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제션 악령의 상자,엑소시즘을 다룬 오컬트 수작
<영화리뷰 414번째 이야기>
영제: The Possession
장르: 공포 (2012)
러닝타임:92분
15세이상관람가
관람매체: 수퍼액션
감독: 올레 보르네달
출연: 제프리 딘 모건,나타샤 칼리스,카이라 세드윅,매디슨 데븐포트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포제션 악령의 상자'는 오컬트 장르 중 엑소시즘과 관련된 영화로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의 모티브가 된 독일처녀 아넬리즈 미켈의 실화와 관련이 있는 듯 하다.
아넬리즈 미켈
'포제션 악령의 상자'를 이해하기 위해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의 줄거리를 간략히 집어볼 필요가 있는데,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는 아넬리즈 미켈의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이 된 영화이긴 하지만 실화 그 자체를 담고 있지는 않다.
일단 아넬리즈 미켈의 실화를 잠깐 정리하면 21살 때 악마에 의한 환청과 환영을 호소하면서 정신과에서 약물 치료를 받았으나 차도가 없자, 가톨릭 교회를 통해서 엑소시즘을 의뢰하였으며, 엑소시즘 도중 영양실조와 탈수로 사망하게 된다.
아넬리즈 미켈의 부모와 신부들은 기소되었고, 법원은 방치와 과실치사로 결론을 내렸다.
여기서 '엑소시즘'(제마의식)'은 종교적 관점에 둘 것인가 아니면 과학적 접근을 할 것인가라는 관점의 차이와 현실과 영화 속의 관점이 분명이 다르다는 점을 주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영화적으로만 해석하자면 오컬트 장르가 그렇듯이 당연히 종교적 접근을 하고 있다.
'포제션 악령의 상자'는 여기서 좀더 나아가 판타지적인 상상의 요소가 혼재되어 현실적인 이야기와는 전혀 동떨어진 채 실화의 모티브만을 빌려와 영화적인 해석을 내놓고 있다.
판타지라는 장르는 관객이 보고 싶어하는 걸 보여주는 장르라고도 해석할 수가 있을텐데, '포제션 악령의 상자'는 그러한 오컬트 장르에 충실한 영화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판타지이지만 실재하는 것과 같이 그려내는 것이 중요한데, '포제션 악령의 상자'는 제목과 같이 악령을 가둔 상자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
남이 사용하던 물건을 집에 들이는 것을 부정하게 생각하는 미신과 관련하여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길에 버려진 사자상을 들인 이후 빙의가 되고 엑소시즘과 유사한 마쿠투 의식 끝에 사망을 했다는 이야기도 실화이자 아넬리즈 미켈의 이야기와 굉장히 유사하다.(아래 링크 참조)
일단 영화 속에서는 이 악령의 상자는 벼룩시장에서 파는 물건을 사게 된 것이고, 상자에는 희랍어로 무엇인가가 쓰여져 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유대교에서 가장 보수적이자 정통파의 하나인 신비주의적 유대교 운동을 하는 하시디즘과 관련한 사람들이 이 상자를 만들었고, 신에게 버려진 영혼이라는 악마를 가두기 위한 상자였다는 것이 밝혀지게 된다.
그리고, 그 상자를 열게 되면 악령이 환영과 환청으로 숙주를 괴롭히다가 결국에는 자신에게 없는 것 즉 '생명'을 갖기 위해 숙주의 영혼을 완전히 제압하여 육체를 차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안 에밀리 아버지는 엑소시즘을 요구하게 되고, 랍비 한명을 설득하는데 성공을 하여 엑소시즘을 행하게 된다.
랍비는 상자에서 가둬졌던 버려진 영혼의 이름이 '아비주(아이를 데려가는 자)'라는 걸 알게 되고, 엑소시즘은 성공적으로 마쳐지게 된다.
'엑소시스트'나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 등의 작품이 제마의식(엑소시즘) 자체에 집중을 하였고, 그 과정에서 빙의된 자의 몸이 뒤틀리는 등 센세이션한 장면이 연출이 되었던 것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중 한 장면이었다면 '포제션 악령의 상자'에서는 악령인 아비주의 모습을 등장시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최근 '컨저링' 이후로 오컬트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오컬트 팬으로써 환영할 일이라 보여진다.
오컬트 작품들은 수작이 많은 편인데, '포제션 악령의 상자' 또한 감독의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잘 표현된 수작이라 보여진다.
무엇보다 아역 연기자의 연기가 굉장히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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