하였으나 네티즌들의 표절 의혹을 가라앉히는 데 실패하였다.
여기에 이동연 교수가 CBS 표준 FM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하여 프라이머리의 '아가씨'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펼치면서 표절논란의 무게중심 추는 사실상 프라이머리가 표절을 한 것으로 기울어지게 되었다.
이동연 교수: "듣는 사람이나 전문가에 따라서 다를 수 있겠지만 내가 볼 때 프라이머리의 곡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표절"
"'아이갓씨는 카로 에메랄드의 세 곡을 짜깁기해서 표절한 것으로 보인다. 아주 교묘하고 노골적이다"
('장르적 유사성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이라는 프라이머리측 해명에 대해) "기존에 있는 음원을 참고할 순 있다. 하지만 이렇게 멜로디를 통으로 참고하는 경우는 없다. 출처를 반드시 밝혔어야 한다. 이해가 안 가는 해명이다"
(원작자인 카로 에메랄드가 보낸 이메일 내용에 관해서) "프라이머리 소속사 쪽에서는 유사할 뿐 표절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실제 원작자가 보낸 이메일에는 명백하게 표절에 관한 부분이 언급돼 있다. 원문을 해석해보면 '문제된 구절들의 코러스와 멜로디는 우리 곡 리퀴드 런치(Liquid Lunch)와 동일하다. 몇몇 부분들은 너무나 동일해서 표절로도 볼 수 있다'고 적혀있다"
(표절논란에 대해) 카로 에메랄드 제작자 데이비드 슈울러스: "모든 논쟁을 제쳐두고 '아이 갓 씨(I GOT C)'는 여전히 대단한 트랙이다. 법적대응은 없다"
프라이머리 사과문을 보면 표절논란에 대한 사과는 없다.
결과적으로 프라이머리 '아가씨' 표절논란은 표절의혹(심증)만 있을 뿐 딱 이거다(물증)이 없는 의혹만을 남긴 사건이 되었다 할 수 있다.
이동연 교수는 자신의 주장을 펼쳤지만 음악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번 논란은 표절이다 아니다 명쾌한 답을 내리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보여진다.
그리고, 만약 원작자인 카로 에메랄드가 법적 대응을 하게 됐더라도 그 결과는 예상하기 어려울 것이라 보여진다.
결코 프라이머리를 두둔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이 시점에서 프라이머리를 두둔해서 그에게 던져지는 돌을 나눠 맞을 생각 추호도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프라이머리 '아가씨' 표절논란과 같은 일이 앞으로도 계속 벌어질 것이 분명하며 그러한 일이 벌어질 때마다 전문가들도 '장르의 유사성', '클리셰'라는 이유로 표절 논란을 피해갈 수 없는 일이 되었고, 네티즌들 또한 비슷한 멜로디로 인해서 표절의혹을 제기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라 보여진다.
달리 말하면 전문가들은 표절의혹이나 표절논란을 피해가면서도 그와 유사한 멜로디나 곡을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프라이머리만을 비난할 수는 없지 않을까?
문제는 표절이냐 아니냐를 가늠할 정확한 기준이 없다는 것이 더 문제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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