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클레스 레전드 비긴즈, 인류 최초의 슈퍼히어로
<영화리뷰 323번째 이야기>
원제: The Legend of Hercules
장르: 액션, 판타지, 미국 (2014)
러닝타임: 99분
감독: 레니 할린
출연: 켈란 루츠, 가이아 와이즈, 스콧 앳킨스, 로산느 맥키
관람매체: Tstore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헤라의 선물'이라는 뜻. 제우스와 페르세우스의 딸 알크메네의 아들.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을 하는 '헤라클레스'의 탄생은 성경 속의 예수의 탄생과 매우 흡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스·로마의 최고신인 제우스가 인간의 딸인 알크메네의 몸을 빌어 혼탁한 세상을 구할 구세주를 탄생시킨 것이죠.
헤라와 헤라클레스의 이야기 중에서 헤라클레스를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서 헤라의 젖을 주려했는데, 빠는 힘이 너무 강해서 깜짝 놀란 헤라가 헤라클레스를 밀어내어 쏟아진 젖이 은하수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헤라클레스의 탄생과 관련한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은하수를 영어로 'the Milky way'라 부르는 이유도 이러한 신화와 관련이 있죠.
'헤라클레스 레전드 비긴즈'는 신화 속의 헤라클레스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
질투의 신인 헤라가 제우스의 뜻을 반대하여 박해하는 것이 본래의 이야기라면 영화에서는 헤라클레스의 조력자이자 수호신으로 그려지고 있죠.
'헤라클레스 레전드 비긴즈'라는 제목을 봐서는 속편도 제작이 될 듯 한데, 그렇다면 유명한 헤라클레스의 12가지 노역에 대한 것이 주요스토리가 될테죠.
'헤라클레스 레전드 비긴즈'에서는 헤라클레스를 신적인 존재로 보기 보다는 인간적인 면을 강조하면서 12가지 노역 가운데 네메아의 사자를 죽이는 일을 하지만 그 사자 가죽을 지어 입지는 않습니다.
네메아의 사자는 칼이나 창으로도 상처를 입지 않는 사자라고 전해지고 있는데, 이러한 신화적 요소를 배제한 대신 제우스 신의 아들임을 깨닫게 되고, 신을 믿음으로써 그 초인적인 힘의 원천이 '믿음'에 있다는 성서적인 해석을 하고 있네요.(참, 헐리우드 영화답다능;;)
1. 네메아의 사자를 죽이는 것- 사자 가죽으로 옷을 지어 입음
2. 9개의 머리를 지닌 레르나의 히드라를 죽이는 것
3. 아르카디아의 잡기 힘든 사슴을 잡는 일
4. 에르만토스 산의 멧돼지를 잡는 일
5. 엘리스 왕 아우게이아스의 외양간을 하루만에 청소하는 일
6. 스팀팔리아 늪지에 사는 사람을 먹는 괴물새를 쏘아 죽이는 일
7. 크레타 섬을 공포에 떨게 만든 미친 소를 잡는 일
8. 비스토네스의 디오메네스 왕의 사람을 잡아 먹는 암말을 죽이는 일
9. 아마존 여왕 히폴리토스의 허리띠를 가져오는 일
10. 서쪽 끝에 있는 에리테리아 섬을 다스리는 몸이 3개인 거인 게리온의 소떼를 잡는 일
11. 헤스페리데스가 세상 끝에서 지키고 있는 황금사과를 가져오는 일
12. 지하세계의 문지기인 머리 세개가 달린 개 케르베로스를 데리고 오는 일
-출처: 브리태니커
이외에도 헤라클레스는 탄생부터 죽음(켄타우로스인 네소스의 피가 묻은 옷을 입고 독으로 죽게 됨)까지가 모두 신화가 된 인물이라 할 수 있는데, 헤라클레스의 초인적인 힘을 보면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슈퍼히어로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 같은 관점의 차이는 레니 할린 감독이 아마도 헤라클레스 신화 중에서 헤라클레스의 신화적 요소가 아니라 실존인물이라 보고서 작가적인 상상력을 개입시키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보면 헤라클레스 신화의 배후에 아르고스(그리스 펠로폰네소스 북동부 아르골리스 주에 있는 도시) 왕국의 가신이며 족장이었던 실존인물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하는 대목이 있거든요.
만약 그러하다면 이러한 개입으로 인해서 얻어지는 효과가 관객을 만족시킬 만큼 재밌고 흥미진진해야 할텐데.......
음 글쎄요.
신화 본래의 것을 살리는 것이 더 나았을 것 같단 생각이....^^
잘 읽었다면 공감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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