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역 맛집 악어,궁극의 양식 토루코라이스[홍대 점심 맛집]
마포에서 20년 넘게 살다가 파주로 이사를 왔으니 마포는 내게 있어 제 2의 고향이나 다름없다.
마포 상수역 부근에는 친구들과 선후배가 많이 살았던 곳이기도 한데, 이곳이 무척이나 발전되어 홍대 맛집과 함께 떠오르고 있는 것을 보니 홍대 주변의 젠트리피케이션(지역의 인지도가 높아져 임대료,전셋값이 치솟아오르면서 기존의 저소득층을 몰아내는 사회현상)이라는 부정적 의미보다는 핫플레이스라는 긍정적인 영향이 더 많이 있지 않나 싶기도 하다.
핫플레이스인 홍대 맛집 상권의 영향이 이곳 상수역에까지 뻗어있다고 해도 좋을 듯 한데, 그런 만큼 맛집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곳은 상수역 맛집 중에서 런치 스페셜이 인상적인 '악어'라는 가게이다.
나가사키의 명물 토루고라이스!
얼핏 보면 비주얼이 파스타인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돈까스+볶음밥+나폴리탄스파게티가 하나의 접시에 올라가는 이색적인 요리였다.
악어 런치 스페셜의 영업시간은 11:30-15:30까지만 받는 듯 하다.
런치 스페셜 영업시간이 끝나고 나면 주류를 파는 곳으로 변신을 하는 듯 하다.
토루코라이스라는 음식을 처음 만나는데, 메뉴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적혀있다.
다음 웹툰 오므라이스잼잼 103화 토루코라이스 편에도 소개가 되는 음식인가 보다.
해서 이 토루코라이스편을 읽어보니 토루코는 터키라는 일본어이고, (나가사키) 짬뽕과 카스테라로 유명한 나가사키의 찻집이나 레스토랑에서 볼 수 있는 '궁극의 양식'이라고 소개되어 있었다.
궁극의 양식이라니 맛보지 않을 수 없다.
토루코라이스를 하나 시켰고, 샥슈까스를 하나 주문했다.
기대를 하면서 주문을 하였고, 메뉴가 조리되는 동안 악어의 내부 정경을 찍었다.
'악어'라는 가게 이름도 독특한데, 역시나 분홍색 악어가 인테리어에 떡하니 등장한다.
테이블은 10개 남짓....
주류도 양주나 이색적인 맥주 위주였다.
재즈풍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어서 런치 스페셜을 하지 않으면 이국적인 바 분위기가 난다.
요즘 맛집을 좀 다니다 보니 음식 맛 뿐만 아니라, 그 가게의 분위기나 서비스, 플레이팅까지 꼼꼼하게 챙겨서 보는데, 악어에서는 메뉴를 주문하자 예쁜 그릇에 크림스프가 먼저 나왔다.
이 크림스프는 무한리필이 가능하다는 친절한 사장님의 설명도 함께....^^
그리고, 콜라와 맥주도 한병 시켜봤다.
맥주가 굉장히 다양했는데, 블루문이라는 캐나다산 맥주를 주문해봤다.
보통 맥주는 홉으로 만드는데, 블루문은 밀 맥주라는 특색이 있었다.
드디어 메인 디쉬가 등장!
화려한 플레이트에 담겨진 궁극의 양식 토루코라이스 되시겠다.
오므라이스 잼잼의 토루코라이스 상세 설명을 인용하여 좀 곁들여 부연설명하자면 나폴리탄스파게티(유럽), 돈까스,볶음밥(동양),그리고 샐러드의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터키가 서양과 동양의 경계에 있는 나라이다 보니 돈까스를 터키에 비유하여 토루코라이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
음식의 유래에 대해 알고 먹으니 더 맛있는 듯....
샥슈까스는 소고기와 채소를 넣은 매콤한 토마토 스튜 위에 수란과 돈까스를 올린 구성으로 되어 있다.
요렇게가 샥슈까스의 완성체!
토루코라이스와 샥슈까스의 전체적인 세팅 차림은 이런 분위기......
음식은 오감만족이라 눈으로도 먹는데, 음식도 음식이지만 플레이팅이 정말 맘에 들었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플레이팅이 별루면 땡기지가 않는데, 악어의 플레이팅은 음식과 궁합이 딱 들어맞는 느낌!
여기까지를 동영상으로 찍어봤으니 눈으로 감상해보시라~~^^
맛있게 먹는 건 우리의 몫!
깔끔해진 식기들~
국내이지만 마치 외국에 간 느낌도 들어서 이색적인 맛집체험을 원하는 분들에게 강추!
샥스까스의 매콤한 토마토스튜 맛도 좋았다.('내 이름은 튜니티'와 같은 서부극을 보면 이런 스튜에 빵을 찍어먹는데, 아마도 이런 맛이지 않을까 싶다.)
배도 불렀지만 눈도 배부른 느낌이다.
궁극의 양식이라 불리울만한 토루코라이스!
대만족!
[상수역맛집] 악어 [홍대 점심 맛집]
예약전화: 02-322-2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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