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271번째 이야기>
장르: 액션,드라마,한국 (2013)
러닝타임: 137분
관람장소: CGV 영등포
씨티은행 페이스북 시사회 이벤트
감독: 원신연
출연: 공유 (지동철 역), 박희순, 조성하, 유다인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용의자, 베를린의 뒤를 잇는 공유의 액션연기
원래 씨티은행 페이스북 이벤트의 시사회 일정은 '호빗:스마우그의 폐허'였지만, 아쉽게도 서울지역 CGV, 롯데시네마에서 상영불가 되면서 '용의자'로 변경되어 관람하게 된 영화이다.
그러나, '용의자'도 물론 기대하고 있던 영화였기에 영등포CGV 스타디움관에서 팝콘과 콜라까지 시사회 초대인원에게 주어 즐겁게 관람하였다.
아마 시사회 갔던 영화관 중 최고의 시설에서 관람하지 않았나 싶다.
'용의자'를 관람한 느낌은 '부당거래'와 '베를린'의 두 작품을 합쳐놓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원신연 감독은 '구타유발자들'를 연출했던 감독인데, 이 작품은 흥행에는 실패한 작품이지만 강렬한 개성이 살아 있는 작품이었다.
'구타유발자들'이 마이너적인 느낌이었다면 '용의자'는 원신연 감독의 메이저 감각을 읽을 수 있는 작품이라 볼 수 있는데, 첫 액션연기에 도전하는 공유를 캐스팅한 것은 꽤나 성공적이라고 봐도 될 듯 하다.
더 좋은 영화 리뷰로 보답하겠습니다
암벽등반씬, 주체격술, 카체이싱은 첫 액션연기에 도전하고 있는 공유를 헐리우드 액션스타 못지 않은 액션배우로 만들어 놓았다.
그동안 공유의 작품이 대부분 코미디, 로맨스 장르였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용의자'는 공유에게 보다 넓은 장르로의 연기 지평을 넓혀줄 것이며 이런 넓어진 연기로 인해서 보다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 보여진다.
'용의자'는 카체이싱에 의한 추격신에 많은 할애를 하였는데, 그러한 추격신의 의도는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고조시키는데 있다 할 것이다.
그러나, 비교적 긴 러닝타임과 반복되는 추격씬으로 인해서 긴장감이 느껴지기 보다는 조금 피로감이 느껴진다 할 수 있을 듯 하다.
그리고 악역을 맡은 조성하의 연기는 흠잡을 데가 없지만 좀 더 악역에 대해 부각을 시키는 스토리가 있었어야만 했다.
권선징악이라는 대주제로부터 오는 지동철(공유 분)의 복수에 대한 당위성과 그로부터 느껴지는 일종의 카타르시스가 느껴지기 조금 미흡했다 느껴지는 이유이다.
그러한 이유로는 아무래도 15세 이상 관람가 작품이다 보니 잔인한 하드코어 장면을 많이 자제하려고 하지 않았나 싶다.
'용의자'는 '추격자', '부당거래', '베를린', '아저씨'와 같은 작품들이 갖는 장점을 모두 담아내려 한 듯 하다.
이를 나쁘게 말하면 '용의자'만의 색깔을 표현하는 데는 조금 미흡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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