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에서 온 그대'가 이제 연장방송까지 합쳐 2회분 만을 남겨둔 남겨둔 상태에서 결말에 대해서 예측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별그대'는 에필로그로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 드라마의 특성이라 보여지는데, 이 에필로그에는 극중에서 하지 못한 못다한 이야기가 들어있기도 하고, 도민준이나 천송이, 소시오패스인 이재경의 감춰진 모습들이 드러나기도 하며 캐릭터의 부연설명을 하고 있는 역할도 하는 듯 합니다.
그리고, 또하나는 드라마와는 다른 반전의 재미를 주는 것이 특색이라 할 수 있는데, 예상하기로는 '별그대'는 본편에서는 새드엔딩으로 끝이 나고, 에필로그의 반전을 통해서 해피엔딩을 예상할 수 있는 열린 결말 형식을 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별그대'는 로맨스 장르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기 때문에 새드엔딩으로 끝나는 것이 적절하지는 않다고 보이지만 새드엔딩이 갖는 긴 여운은 해피엔딩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이러한 식의 에필로그의 반전은 '별그대'를 통해서 그동안 여러차례 시도된 바 있는데, 도민준의 프러포즈 반지를 통해서도 그러한 반전이 나와줬습니다.
천송이에게 멋진 프러포즈를 시도하려던 도민준은 시간을 제어하여 준비하였던 프러포즈를 취소하고 만 것인데요.
그렇지만 천송이가 위험에 처하자 구해내면서 둘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천송이에게 임병수의 '약속'이라는 노래를 불러주며 “네가 듣고 싶은 말들을 다 해줄 수는 없지만, 네가 그리는 미래에 함께 하고 싶은 것은 사실이야”라고 말하며 결국은 준비하였던 프러포즈 반지를 천송이에게 끼워주게 되었지요.
그런데, 이 분위기가 매우 애틋합니다.
마치 새드엔딩을 암시라도 하듯이 말이죠.
그리고, 이어진 류승룡의 카메오 등장...
그는 '홍길동전'의 저자인 허균으로 분하여 도민준과 독대를 하게 되는데요.
"제가 예지력이 있는 자는 아니지만 제가 본 선생은 이곳을 떠나기 전 반드시 마음을 다해 사모할 여인을 만날 것 같습니다"
"그 여인을 위해 선생이 가진 모든 것을 버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짓궂어서 그것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 더더욱 강력하게 찾아오기 때문이죠"라면서 일종의 예언과도 같이 매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게 됩니다.
임병수의 '약속'이라는 가삿말과 류승룡의 예언 등이 결합한 '별그대'의 스토리는 점점 새드엔딩으로의 결말을 향해서 그 색채를 짙어가게 하는데요.
이러한 것들이 반전을 위한 장치라고 느껴지게 됩니다.
여기서 잠깐 임병수의 '약속'이란 곡의 가사를 음미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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